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장마가 끝났다 싶었을 때

그동안 한참을 갖고 있으면서도 흐뭇 해 했던

아끼고 아껴 두었던 책을 드디어 열었습니다.

차인표작가님을 출간기념 싸인회에서 만난

그 설레임은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욱 기대되었던 오늘 예보..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듯 하였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여러 장면들 중..

죽음의 시간이 점 점 다가오는 딸과

남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함께 보내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아빠가

병원 무균실에 누워 아빠를 기다리는 딸에게 가지 못하고

자신의 돈을 날려버린 고향 후배의 아들을 볼모로 잡아두고

공원에서 그를 기다리는 현실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여

책을 읽다 고개를 돌려버릴 정도였습니다..

 

불안하고 불편한 먹구름이 잔뜩 낀 그들의 삶이 우리에게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각기 다른 세 사람의 삶을 보면서

어떤 상황이 됐건 행복한 시간과 행복한 마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일에서 열정을 가지고 빠져 있을 땐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꼭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 닮아있었습니다.

 

인생의 큰 것만 쫒으며 살아온 인생이 벼랑 끝에 섰을 때

독자적으로 놀라운 능력이 생기고

사랑으로 가득 차 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코 끝이 찡한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우리가 기꺼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들려줍니다..

 

삶이 소중하다는 사소한 진리를..

또한 자신의 목숨이라고 함부로 생과 연을 끊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행동하는 몹쓸.. 정말 이기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동안 반복된 생활이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하여금 열정을 가지고 하루를 만끽하는 행복을

스스로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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