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던 역사선생님과 함께 편안하게 실제 역사적 현장을 찾아 그 시대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다정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들으며 들 뜬 마음으로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때론 너무나 오랜 세월을 견딘 고집스러운 튼튼함 앞에.. 아직도 여전히 그 옛날 시절의 추억과 향기를 고스란히 머금고 인사하는 듯 한 곳으로.. 크기부터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그 시대의 지적 능력을 보여주는 건축 설계나 지금 현재시대에서도 모방 조차 어려운 아름다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대장정의 길고 긴 건축 여행이었으나 지칠 틈을 주지 않는 건축물과 만남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고대 이집트부터 평화의 도시라는 뜻의 예루살렘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간략하게 그려 준 예루살렘 옛 성 지역 지도는 그 지역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신 배려를 느낄 수 있었구요.. 신기했던 해발 750m의 석회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 히에레폴리스, 모두들 잘 알고 있는 세계 제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피라미드는 다른 곳에서 문명이 태동하기도 전에 만들어진 건축물이라는 놀라운 사실과 접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 엄청난 크기 또한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지만.. 또 저의 시선을 끈 노르웨이에 있는 우르네스 목조 성당은 특유의 전통미가 돋보였고..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선 한가롭게 산책하고 싶은 충동 마저 느끼게 되더군요.. 위성에서 촬영한 만리장성 사진을 보면서 만리장성 또한 인류 최대의 거대 유적지임을 실감하였답니다.. 그리고 그 세계적인 문화유산들과 건축물들 사이에서도 그 당당함과 위용을 과시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석굴암~! 과 인도 아잔타석굴, 보로부두루, 카트만두, 각종 영화에서 볼 수 있어 더 궁금했었던 앙코르 유적과 타지마할, 잉카제국도시로 안데스 산맥 끝 산봉우리에 있던 마추픽추등등 전 세계의 수많은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을 즐겁게 만끽하였답니다.. 처음 책을 받고 두껍고 내용이 꽉꽉 차 있는 것이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 데 읽다보니 정말 재밌게 술 술 잘 익히더라구요.. 김동훈 교수님의 말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알 찬 여행을 한 듯 한 기분입니다^^ 우리도 앞으로 좀 더 색다른,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주변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