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언니라서 참 좋아 벨 이마주 113
브룩 실즈 지음, 조은미 옮김, 코리 도어펠드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너의 언니라서 참 좋아!

 

 

8살 딸아이가 유치원 다닐 무렵엔 거의 매일 다른 친구들은 동생이 있는데

왜 나는 동생이 없냐며 얼른 동생 낳아달라고 졸라댔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해 동생이 있는 친구들 집에 놀러갔다 온 뒤론

갑자기 그동안 동생 낳아줄거 아니면 강아지라도 사달라던 말을 동생은

필요없지만 강아지는 꼭 사달라는 말로 바뀌더군요...

 

헉^^; 순간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왜 생각이 바뀌었냐고 물어보니...

울 김시원양 넘나 뻔뻔(?)하게도 이리 말하더이다...

 

"사실 보미도 동생 채원이가 있고 내 친구 희영이도 1명, 승희는 2명,

정하는 1명 또 석재도 1명 이렇게 다 동생이 있는데 엄마가 심부름 시키면

동생한테 가져오라고도 하면 편하다고 해서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거덩...

근데 어제랑 저번 쩌~~어번에 놀러가서 보니깐 우리가 노는데 막 방해하고

귀찮게 해서 우리가 방문을 닫고 놀았더니 막 문을 발로 차고 억지로 들어와서

우릴 막 때릴려고 하는거야...

글고 또 막 지 맘대로 우리 꺼에 낙서하고 가져갈려고 하는거야...

내가 진짜 여러 번 참아줬는데도 자꾸 와서 건드리니깐 참을 수가 없더라고...

어찌나 내가 화가 나던 지  너 혼 좀 나볼래 했더니 막 나한테 뭐라고 하면서

꼬집고 때릴려고 덤비잖아...

진짜 나보다도 작고 어린게... 확 때려버리고 싶은데 내 동생이 아니라 참았어."

 

오~~~ 마이 갓!!!!!!!!!!!

세상에 이 무슨 유치찬란 황당무계한 시츄에이션인 지...

순간 어이상실...

말문이 막히고 동생이 없다보니 알게 모르게 자기만 알게 된 이 녀석에게

이 문제를 어찌 설명하며 왜 언니인 시원이가 좀 더 양보를 하고 참아야하는 지

쉽게 설명해줄까??? 생각하는데 답이 안나오더군요... 

 

이유인즉슨 그동안 수십 수백차례 이런 문제가 생길때마다 누차 여차저차

설명을 해줬지만 실제 24시간 1년 365일 부대끼며 미운정 고운정 나눌

실제 동생이 없기에 말로 설득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책 제목 : 너의 언니라서 참 좋아!

* 글 : 브룩 실즈             * 그림 : 코리 도어펠드

* 출판사 : 중앙출판사

 

* 책 내용

 

너의 언니라서 참 좋아! 라는 그림책은 온통 핑크빛입니다...

여자아이들의 로망 핑크...

언제부터인 지 딸가진 부모들은 아가적엔 대부분 모든 소품을 핑크로 준비하게 되고

그래서그런가??? 여자아이들은 핑크색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좋아하게 되는데

이 그림책에 나오는 두 공주님도 역시나 핑크 매니아인 듯 싶습니다...

그림책이 온통 아기자기하고 화사하며 핑크색으로 도배가 되있거든요...^^

(여기 나오는 언니가 분홍색을 넘 좋아해 동생 방을 꾸밀 때 온통 분홍색으로

꾸며놨답니다...^^*)

 

또한 386세대에겐 너무나 익숙한 미국 여배우 브룩 실즈가 자신의 두 딸을 모델로

처음 낸 그림책이라 오래 전 영화인 푸른 산호초(블루 라군)에서 봤던 그 소녀가

실제 아이를 낳아 어떻게 키우는 지도 궁금해지더군요...

 

암튼지간에 이 그림책은 맨 첨엔 동생을 싫어하다가 주변의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아~ 이래서 동생이 있는게 좋구나...라고 느끼게 되었다는 그림책과 달리 처음부터

아주 밝고 쌈박하게 큰 아이가 동생을 기쁜 맘으로 받아들이고 투닥거림없이

동생이랑 재밌게 놀며 자기 것을 나눠도 주고 눈을 받아 먹는 법도 가르쳐주며

기뻐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담겨있습니다...

 

덕분에 동생이 생기면 혹 내 사랑을 빼앗기진 않을까? 하는 걱정보다 엄마 품에

동생과 더불어 꼭 안길 수 있어 행복하고 모르는 글씨를 가르쳐줄 수 있어 행복한

언니의 기쁨이 나타나 있어 동생은 귀찮은 존재고 그래서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우리 딸아이에게 동생이 있으면 왜 좋은 지를 아주 밝고 즐겁게 소개시켜줄 수

있어 참으로 엄마 맘에 쏙 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책 놀이

 

 



 

 

8살 시원이도 그리고 엄마랑 아빠도 압니다...

동생이 생기면 키우면서 힘든 과정도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활기차지고 더더더

행복할거란 사실을...

 

하지만 그 전에 엄마랑 아빠의 관심이 아기한테만 쏠리게 될 때 자기 맘이 힘들 걸

알기에 거기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일단 싫다고 말하는 시원이...

그리고 나름 커서 외롭지 않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생을 낳아주고 싶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아 여러 번 시도했다가 상처받았던 엄마와 아빠의 현실...

 

다행히 시원이는 이 그림책을 읽는 내내 넘넘 좋아하고 행복해했습니다...

어쩜 언니가 넘넘 착하고 이쁘고 웃기다며...

동생이랑 막 엄마 옷 치렁치렁 걸치고 사방팔방 어질로 놓고 텐트치고 그림책도

읽고 화장도 하는 모습이 예전에 채원이가 우리 집에 있을 때 놀았던 모습이랑

완전 똑같다면서 갑자기 채원이가 보고 싶다며 양주 이모네 집으로 놀러가던 지

얼른 전화해서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동생이 있으면 좋긴하겠지만 혹시라도 자기 숙제를 망가트릴 지도 모르니

전부 다 높은 곳에 올려놔야겠다며 나름 해결책을 찾더군요...

모든 사단이 나기전에 미연에 방지하는게 상책 중 상책이란거죠... ㅎㅎㅎ

 

 

 



 

 

그리고 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곧 태어날 막내 이모네 둘째 아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제발 꼭 순한 동생이 태어나면 좋겠다면서....

또한 동글동글 오동통 귀여운 이종 사촌 여동생 채원이랑 그림책에 나오는 동생이

넘 닮았다며 그림책을 보며 따라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웃긴 건 그림책을 다 읽고 그림을 다 그려 엄마에게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한 말입니다...

"만약 동생이 생기면 엄마가 젖을 먹여야하니깐 엄마가 애기보는 건 봐줄 수 있어.

그런데 아빠는 아가들은 너무 이뻐하니깐 그게 걱정이야. 나보다 동생을 더 이뻐하면

난 진짜 참을 수가 없어서 눈물이 나고 폭발할 지도 몰라."

 

허허 거참...........^^;

좌우당간 형제자매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우애라는 넘나 정스럽고 든든한 단어를

우리 시원이가 모르고 큰다는게 참으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어떠한 큰 무언가를

잃은 거 같아 부모 입장에선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뭐 앞으로 사촌들과 지금처럼 가까이 지내다보면 동생이 필요없고 귀찮다는

울 김시원양 생각이 다시 예전에 동생은 넘넘 귀엽고 안아줘야하는 대상으로 바뀔거라

생각합니다...(그렇게라도 위로해야지 안그럼 넘 속이 쓰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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