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 헤는 밤
발레리 홉스 지음, 모난돌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11월
평점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1/08/23/angelkim73_2759994975.jpg)
양헤는 밤
내인생의 책
어렸을 적 아빠와 할아버지와 함께 양몰이를 처음 나가
양몰이를 경험한 후 세상세 이 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멋진 양몰이가 되고 싶은 개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양을 몰아 보니 양을 모는 것은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었지요.
주인 아저씨가 신호를 보내면 우리는 곧바로 행동을 하여
양들을 정해진 길로 몰아 나란히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맛 있는 걸 배불리 먹는 것 보다 더 좋았고
엄마가 최고라고 말해 주는 것 보다도 훨씬 좋았으며
자기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가 된 것 같았지요.
마땅히 온 몸을 바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목장에 위기가 닥치고 어디론가 옮겨 가게 되고 거기서
조그만 여자 아이에게 선택되어 그 곳에서 살게 되는 데
감옥처럼 느껴져 결국 탈출을 감행하여
떠돌이 개가 됩니다.. 하지만 선하고 마음씨 좋은 염소 아저씨를 만난
행복도 잠시 그와도 다시 헤어지게 되고..
배가 고프면 삶이란 게 고작 먹을 것을 찾는 일로 전락하고야 말지요..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에 길거리를 전전 하며
배를 곯고 유기견에 맡겨졌다가 날카로운 웃음소리의 남자에게
선택되어 끌려갑니다..
또 다른 고난과 시련이 닥쳐오는 데 ..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지만 주인이 바뀔 때마다 이름이 바뀌고
떠올리지 않고 싶은 이름도 있었지만
절친 루크가 붙여준 이름이 마음에 드는 잭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위기와 고비를 넘기면서도
사랑을 알아보고 사랑을 전하고
비록 개 일지라도 주변을 밝히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잭이
정말 멋졌습니다..
당당하던 멋진 인생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가슴을 깨달음으로
오래 오래 채워줄 내인생의 책으로 값지고 소중한 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