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거짓말 ㅣ 청개구리 문고 13
임지형 지음, 박영란 그림 / 청개구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의 빈약한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선생님께서 특별히 만든 시간인 거짓말 대회..
하지만 아무래도 없는 말을 지어낸 다는 게 부담스러운 아이들은
잘 하는 사람에게 상까지 준다고 했는 데도
눈짓만 주고 받을 뿐입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거짓말 할때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지요.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자
선생님은 뒷자리 아이들부터 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선생님은 뻔히 드러나는 거짓말과 진짜 거짓말을
아이들에게 직접 평가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한 명씩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거짓말이 끝나면 어김없이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뻔해"하고 소리쳤지요.
드디어 진호 차례가 되었는 데
진호는 거짓말을 지어내기가 힘들어서 진짜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다 들은 후 아이들은 "진짜 거짓말 같아요"하고 말하지요.
어리둥절해진 진호는 아이들 말대로
몸져 누워 있는 할아버지를 떠올리니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야기가 진짜 거짓말이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상상력이 아주 좋다며 진짜 거짓말을 잘했다고 박수까지 받게 되는 데
참.. 진호는 거짓말 같은 현실에서 살고 있는 데
아이들은 그런일은 지금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믿지를 않고
오히려 "진짜 거짓말"이라고 하는 상황에
진호의 마음은 어땠을 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상황이나 일들이 단락 단락 그려져있어
누구보다 아이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너무도 생생한 이야기에 읽기 시작함과 동시에 바로 몰입되어지고
빠져들게 만드는 빠른 전개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고통들이 너무도 생생해서 눈물이 왈칵 터지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에 대해 대화 나누면 좋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