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정이 느껴지는 이야기 - 초록모자 할아버지

초록 모자 할아버지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재황 지음, 이욱재 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0월

관악산 자락에 있는  낙성대 공원 위쪽으로 안국사라는

강감찬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는 데

그 곳에 가면 초록모자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대요..

전 아직 이 곳에 가 본적이 없는 데요.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의 낙성대라는 이름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기 전 강감찬 장군의 집

 마당으로 별이 떨어져서 생긴이름으로

낙성대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초록모자 할아버지는 낙성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와서 나라가 잘 되게 해달라고 빌며 묵념을 하시고는

낙성대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나무들을 살피면서

낙성대공원을  돌보시는 할아버지래요. 

누가 시켜서 그런 것도 아니고 할아버지 스스로 낙성대 공원을 아끼고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휘파람 소리를 내어 새들을 부르면

 직박구리며 박새, 곤줄박이를 비롯한 새들이

할아버지에게 와서 친구가 되어주고 할아버지가 주신 먹이도 먹고 잠시 쉬었다가 간답니다.

허전한 곳엔 나무도 심고 태풍이 불었을 때도

태풍이 지나간 뒤 바로 나오셔서 나무들을 돌보실 만큼

낙성대 공원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신 모습입니다.

친구들이 놀러나오면 새에 관한 이야기들, 나무에 관한 이야기들, 강감찬 장군에 대한

역사이야기도 들려주시곤 하신대요..

할아버지께서 계수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다가

주머니 속에서 청진기를 꺼내어 나무의 소리를 듣게 하셨는 데

'쪼르륵' 소리가 들렸대요.

나무의 줄기 속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청진기를 통해 듣는 기분은 어떨 지...

저희 아들들에게도 느끼게 해 주고 싶네요.

그리고 공원에서 펼쳐진 경로잔치는 정말이지 너무나 그리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저희 동네도 그렇게 따뜻하고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날씨 좋은 날 낙성대공원으로 초록모자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