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나는 종이로봇 만들기
제임스 로널드 로 지음, 최다인 옮김 / 진선아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저희 아들들은 평소 만들기를 좋아해요..
특히 종이접기와 페이퍼 토이 만들기를 좋아하지요.
인터넷에 들어가서 좋아하는 페이퍼 토이 만들기에 관해 찾은 다음
인쇄해서 가위로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이러면서 몇 시간도 놀곤 합니다^^
그런 아들들이 <신나는 종이로봇 만들기>를 봤으니 절대~로 그냥 넘어갈 녀석들이 아니었죠.
이 책 만나고 어찌나 흥분하고 좋아하던 지
그렇게 책을 읽고 나서 뒷 편에 있는 로봇들을 만들기 시작하는 데
글쎄 앞에서 책을 한 번 봤을 뿐인데 그 어려운 이름들을 줄줄이 다 아는 거예요.
종이를 뜯을 수 있게 되어 있는 데 자꾸 예쁘게 안 된다면서
깔끔하고 꼼꼼한 녀석들인지라 제게 잘라 달라길래
제가 잘라서 주면 접고 붙이고 만드는 건 자기들이 했거든요.
만들 던 녀석들이 부품이라 해야하나 조각 조각 잘라주면 그 이름을 말하는 데
제가 잘라서 떨어뜨린 종이를 찾아보면 재밌게도 그 이름이 맞는 거예요^^ ㅎㅎ~
좋아하는 로봇에 페이퍼 토이 만들기라 그런 지 생소한 로봇 이름들을 잘도 아네요~ ㅎㅎ~
잘라주는 저도 흥이 나더라구욤 ㅋ~
그렇게 만들기 시작했는 데
만들기에 푹~ 빠진 녀석들 쉬지 않고 계속 하는 거예요.
오늘 다 만드시겠다고^^;
만들기 붙어 있는 다른 책은 몇 개 만들고 나면 만들게 없는 데
< 신나는 종이 로봇 만들기 >는 만들게 정말 많아서 좋다면서
가격도 괜찮다는 둥.. 아이들이 더 잘 알아요 ㅎㅎ~
암튼 그렇게 만들기에 빠진 녀석들 다음에 또 하자고 해도
멈출수가 없다나 뭐래나 하면서 무려 35개 정도가 되는 로봇을 다 만드시겠다고 ^^; ㅎㅎ~
만들면 만들수록 빠져든다나 뭐래나 하면서^^;
저는 이제 그만 쉬고 싶은 데..
그만 하라고 할까봐 엄마는 쉬고 이제 자기들 끼리 하겠다는 둥..
그래서 결국 다음에 마저 하자고 달랬어요..
자야할 시간이 지났는 데도 잠 잘 생각을 안해서
저희가 저녁 먹고 8시쯤 시작했거든요.. ^^
아이들이 만든 로봇들 올려봅니다~
이렇게 종이로 만들고 붙일 때 풀칠이 제일 어렵기도 한데
효과적인 풀칠하는 방법이 나와있더라구요. 거기다 자르고 접는 것도
예쁘고 더 단단하게 접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구요.
저희 아들 자꾸 족집게로 잡고 하길래
'엄마꺼 족집게는 또 어디서 가져온거야~'했는 데
책을 보니 작가님이 손으로 접을 수 없는 부분을 족집게로 잡으라고 알려주셨더라구요 ㅎㅎ
요녀석 책 제대로 봤었네요^^ ㅎㅎ
그래도 풀칠이 어려운 지 첫째 아들 녀석은 테이프로 붙이면서
이러면 로봇이 더 튼튼해져서 오래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을 꺼랍니다^^
스피너라는 세탁기 로봇 있는 데 스피너에게
세탁물이라면서 자기 생각대로 색종이로 아빠 양복을 접어서 들려 주기도 하고
만드는 내내 앞에서 읽었던 로봇 이야기를 서로 하면서 제게도 자꾸
"아빠로봇은 발명가 로봇인데 과학자이고.. 어쩌구 저쩌구.."
"아참~ 엄마로봇이 있는 데 엄마~ 엄마로봇 먼저 만들어 줄까?"하더니
엄마 로봇이 뚝딱~ 나왔어요 ㅎㅎ
자려고 둘이 누웠는 데 작은 아들녀석은
내일 이걸 어떻게 가지고 놀까? 형아랑 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