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 - 당신은 이렇게 사랑했어야 했다
덩훼이원 지음, 이지수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은  

사랑을 할 때 간과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일방적인 착각, 표현, 존중과 지켜야 할 선등등

그것의 상호 관계를 비롯한 감정의 모순들에 대해 잔잔하게 얘기합니다.

 

안데르센의 분홍신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게 되는 가?

작가처럼 저또한 도대체 안데르센의 분홍신은

 어째서 그 소녀를 그렇게 비참하게 만든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한 실수에 대한 댓가 치고는

 너무나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고 결국 파탄까지 겪게 되니 말입니다.

잠깐의 실수는 누구나 하는 데

어떤 사람은 그 실수가 있었는 지 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작은 하나의 실수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이끄니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그 결정적 실수 순간을 알지도 못한 채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싶었던 것에 소유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랑, 우리가 놓친것은>에서 얘기 하고 싶은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한 단편을 보여주기는 하지만요..^^

안데르센의 분홍신은 제게 안데르센의 동화중 가장 잔혹한 책으로 기억될 듯 싶네요..

 

 

한 때 경험했었던.. 그래서 더 공감가는 글귀 올려봅니다..

 

"어떤 사람은 이별을 통보 받은 그 순간에도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만 구해줄 힘이 없었다고 믿어요."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죠.

더이상 자신을 그 사람 손에 맡길 수 없으니까요.

혹은 그녀도 나를 사랑한다고 믿지만 그녀의 미약한 사랑이 나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하죠."

 

<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

속시원한 답을 원하는  누군가에게 답이아닌 질문을 하는 데

사실 그 속에 답이 있었어요..

"어떨까요? 이럴까요? 저럴까요? 어때요?"하고 질문들에

답을 하다보면 자기가 알고 싶어했던 답을 스스로 찾게 되더라구요.

상대방의 변화를 요구하기 보다 그 사람 그자체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보아주고 기다려주고.. 딱 알맞은 정도의 거리도 유지해 주고..

서로 지켜야 줬으면 하는 선을 지켜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되 그 사랑에 맹목적으로 이끌려 가면 안된다고.

선의와 악의, 대가와 보상, 안전과 위험, 이기와 이타같은

모순된 개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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