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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마을 사람들 - 우리가 꿈꾸는 마을,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을
윤태근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성미산
마을
사람들
우리가 꿈꾸는 마을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을
"함께 우리 아이로 키우니 모두가 즐겁다"
그저 부럽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그들의 사랑이 못내 부러울따름입니다..
그리고 "공동육아" 역시..
그저 부러운 것 투성이네요^^
엄마, 아빠, 이웃 모두가 함께 모여 축제 날이 따로 없어요^^
제가 어린 시절엔 어디 사는 누구 집 아들, 딸인지
그 집에 무슨 행사가 있는 지, 어제 손님이 왔었는 지 조차
동네사람들이 모두 알 정도였었는 데
늦게까지 놀다가 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 경우도 많았구요..
그런데 요즘은 참 삭막한 도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생활이라 더 무미건조해진 것 같아요..
같은 라인에 사는 사람들 조차도 누가 누군지 모르고 살고 있네요^^;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다고 느끼고 있지만
"공동육아"라는 건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부담을 주고 받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지요..
무슨 일이 있어 애를 잠시 봐 달라고 한 적도 생각이 나질 않네요.
서로가 참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서로 도와도 주고 틈도 보이고 서로 왔다갔다 지지고 볶고..
그런게 사는 제 맛인 것 같은 데..
성미산에는 아이들이 직접 심은 아이들 이름표가 달린 아이들 나무가 있대요..
정감있는 별명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이웃의 아이도 우리 아이로 함께 키우는
성미산 마을의 이웃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처럼 살고 싶네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며 패닉 상태였었던 신종플루가 강타했던 그 때
성미산 마을 사람들의 신종플루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신종플루 앞에서 서로 그렇게 여유롭게 보듬는 마음과
마을의 일들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서로 서로 돕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음이 푸근함으로 꽉차는 좋은 책과의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