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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추억하는 공감 에세이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그녀가 말했다..
라디오 작가로 많은 청취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했던 김성원 작가의
풋풋한 감성과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빠져 있다보니
내 자신의 이야기인 듯 혼동하기도 했지요.
책과 함께 하는 동안 내내 달달하고 뜨끈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손에 쥐어
온 몸에 온기를 느끼면서 몸이 훈훈해 지는 듯한 기분을 들고
맛있는 커피를 홀짝 홀짝 달게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듯한 기분이었어요..
요즘 피부로 느껴지는 경기나 좋지 못한 세상사로 인한 씁쓸한 마음이
유난히 커져 마음속까지 황폐해지고 아팠었는 데
포근한 안식처를 찾은 듯 편한한 시간으로 그리움으로 추억으로
좋은 시간들을 함께 한 듯 하여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문체로 그냥 일상에서 겪고 느꼈던 일들인데
왜 이렇게 와 닿는 걸까요?!
누군가에게 밥상을 채려 준다는 건.. 에 대해 보고 있을 땐
밥상을 채려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렇게 함께하고 내가 해서 손수 지은 밥을 먹이고 싶은 사람 조차
없고 손수 지어주고 싶지 않다면 얼마나 외로운 사람일까 싶은 게..
갑자기 맛있는 밥을 지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는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고 이것 저것 몇 가지 반찬도 만들어
국도 끓이고.. ㅎㅎ 생각만으로도 들떴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앞으로도 이어질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그 역시 함께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