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도 몰라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이야기
곽진석 외 지음 / 바다봄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음악, 영화, 콘텐츠 분야에서 돗보이는 문화예술계 6인의
황당무개한 상상력의 이야기로
6인 모두 색다른 감각적이고 허무맹랑하지만 있을 법한
어느 순간 이야기에 빨려드는 신기한 마법같은..
그 꿈 속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어 버리는 흡입력이 뛰어난
단편소설들입니다..
재즈 보컬리스트Q-han, 뮤지션겸 배우 소이, 영화감독 조원희, 영화배우 곽진석,
영화감독 윤성호, 콘텐츠 PD 압띿이 만든 상상력의 세계는
마치 영화 같은 그림이 그려집니다..
다른 분들 작품 모두 개성이 톡톡 튀는 멋진 작품들이었지만
동안으로 귀엽고 예쁜 그녀 소이씨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목말랐던 사랑이야기로 그 목마름을 채울 수 있었던 탓일까요? ^^*
잠시 이야기에 빠져 보자면..
어느 날 잠이 깬 옥희.. 그녀는 분명 집에서 잠이 들었는 데
잠이 깬 곳은 런던 것도 1960년이고 그녀가 좋아하던 레이디벅스의 톰의 집
톰의 침대였습니다.. 갑작스럽고 황당한 경험이 무섭기만 한 그녀는
너무 두렵고 놀라 어찌할지 몰라 울기만 하였지요..
톰은 누구냐며 소리치고 다그치다 결국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연습실에서 경이로운 레이디벅스의 합주를 보기도 하고
톰과 함께 지내면서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 또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말도 안 되는 그 꿈같은 날의 연속..
어느 날 톰이 잠시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쪽지가 써 있고
같이 데리고 가지 생각하며 화장실로 가는 데 머리가 어질 어질
눈 앞이 깜깜해지더니 아주 짧은 순간 서울 집 화장실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지고 그러고 보니 여기 온지 딱 1주일..
빌리에게 톰에게 전해 달라며
자기는 2011년에 왔고 1980년 10월 24일 톰이 암살되니까
절대 밖에 못 나가게 하고 함께 있어달라고 다짐을 받고
갑자기 정신을 잃고 눈을 떴더니 자기집 거실이었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톰 로메인을 쳤는 데 1980년 10월 24일 죽음..
그의 일대기는 그대로였어요..
톰의 노래를 들으며 울음이 멈추질 않았지요..
그리고는 이상하다 이 노래는 ?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는 데..
이 책의 인세 전부는 국제날개달기 운동본부를 통해 소아암 말기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기부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