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내 심장 아이스토리빌 16
이희정 옮김, 홍선주 그림, 자비에 로랑 쁘띠 글 / 밝은미래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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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심장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와 엄마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집이 너무 가난해서 아빠는 먼 곳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돈을 부쳐줍니다.

 

의사선생님은  시산다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게 기적이래요.

시산다의 생각대로 말하면 시산다는 바보 같은 심장을 가지고 있어요.

제 멋대로 뛰기도 하고 어느 때고 멈춰버릴 까봐 두렵지요.

아픈 건 모르겠는 데 자신이  죽을 까봐 무섭대요.

 

 

시산다는 '콩닥 슛~ 콩 닥 슛~'하고 뛰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세다가

숫자에 익숙해서 웬만한 건 그냥 머릿속으로 계산할 정도 지요.

이를 테면 엄마가 달리는 속도를 계산하는 데

나무 두 그루 사이 거리가 60미터쯤 되는 그 거리를 기준으로

시간을 재서 알아내는 것 같은 거요..

언제나 심장 박동 수를 세다보니 머릿속에 초시계를 갖게 되었고

자기 머리는 계산을 하고 싶어 하고 엄마는 달리고 싶어한다고 말합니다.

 

 

시산다의 심장은 수술을 하면 되는 데 수술비가 어마어마해서

수술은 엄두가 나질 않았는 데

시산다의 엄마 스왈라가 신문에서 마라톤대회 개최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고

1등 상금이면 시산다를 수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라톤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달리기를 연습하다가 전갈에 물리는 사고가 나고

마라톤은 무리가 되는 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출전하지요.

전갈에 물리지만 않았다면 1등 했을 텐데..

전갈에 물려 완전히 회복하지도 못한 채 달리다가 3등으로 겨우 들어 갔지만

기자와 인터뷰에서 시산다의 사정이야기를 듣고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 시산다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이 끝나고 깨어난 시산다는 자신이 죽은 줄 알았지요.

자신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곁에 있던 엄마가 느껴지고

정상인의 심장 소리는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외할머니와 외삼촌을 비롯한 아빠, 엄마... 가족 모두

긍정적인 생각과  사랑으로 함께 하는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영양처럼 아프리카 어느 곳 쯤을 달리고 있을

 아름다운 스왈라의 모습을 보는 듯 그림이 그려졌어요..

무엇보다도 시산다가 수술을 받고 엄마처럼 달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북받쳤습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아니었다면 시산나는 어떻게 되었을 까요.

아직도 아파하며 하루 하루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고

 가슴 졸이며 아프고 고통받고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분들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살리는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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