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텔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3
프리드리히 실러 원작, 바바라 킨더만 글,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강혜경 옮김 / 마루벌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빌헬름 텔 을 읽고... 

 

* 책 제목 : 빌헬름 텔

* 원작 : 프리드리히 실러

* 글 : 바르바라 킨더만

* 그림 : 클라우스 엔지카트

* 출판사 : 도서출판 마루벌

 

* 책 내용

 

책 제목을 보며 10살 시원이가 "엄마~ 윌리엄 텔이랑 빌헬름 텔은 달라?"

"난 윌리엄 텔인 줄 알았는데 빌헬름 텔이 맞는거야?" 하며 연달아 물어봅니다...

 

순간 저도 오잉??? 내가 알고 있는 윌리엄 텔과 언젠가 들었던 윌리엄텔 서곡이란

클래식 곡이 빌헬름 텔을 말하는건가????  아리송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

 

빌헬름 텔 [Wilhelm Tell, 윌리엄 텔]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의 희곡.
 

저자 : 프리드리히 폰 실러 

장르 : 희곡

발표연도 : 1804년 


 



1804년 바이마르에서 초연된 5막의 희곡이다.
실러는 이 작품을 위해 역사적 연대기를 참고했음을 밝히고 있지만
역사적 자료들은 부수적 의미에 불과하다.
외세 압제자에 대한 봉기를 주창하는 정치적 이념극이며
언어와 행동의 문체적 일치로 높이 평가되었고,
스위스에서는 오랫동안 민족극으로 여겨졌다.

이 극은 평화로운 마을에 닥친 정치적 폭력에서 시작된다.
스위스인 바움가르텐은 자신의 아내를 범하려 했던
함스부르크가의 성주를 죽이고 도망치는데
이때 빌헬름 텔이 나타나 그를 호수 건너편으로 건네준다.
추적자들은 마을을 불태우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쫓아낸다.
오스트리아의 지배는 스위스인들의 저항을 부추기게 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터전을 제공하라는 과제가
텔에게 부여된다.

텔은 폭력지배는 스스로 고요해지는 자연과 같다면서
인내하고 침묵할 것을 호소한다.
그러나 텔이 성주 헤르만 게슬러의 모자에 부과된 경례를 하지 않자
체포되어 그의 아들의 생명을 건 사과화살쏘기로 내몰린다.
그는 성공적으로 장애를 넘지만 두 번째 화살이 성주를 겨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된다.
탈출에 성공한 텔은 성주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살해동기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의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실러는 이 작품에서 개인과 사회가 각각의 절대적인 요구로부터 물러나
서로 상대화하고 보충하여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조화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우와~~~ 백과 사전을 찾아보고 나서야 굉장히 스케일이 큰 작품이란
생각과 더불어 독일 작가의 작품이라 영어식 발음이 아닌 독일식 발음으로 
'빌헬름 텔'이라고 하나보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에도 표현되었듯 장중한 느낌의 희곡이라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원작의 느낌을 살려 중요 부분들을 간추려 올리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은
살짝 글밥이 많거나 딱딱하게 여길 수도 있어 10살인 시원이 나이 이후
아이들에게 나름 무난히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명불허전... 고전.... 등등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책들을
아이에게 읽히고 싶다면 이 책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안데르센 수상 작가 클라우스 엔지카트의 그림과  함께 다시 꾸몄졌고
가능한 원작의 문장을 많이 수록하고 문체도 잘 살려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안내글을 읽어서였습니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놓고 그 사과를 맞춰야 했던 명사수 윌리엄 텔의
이야기만 토막으로 알고 있던 우리 모녀에게 '빌헬름 텔' 은 예전 외세의
침략을 무수히 받으면서도 굳건하게 다시 일어선 우리 민족의 이야기와
더불어 참으로 장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긴 내용 중 가슴에 와닿은 부분은
날이 밝아오자 슈타우프파허가 서약문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한 민족이자 형제다. 어떤 어려움과 위험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조상들이 그랬듯이 우리는 영원히 자유로울 것이다.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리라." 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자유의 날을 기념하여 8월 1일이 되면 축제를 연다고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달 저희 모녀는 새롭게 이 달에 맞는 좋은 그림동화책
'빌헬름 텔' 을 알게 되어 뿌듯하고 뜻깊은 달이 될 듯 합니다...

 

 

 

* 책 놀이

 

무엇보다도 시원이는 이 책 내용이 조금 어려운 지 조금 더디게 더디게

읽었습니다... 그랬소 어떻소 그리 하시오등의 문체가 아마도 딱딱하게

다가와서 인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는 무척이나 신기해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의 다양한 표정을 이 그림책 한 면에 담아냈는 지

그림 그린 사람이 넘넘 대단하답니다...

 

그래서 조금은 쉽게 그리고 시원이가 짜증내지 않을 범위내에서

이 책을 이해시키고 혹시라도 나중에 읽을 때 더욱 이해가 가기 쉽도록

나름 제가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봤던 윌리엄 텔과 빌헬름 텔이 같은 인물이며

영어와 독일식 발음 차이인 듯 싶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 책을 읽은 느낌을 간략하게 말해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당연히 시원이는 못된 게슬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들에게 활을 쏴야했는데

그 화살이 실패할 경우 두 번째 화살은 그렇게 만든 게슬러를 향해 실수없이

날아가 박힐 거라는 장면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더군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부정과 더불어 내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순순한 사람들의

용기가 어우러진 그림 동화책...

모처럼 여운이 오래가는 묵직한 책을 읽어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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