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 주세요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8
최형미 지음, 조형윤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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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들에게 숙제해라, 공부해라, 밥 남기지 말아라, 형제끼리 싸우지 말아라,

등등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제가 제 스스로도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곤 합니다.









<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주세요>를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제 이야기 같은지..

저희 아이들도 수홍이처럼 느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얼굴이 뜨거워지고 화끈거리면서 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비춰진 제 모습이 꼭 이런 모습이었을 것 같았지요.

아이가 하는 일 마다 전전 긍긍, 잔소리하고 아이를 믿지 못하고

말 끝마다 확인하고 또 다시 잔소리하고..

그동안 정~말 심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한 데 "빨리~ 빨리"하면서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이렇게 해라~ 어떻게 해라" 하면서 쏟아붓 듯 말하고

밀어 부쳤던 것 같아요.



쫒기는 아이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고 아이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엄마를

너무나 잘 표현해서 읽는 아이나 읽고 있는 엄마 모두 거울에 비춰 본 듯

스스로 자기 성찰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은 그냥 믿고 봐주면 더 잘 하는 데 미리 부터 지레 짐작해서

아이가 무엇이든 실수 없이 하게 하려고 자꾸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아이와 저를 위해서 믿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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