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길이 있단다 - 민족과 교육을 사랑한 으뜸 기업가 대산 신용호 샘터 솔방울 인물 13
김해등 지음, 김진화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처음 펼치고 읽자마자 코 끝이 시큰해지면서 감동을 시키는 거예요..

좀 당황했습니다.. 펼치자 마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울컥 하고 올라오는 감동때문에..

 

<책에는 길이 있단다>

바로 교보생명의 창립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를 세운 

 대산 신용호 선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교보에 나온 신용호 할아버지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에게 가방을 열어보라는

점원 앞에서 쩔쩔매는 아이를 보게 되고

책 한권을 훔친 것을 보고는 그 아이의 할아버지를 자청하며

책 값을 내고 아이와 조용한 데로 가서 타일렀습니다.

책 도둑도 도둑이라고 남의 것을 도둑질 하지 말고

책을 많이 보라고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인생의 큰 가르침을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란 글귀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대산 신용호 선생은 그 후 서점 점원과 책임자에게

단지 돈 벌이를 위해 서점을 열지 않았다면서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과

책을 한 곳에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이것 저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을 주지 말 것.

책을 앉아서 노트에 베끼더라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하여 절대 망신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 날로 서점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대요.

책을 파는 곳이라기 보다 편안한 쉼터 같았다고 합니다.

 

 

대산 신용호선생의 어릴 적부터 성장과정과

시련에 맞써 이겨내는 과정을 비롯하여 열심히 일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교육보험을 만들고 교보 생명의 창립 이념인 국민교육 진흥을 위해 서점을 내지요.

어릴 적 학교 문턱에도 가 보지 못한 대산이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책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대산 신용호선생을 책 속에서 만난 것 뿐인데

그 분에 대한 존경과 감동으로 가슴이 얼얼합니다..

 

 

요즘도 교보문고에 가면 참 편안합니다. 정말 많은 책들이 즐비해 있어서 그런지

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대형서점이지요..

깨끗한 환경에 어떨 땐 놀이터같기도 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흐뭇하고 행복해지곤 한답니다.

하루 종일 있으라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야 고개가 끄덕여 지네요.. 그래서 그렇게 편안했구나 싶고..

 

 

저희 아들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