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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조선의 하늘을 보다 - 조선 시대 천문학 ㅣ 통합적 지식을 키워 주는 역사동화
황은주 지음, 최지은 그림 / 그린북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명나라에는 법률과 풍속을 정리해 놓은 <야획편>이라는 책이 있었는 데
이 책에는 '외국인들의 천물학습을 금한다',
'역서를 만들면 사형을 처한다', 는 내용이 들어있었대요.
이 말은 명나라 황제의 허락없이는 그 누구도 천문학을 공부할 수 없으며
달력을 만들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명나라를 받들어 왔던 조선으로서는 독자적인 역법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조선에서는 11월에 동지사를 파견해
명나라 황제로 부터 역서를 받아오고는 했대요.
그러나 세종대왕은 조선의 하늘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제대로 알아야
언제 씨를 뿌리고 밭을 갈고, 물을 줄지등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러 학자들과 천문학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답니다.
명나라에서는 모르게 비밀 연구가 진행되었던 것이지요.
관노였던 사람이 재주가 좋아 여러사람들과 함께 혼천의를 만들고
그 시대에는 정말 파격적인 벼슬까지 받게 되는 데
그를 시기한 사람들로 부터 쫒기게 되고 경이네 옆 집으로 오게 되면서
경이가 도와주게 되지요.
지금은 집집 마다 시계가 있고 손에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이나 시계로
어디 어느 곳에서든 시간을 알 수 있었는 데
조선시대에는 집집마다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좀 불편했습니다.
조선이 건국되고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후
종로에 종루가 세워지고 경루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서운관 관리가 종루에 걸어놓은 큰 종을 쳐서 경점을 시간을 알렸고
시는 12시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시간에는 열두 동물의 이름을 따서
자시, 축시, 인시등의 이름을 붙였답니다.
경은 해가 지는 시간에서 부터 해가 뜨는 시간까지의 밤을 다섯으로 나눈 것이고
1경의 길이는 시와 동일한 2시간정도 지만 밤 시간을 다섯으로 나눈 것이랍니다.
이렇게 종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고 해요..
경이가 파루가 울리기 전에 일하러 나갔는 데
그 파루는 한양도성의 성문이 열리는 종으로 33번의 종을 쳤대요.
그리고 인정이라 해서 한양도성성문이 닫칠 때는 28번의 종을 쳤다고 합니다.
경이 아버지는 중국에 가셔서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는 아픈 몸으로 힘들게 일하시는 게 안타까워
돕고 싶은 마음에 일을 하려고 마음 먹었고
어렵게 일을 시작했는 데 포기하기 싫은 데
경이는 새벽 일찍 일어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시간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는 데 말이지요.
그러다 나무를 해서 팔러 가던 친구에게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시계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해시계를 보러 갔습니다. 혼천의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세종대왕이 얼마나 백성들을 사랑한 임금이었는 지 알게 되었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해시계, 측우기, 등 각종 천문기구들을 볼 수 있었고..
조선시대 공조는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경이와 함께 궁금했던 해시계를 보는 방법도 공부가 됩니다.
조선시대에 살았던 소년 경이와 함께 조선시대로 가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생활 환경이라든가 그 시대의 과학기술까지 옅 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