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세살, 내 마음이 왜 이러지? 저는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랍니다^^ 연년생 아들들 중엔 제법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죠.. 그래서 그런 엄마들에겐 ’깡패’란 웃지 못할 별명이 붙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들 역시 꾸러기들입니다.. 그래도 저희 아이들은 그렇게까지 저를 힘들게 하진 않았습니다. 아기때에도 배고프지 않으면 잘 놀았고.. 엄마가 하는 말은 잘 듣고 기분 좋으면 밝고 명랑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 착한 아이들이었거든요.. 기분 좋은 것 표현하고 즐거운 일 앞에선 신나하고 책을 읽을 때 만큼은 자뭇 진지하게 집중해서 쏙 빠지구요.. 그런데 그런 사랑스런 아들들이 얼마전 부터 저에게서 큰 소리가 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땀이 많아 머리가 축축하게 젖곤 하는 데 머리도 자르기 싫다고 기르고 싶다하고 옷이 예뻐 사다주니 맘에 안든다며 안 입는 사태까지 왔구요.. 요즘 둘이 어찌나 의견 충돌이 많고 싸움이 잦은 지.. 어디서 배웠는 지 나쁜 말도 종종 쓰다가 저한테 들켰다지 뭐예요.. "그만해~ 그만해라~`"하다가 언성이 높아지고 화내고 않되겠다 싶어 ’좋은 말 쓰기~! 상대방 이해하고 배려하기, 남의 입장에서 마음 헤아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데 엄마의 잔소리 쯤으로 생각하는 지..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이라 제가 모르는 반항심 같은 게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아이들 심리를 알고 싶어 <열 세살, 내 마음이 왜 이러지?>를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13살은 아니지만 미리 알고 사춘기를 대비해야 할 듯 싶어서요.. 실제 생활과 같은 에세이와 함께 아이들 심리를 잘 파악하여 이해시켜 주는 부분들이 마치 저의 심리 주치의를 둔 듯 하나 하나가 저에게 ’명의’가 따로 없었습니다^^ 저와 성이 달라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던 남자아이의 성장과 심리 상태를 잘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춘기 시기의 또래 아이들이 겪는 심리 성장통 같은 마음과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고마웠구요.. 앞으로 우리 두 아들들과 맞을 사춘기가 무사히 편안하게 지나가고 가족이 함께 한 행복한 시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