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터인가 아침에 눈을 뜨면서 부터 컴퓨터를 켜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 데 거의 매일 아침마다 컴퓨터를 켜고 하루를 시작했더라구요.. 전기세도 많이 나오는 데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 놓은 상태로 다른 일을 하면서 간간히 컴 앞에 앉아 있는 저 였습니다.. 주부인데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것도 아닌 데 홍보성 메일에 낚여 상품을 비교해 보고 그러다 '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하며 메일을 지우고는 하지요.. 중요한 정보도 아닌 데 꼬박꼬박 새로운 뉴스나 정보를 확인하고는 한답니다.. 컴퓨터를 켜지 않은 날에는 뭔가 허전하기도 하구요.. 그러다 며칠 전 컴퓨터가 갑자기 작동이 멈추어 버렸는 데 기계한 게 예고 없이 갑자기 그렇게 고장이 나는 것이잖아요.. 다른 것도 아닌 컴퓨터가 당장 없으니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컴퓨터를 고치느라 며칠을 맡겨 놓았는 데 '노트북 사러 마트를 갈까? 아니면 홈쇼핑에서 살까?'등등 고민하면서 그동안 일을 저지를 뻔 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러면서 알았지요.. 제가 중증이란 걸^^; 어쩌면 사이버 중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는 게.. 사이버 중독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고 싶어 <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 중독 탈출기>를 선택하여 이 책을 보면서 요즘 컴퓨터, 인터넷에 빠져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꼭 이 책 만큼은 읽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자기가 사이버 중독일지도 모르는 데 알면서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