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곰 워브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2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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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듯 불만이 잔뜩 쌓인 얼굴로 우리를 보고 있는 회색곰 워브~!

"도대체 이 녀석에세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이끌림으로

이내 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숲 속에서 빠른 스케치로 그림을 그린 듯한

생명력 가득한 그림이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며

점점 워브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로 인한 회색곰 워브의 아픔과 상처가 너무 깊어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혼자가 된 워브는

아무에게도 자기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 같았지만

서서히 함께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저희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때리곤 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자기 옆에서 친구들을 괜해 때리고 밀고 잡아당겼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도 그 아이 옆에 가질 않았고

그랬던 아이가 어느 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괴롭혔는 데도 한 친구가 그 친구를 안아주며 달래자

다른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울지 말라고 하며 위로 해 주었답니다.

그 다음부터 함께 놀았답니다.

이 얘길 듣고 커다란 감동이 물결치고 아이들이 얼마나 이뻤는 지 모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감싸안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배웠지요.
 

이 땅에 주인처럼 군림하고 사는 사람들에 의해

동물과 식물, 강물과 바다 그리고 산등등

자연 모든 것들이 파괴되어 왔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잘못이 다시 인간에게 함정을 만들며

인간을 파괴시키고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주인인 이 땅에서 자연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더불어 살고 싶다는..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며 

사람과 동물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게 세상이고  

그렇게 모두가 함께 행복할 때 세상이 아름답다 걸 보여주는  

멋진 회색곰 워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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