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내용도 무척이나 예쁜 이야기랍니다^^ - 우리가 함께 한 여름

우리가 함께한 여름 - 동물들과의 행복한 동거 이야기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6
아네테 펜트 지음, 수잔네 괴리히 그림, 김현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1월

곰곰어린이 26

우리가 함께 한 여름

책속물고기

모든 게 엉망이고 거의 쓰러져갈 지경인 이웃 농장에

이사온 프랜치는 헝클어진 머리에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여자 혼자서 그 곳을 조금씩 고치고 다듬어 나갑니다.

아냐와 플리치 자매는 그런 프랜치가 조금 이상해 보이기도 하고

프랜치 혼자서 과연 그 농장을 고칠 수 있을 까 싶기도 하지요.

하지만 커피를 마시다가 페인트 칠도 하고

뚝딱뚝딱 프랜치의 손길이 닿은 농장은 점점 예뻐지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프랜치와 아이들은 곧 친구가 되지요.

아냐와 플리치는 자주 놀러가고 프랜치를 돕기도 하며 친한 친구가 됩니다.

혼자일 것 같았던 프랜치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요^^

아냐와 플리치가 싸우고 있을 때 프랜치의 행동과 철학은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저에게 그런 좋은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불쌍한 동물들을 구해서 함께 살며 돌봐주는 프랜치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닌 데.. 아니 오히려 동물들을 보호하고 기르려면

돈이 들어갈 텐데 프랜치는 돈도 없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프랜치의 집.. 바로 은혜의 집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러다 모르는 사람에게 프랜치가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다행히 프랜치는 다치기는 했지만  무사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프랜치.

프랜치를 보는 시선이 별로 였던 두 자매의 아빠와 엄마도 돕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냐와 플리치는 은혜의 집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목록을 만들었고 큰 소리로 읽자

프랜치가 들뜬 목소리로 "맞아! 바로 그거였어. 너희는 진짜 천재구나!"

하며 소파에서 일어나는 데

어쩜 그렇게 멋진 생각을 할 수 있는 지

어떤 일이 있을 땐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좋은 현명한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적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힘들이지 않고 평화롭게

일을 해결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 하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나쁜 상황도 그대로일 거고요."

라는 아냐의 말이 너무나 멋지고 멋졌습니다.

누군가의 시작으로 조금씩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분명 세상은 좀 더 따뜻하게 변할 껍니다..

프랜치와 아냐, 플리치는 은혜의 집을 가꾸며 친한 친구로

가족같은 이웃으로 잘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책도 내용도 무척이나 예쁜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