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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우정 여행 - 파리의 정신과 의사 ㅣ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이은정 옮김, 발레리 해밀 그림 / 열림원 / 2011년 1월
평점 :
파리의 정신과 의사
꾸뻬씨의 우정여행
’유럽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정신과 의사의 특별한 우정론!"이란 글 귀에 그저 평범한 그림의 표지인데 자꾸 끌려 만나게 된 <꾸뻬씨의 우정여행>이었다..
제법 두툼한 책으로 나에게 생각의 영역을 넓혀줄꺼라 기대했던
그리고 기대 이상의 책으로 다가온
우정에 관한 여러가지 성찰과 함께 친구와의 우정에서 비롯된 갖가지 사건들이 생기고 모험이 시작되어 세계 각지를 돌면서 친구와 함께 답을 찾는 프랑스의 한 정신과 의사의 우정에 관한 소소하지만 또 다른 특별함이 있는 그런 책이다..
드디어 기대했던 <꾸뻬씨의 우정여행>을 읽기 시작하고..
아이들 방학이어 모처럼 여유롭지 않을 까 싶었는 데
나의 책 읽기 방해 요소가 자꾸 생기게 되었다..
그럼에도 내 가방 한 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어디든 함께 한 책이었다..
그렇게 읽고 싶은 책을 두 손에 가지고 있으면서 읽을 수 없는 상황에 근질근질한 마음으로 기회를 엿보다..
결국 가족 모두 자고 있는 어느 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이 되기 전 모두 읽고 나서야 후련해진 궁금함.. ㅎㅎ
아침 잠 많기로 소문난 내가 책을 읽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다니 ^^
그러다 친구네 가족과 함께 헀던 겨울 캠핑..
남편과 친구 남편은 대학 친구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주 보며
어쩜 함께 나이들어가는 지도 모를 절친..
나 또한 친구가 대학 친구로 근 20년을 함께 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곁에서 함께 할 친구와 만나 소소한 1박 2일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에
자꾸 내 머리 속엔 <꾸뻬의 우정여행>이 떠올라 나를 흐뭇하게 미소짖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들..
그 속에서 예전에는 무심코 그냥 지나쳤을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소중함과 고마움이 새삼 나의 행복감의 또 다른 부분을 빵빵하게 채워주는 것이 아닌가?!
’과연 나에게 그런 진정한 친구가 있는 가?’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를 비롯하여 심지어 ’내가 정말 바닥까지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줄 친구가 있기나 할까?’, 등등 참으로 쓸데 없는 고민조차 했던 날도 있었다.
그러다 과연 ’우정이란 무엇일까?’,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친구일까?’란 초기 질문으로 되돌아가곤 했던..
<꾸뻬씨의 우정여행>처럼 우정에 관한 성찰을 하나 하나 만날 땐
나 또한 빙그레 웃고 있었다..
친구와의 우정에 관해 나 역시 똑같은 해답을 만날 땐
희열과 내가 그것을 똑같이 느끼고 대답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내 친구들이 이쁘고 고맙기까지 했다^^
’내 소중한 친구가 사라진다면 나 역시 꾸뻬처럼 기꺼이 찾아나서리라~!’
내 남편에게 클라라처럼 멋진 아내가 되고 싶다..
체코의 마티스, 발레리 해밀의 그림과 함께 떠나는 우정여행과 함께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깨달은 우정에 관한 오롯한 깨달음을
이 즈음 깊이 있게 느껴보고 내 안에 있던 우정에 관한 행복감과 기쁨을 찾아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