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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길이 있단다 - 민족과 교육을 사랑한 으뜸 기업가 대산 신용호 ㅣ 샘터 솔방울 인물 13
김해등 지음, 김진화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평점 :
책을 처음 펼치고 읽자마자 코 끝이 시큰해지면서 감동을 시키는 거예요..
좀 당황했습니다.. 펼치자 마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울컥 하고 올라오는 감동때문에..
<책에는 길이 있단다>는
바로 교보생명의 창립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를 세운
대산 신용호 선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2/16/47b28033a05a47f1bb7c4f74d253be38.jpg)
어느 날 교보에 나온 신용호 할아버지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에게 가방을 열어보라는
점원 앞에서 쩔쩔매는 아이를 보게 되고
책 한권을 훔친 것을 보고는 그 아이의 할아버지를 자청하며
책 값을 내고 아이와 조용한 데로 가서 타일렀습니다.
책 도둑도 도둑이라고 남의 것을 도둑질 하지 말고
책을 많이 보라고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인생의 큰 가르침을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2/16/9952471034784b9e83aae4e4bf6c371d.jpg)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란 글귀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대산 신용호 선생은 그 후 서점 점원과 책임자에게
단지 돈 벌이를 위해 서점을 열지 않았다면서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과
책을 한 곳에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책을 이것 저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을 주지 말 것.
책을 앉아서 노트에 베끼더라도 말리지 말고 그냥 둘 것 .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하여 절대 망신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서 좋은 말로 타이를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 날로 서점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대요.
책을 파는 곳이라기 보다 편안한 쉼터 같았다고 합니다.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2/16/0c30303410a7441db561fe54c9bb908e.jpg)
대산 신용호선생의 어릴 적부터 성장과정과
시련에 맞써 이겨내는 과정을 비롯하여 열심히 일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교육보험을 만들고 교보 생명의 창립 이념인 국민교육 진흥을 위해 서점을 내지요.
어릴 적 학교 문턱에도 가 보지 못한 대산이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책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대산 신용호선생을 책 속에서 만난 것 뿐인데
그 분에 대한 존경과 감동으로 가슴이 얼얼합니다..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2/16/c308ea859c164cb4a7521379f5c40a4c.jpg)
요즘도 교보문고에 가면 참 편안합니다. 정말 많은 책들이 즐비해 있어서 그런지
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대형서점이지요..
깨끗한 환경에 어떨 땐 놀이터같기도 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흐뭇하고 행복해지곤 한답니다.
하루 종일 있으라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야 고개가 끄덕여 지네요.. 그래서 그렇게 편안했구나 싶고..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3/12/16/f196c39a2c8944d8a10db47069bcf9e2.jpg)
저희 아들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