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연필.. 빨강 연필은 신기하게도 멋진 글로 술술 써지는 마술 연필이었습니다^^ 아무리 써도 닳지 않고 처음 깎은 그대로 였고 무엇이든 진짜처럼 멋진 글이 완성되는 거예요^^ 정말 신기하지요?! 그 덕분에 친구들에게도, 엄마에게도, 선생님에게까지 칭찬 받게 되었고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칭찬받게 되어 기분 좋아하던 민호는 이 마법같은 빨강 연필이 자꾸 좋아져 계속 쓰게 됩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빨강 연필의 유혹에 빠지게 되어 버린거예요.. 거짓이 씌여지고 어느 것이든 근사한 글로 만들어 버리는 신기한 연필인 마법 연필.. 저도 이렇게 ’글이 잘 써지는 마법 연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할 정도였습니다 ㅎㅎ 하지만 그런 연필로 부터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판단으로 헤어나기 어려운 유혹을 떨쳐 버리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 민호입니다..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솔직한 민호와 부정적인 민호의 모습을 비교해 보게 하면서 그런 민호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하고 또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아이들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 사고하게 만드는 매력의 < 빨강연필 > 이었습니다.. 민호의 심리 상태와 그 상황을 표현하는 섬세한 묘사가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황금 도깨비상을 받은 빨강연필을 만나고 황금 도깨비상이 어떤 상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물론 빨강연필은 어떤 상이든 아깝지 않은 멋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