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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 한국과 일본의 민간 교류를 통한 공감과 이해, 일본 문화 다섯 번째 이야기 ㅣ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이경수.강상규.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5년 3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 시리즈에서 드디어 5번째 책이 출판되었다.
해마다 이 때 나오는듯하여,
'이제 슬슬 나올 때가 된거 같은데 언제쯤 나올려나?'
..기대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운이 좋게 너무 좋은 기회가 닿아 오랜만에 이 시리즈에 빠져들 수 있었다.
난 이 시리즈의 3권과 4권을 먼저 보기 시작하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 지난 1권, 2권을 내 돈 주고 직접 사기까지 했다.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책장이 너무 부족하여) 책을 잘 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이렇게 지난 시리즈를 모두 구입할 정도면 난 덕후중의 상덕후인가보다.
그래, 이제는 인정한다.
이번 책은 총 7장 & 61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600페이지를 훌쩍 넘겼다.
볼륨이 점점 더 커지고, 물가 또한 더 상승하여 이번 책은 24,000원이다.
하지만 책에 들어간 여러 사람들의 노고, 글의 quality, 책의 볼륨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했을때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
겉만 그럴싸하지 실제론 그다지 볼거 없는 양장본들 몇만원씩 하는걸 생각해본다면 혜자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번에도 일본의 여러가지 모습들에 대한 이야기가 잔뜩 담겨져 있는데, 1권에서부터 내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면서 내 전공과 직업과도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고령화 부분에 대한 내용이 이번에도 포함되어 있어 아주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경도 인지 장애와 초기 치매 정도의 환자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여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춘다는 개념은 특히나 더 흥미로웠고 우리나라에도 도입해보면 좋을것 같은데 아마도 우리나라는 쓸데없는 규제가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긴 하다.
보나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노인들 데려다 카페에서 일 시키면, 노동법이네, 최저 시급이네, 어쩌네 난리 칠게 뻔하다.
내가 가장 극혐하는 부류인 시민 단체들까지 몰려와 대서특필하고 고소하고 난장판이 일어날거다.
헬조선에서는 제따이!!!!! 무리다.

난 무조건적인 일빠가 아니기에 일본 문화에 대한 호감과 역사적인 내용은 철저히 분리하려 노력한다.
위의 내용은 '벌거벗은 세계사' 에서 얼핏 본 내용이긴 한데 오래되서 자세히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다 이번 이 책을 통해 너무나도 통렬하게 역사적 내용에 다시 한번 깊게 빠져들게 되었으며,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이라는 저 책은 이미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걸 확인하였다.
확실히 메모해두었으니 조만간 읽을 예정이다.

일본 여행에 대한 부분에서도 여러 재밌는 글들이 많았다.
호화 기차 여행에 대한 부분도 너무 재밌었다.
가끔 유튜브에서 일본 기차 여행에 대한 영상들을 볼때마다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언젠가는 갈 수 있으려나?
그 외에 오키나와 야마나시 등등에 대한 소개도 너무 재밌었지만,
가장 흥미로웠던건 역시나 규슈 미야자키에 있는 모아이 석상이였다.
어느 트로트 노래 가사가 문득 생각난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저 멀리 모아이섬까지 가는건 내 살아 생전엔 불가능한 일이니까, 대신 미야자키라도 한번 다녀와 보면 좋을것 같다.
꿩 대신 닭이라도 느껴보고 싶다.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여행 작가인 이해선 작가의 '모아이 블루' 라는 책이 생각났다.
너무나도 좋아해 몇번이고 읽었던 책인데 미야자키를 가게 된다면 꼭 그 책을 가지고 가리라.

진짜 이런 문화적인 측면 보면, 일본과 우리나라의 격차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문화 수준이 일본 문화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라, 문화를 보존하고 아끼는 정도 자체가 그야말로 넘사벽으로 차이가 난다는 소리이다.
오히려 일본에 문명을 전수해주던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이라면 일본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문화 보존 수준은 어떠한가?
레고랜드 만들겠다고 유적지 다 파헤쳐놓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붓고 삥땅쳐가며 만들어놨다가 지금은 폐허 일보 직전이다.
어찌나 서울 시내에 땅을 많이 팠던지 싱크홀이 하루가 멀다하도 뚫리기 시작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온갖 건물들, 그거 다 지자체놈들이 해먹은거 사실 우리 모두가 다 알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지자체들은 더 해처먹을려고 특별자치 어쩌고 이름을 붙이곤한다.
전국 8도가 전부 다 특별자치도가 되게 생겼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너무나도 분통이 터지고 안타까웠다.
가까이 있는 저 일본이라는 나라는 저런 모습인데 왜 우리나라는 이런 모습인가?
이국종 교수의 말대로, 입만 터는 문과놈들 때문에 이 조선 반도가 이 꼴이 된건가?
이런 책을 보면 볼수록 아이에게 영어나 일본어를 더 가르쳐서 탈조선하게 만들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만 자꾸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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