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알랭 세르 지음, 김현경 옮김, 박영택 감수 / 톡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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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저는 예술작품은 보는 사람의 시각으로 느끼면 그만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느낌으로 감상하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즐기면 된다고 말입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를 주는 작품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구요.

 

그런데 피카소가 그린 게르니카는 한 눈에 보아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림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은 거의 비슷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라는 20세기 스페인에서 자행된 게르니카 공습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당한 것에 대한 분노를 사람들에게 고발하는 그림으로..

장날이어서 보통의 여느 날처럼 그런 풍경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른 하늘의 날벼락처럼 갑자기 당했던

그날의 폭격을 피카소가 세상에 알리는 그림입니다.

그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만행으로 인한 처참함에 화가나

그림으로 절정을 집약해서 펑 ! 터트린 느낌이었습니다.

전쟁없는 세상과 세계의 평화를 원하는

참을 수 없었던 자신의 목소리로 붓을 들었던 피카소~!

그 학살에 대한 분노와 고발을 다른 색을 쓰지않고 오로지 흑백으로만 표현해서

사태의 심각성과 시민들의 공포, 무차별한 폭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그 반면에 인간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창의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것이 도드라져 보이도록 표현한

특별한 그림의 명화가 되었지요..

프랑스를 점령한 나치 독일은 피카소의 작품은 퇴폐적이라며

작품 전시회를 금지시키는 일도 있었어요..


피카소의 그림은 그 시대에 유행했던 기존의 관행인 사실적인 표현기법에서 벗어나

상상과 자유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폭 넓은 미술세계로의 문을 열어주고

그림이나 예술 작품에 현실과 미래, 자신만의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카소를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칭합니다.

<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는 피카소가 어떤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지와

단계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로서의 피카소를 만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생각의 발견과 깨어있는 상상으로 특별하고 색다른 작품을 탄생시키는 그의 창의력은

앞으로도 계속 빛으로 아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책 역시 우리가 오래오래 간직하며 곱씹어 보면 좋을 명작입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좋은 책이에요~

 

KBS 명작 스캔들의 박영택 교수 추천도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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