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이 뭐가 중요하죠?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 키워드
잇첼(Itzel) 지음 / 시대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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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승진이 뭐가 중요하죠?>: 인디펜턴트 워커로 살아가기

 

    

1. 이 책의 구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지 키워드로 자립력, 재테크, 건강, 자아실현, 관계를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승진이 뭐가 중요하죠?>는 작가 잇첼이 안정적인 직업인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란 개인의 자유에 따라 독립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상의 질서는 바뀌고, 4차 산업혁명으로 예측되던 미래의 변화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인디펜던트 워커로서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위에 제시한 키워드 5가지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보여주면서 독자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을 질문으로 던져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게 기획했다는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이다.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실천해 보고 싶은지 직접 기록해 보게 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여주고자 했다.

 

이 책은 청춘의 패기와 모험이 가득 담겨 있다. 실력이 안돼서, 또는 돈이 없어서 등 자신의 환경과 여건만을 탓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먼저 자신을 제대로 분석하여 지금 어떤 노력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데 집중하라고 알려준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과감히 벗어던지고, 인디펜던트 워커로서의 삶을 선택한 저자가 참 대단해 보였다. 이제 삼십대인데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이 뚜렷하다. 또한 글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다. 물론 읽다 보면 어디에선가 많이 읽었던 문장과 구절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다른 책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녹여 표현할 만큼 저자가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기 위해 공부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도 참 인상 깊었다. 부동산, 금융지식과 재테크 그리고 외국어 공부, 요가, 여행 등을 하기 위해 저자가 쏟아 부은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재테크에 관련된 책이면서 동시에 자기계발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결국 저자는 경쟁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조직 사회의 승진 대신 꽉 찬 자기만족의 삶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글을 읽다보면 저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젊은이가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기특하다. 젊은 나이에 벌써 인생의 핵심 주제를 꿰뚫고 있는 것도 아주 반가웠다. 앞으로도 더 멋지게 창의적인 삶을 살게 될 작가의 삶을 응원해 주고 싶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디지털 노마드는 돈을 많이 벌겠어! 엄청 성공하겠어!’보다는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고 싶어. 여행도 다니면서 적당히 돈도 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삶의 형태이다. 나에게 맞는 장소와 시간을 조절하며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이다. 여행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얻는 것도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p. 185)

 

디지털 노마드란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nor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한다. 이전의 유목민들이 짚시나 사회주변부의 문제 있는 사람들로 간주 되었던 반면에 디지털 노마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인간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자크 아탈리가 그의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는 디지털 장비를 갖고 떠도는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라고 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앞으로 은퇴 후, 이런 삶을 한번 살아보려고 한다. 지구촌 어디든지 머물고 싶은 곳에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또 장소를 옮겨가면서 살아보고 싶다. 저자는 젊었을 때부터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고, 나는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가 삶을 크게 바꾼다.

최선을 다해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사람은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게 공부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경험을 가져봐야 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p. 201)

 

조금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사소한 차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아쉬움 없이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경험이 쌓이면 결국 인생도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도 식물처럼 물과 햇빛과 정성을 주여야 자라는 법이다. (p. 257)

 

함께 여행할 때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 반면, 혼자 여행하면 그 장소와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p. 256)

 

젊은 나이에 벌써 이러한 인생의 지혜를 깨닫고 있다니 참 멋지다. 식물은 관심을 갖고 가꾸지 않으면 시들게 마련이다. 또한 여러 명이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4명 이상의 여행은 평범한 패키지와 다를 바 없다. 혼자 여행하면 외롭지만 그 만큼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보여준다. 결국 인생은 선택이다. 어떤 여행을 할 것인지 선택하느냐에 따라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서로 다른 여행이 되는 것처럼.

 

4. 추천사

 

이 책은 이제 막 청춘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취직을 걱정하는 세대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풍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젊은이들이 희망을 발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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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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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대인관계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해.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저자 윌리엄 쩡은 타이완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이자 스타일리스트, 광고제작자이다. 이 책은 2017년부터 정신과 관찰일기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써내려간 것을 정리해서 발표한 것이다.

 

저자는 모두에게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바로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관계의 제1법칙으로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삶에 충실하려면 대인관계의 미니멀리즘을 감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어떤 사람을 남기고 어떤 사람을 놓아주어야 하는지 그 기준을 넌지시 제시해 주고 있다.

 

예컨대, 쿨함을 가장 해 아무 말이나 내뱉은 것과 솔직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아무리 진심 어린 충고라 해도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요소가 담겨 있다면 차라리 말을 아끼는 편이 낫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므로 이런 사람과의 관계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한 관계 원칙으로 절교를 두려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람을 사귀라고 조언한다. 2장은 사랑을 제대로 시작하고 오래 지키기 위한 관계 원칙으로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라고 권한다.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3장은 가장 가깝지만 가장 서툰 관계를 위한 원칙으로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기술을 전하고 있다. 4장은 스트레스 없는 랜선 생활을 위한 관계 원칙으로 SNS에 모든 감정을 털어놓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5장은 내가 나로 살아가기 위한 관계 원칙으로 무엇보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며, 남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말라고 자신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관계가 아무리 중요해도 나 자신보다 중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관계의 미니멀리즘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언제부터인가 너무 많은 모임이 있어서 올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정리를 하였다. 내가 모임을 정리를 할 때 기준은 모임 인원이었다. 모임 인원이 10명 이상되는 두 개의 모임에서 탈퇴했다. 이유는 인원이 너무 많으면 만나서 하는 이야기 들고 깊지 않고, 그저 반가운 마음에 함께 식사하는 것이 전부다. 때론 함께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사람이 많다 보니 패키지여행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모임에 대한 회의가 일었다. 회비도 만만치 않고, 인원도 많다보니 경조사 챙기는 것도 부담이 가기 시작했다. 두 모임만 정리했는데도 한결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 때는 어떤 대가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주는 만큼 기대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상처받고 싶지 않다면 공고한 신뢰가 쌓이지 않은 사람에게는 선의도 적당 선에서 베풀어야 한다. (p. 53) 너무 많은 호의를 베풀지 않는 것도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하는 데도 고개가 끄덕여 준다.

 

이 책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나의 생각과 비슷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정말로 딱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감 100%의 문장이다. 이처럼 독서를 한다는 것은 보물찾기와 같은 것이 아닐까?

 

혼자 쓸쓸하게 늙어가는 것보다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한다. (p. 111), 모든 인연을 다 끌어안고 살 수는 없다. 스트레스를 주고받는 얕은 인연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편이 낫다. (p. 227)”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플라스틱이 아니고서야 장미가 1년 내내 꽃을 피울 수 없어.” (p. 250)

 

올 봄 꽃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모든 꽃은 꽃을 피우기 전에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꽃이 진 자리에 열매와 씨로 맺혀진다는 것이다. 만약 꽃만 1년 내내 피어있다면 그 꽃은 열매와 씨를 만들 수 없고 1년 내내 피어 있는 꽃은 단연코 없다. 조화라면 모를까.

 

고독이 두려워서 꼭 쥐고 있는 대인관계는 오히려 우리를 구속시킨다. 홀로 있지 않으면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없다. 마음이 고요해져야 비로소 편안해진다. 인생은 여행이다.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열차에 앉아 옆 사람하고만 이야기한다면 창밖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어렵다. 가끔은 창밖도 즐기고, 혼자 기차에서 내려 쉬었다 가기도 해야 한다. 현재에 집중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p. 257)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다양한 의미로 여행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장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고독해지지 않기 위해 옆 사람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면 여행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현재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제 나는 무엇이 성숙함인지 깨달았다. 성숙함이란 나쁜 결과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그 힘의 원천에는 바로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에 있다. (p. 280)

 

인간은 자연과의 싸움, 타인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인격 수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수신(修身)으로 삼았다. 수신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갈 때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좋은 습관리스트를 만들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 추천사

 

이 책은 인간관계 정리를 하지 못하고 미적거리고 있는 사람, 사람들을 만나느냐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방치된 물건이 많거나, 과욕으로 사다놓은 물건들이 많은 사람은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그와 똑같이 인간관계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한 것이니까. 어른을 위한 냉정하지만 꼭 필요한 관계 수업에 대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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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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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제주도에서의 한 달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MBC 송일준 PD가 은퇴 후 아내와 함께한 제주도 한 달 여행기이다. ‘제주도에서 살아보기는 요즘 대세 중의 대세가 되었다. ‘제주도는 한국 사람들에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낭만의 섬이면서 동시에 유토피아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섬이 주는 대체 불가한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로망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을 터, 건강과 돈, 시간이라는 삼박자가 딱 맞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송일준 저자는 아내와 함께 좌충우돌의 여행기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 온 인맥을 바탕으로 제주도에서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 책은 제주도에서 먼저 살아 본 한 달 살기 경험을 보여줌으로써 혹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날짜별로 여행한 장소와 그곳에서 있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점은 자세한 정보보다는 글쓴이의 느낌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제주도를 떠날 때 깨알 같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주도를 여행 한 듯한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대리만족의 책으로서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당장 짐을 싸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그리 쉬운 일인가. 그러나 정말 떠나고 싶다면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을 들여다보면서 이 일정을 제대로 천천히 다 소화하려면 한 달의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고, 오히려 모자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은퇴 후, 여러 도시에서 한 달 혹은 서너 달 살면서 여행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기가 자신 만의 추억을 기억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으려면 그냥 일상의 기록만으로는 감동을 주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기대와는 달리 크게 매력이 없이 그저 평범한 책이다. PD가 썼기 때문에 더 많이 기대했기 때문이었는지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어떤 여행을 하였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그 보다는 그 여행지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이곳을 여행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을 원한다. 여행기를 쓸 때, 꼭 한번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내 또래 베이비부머들이여. 제주도 한 달 살기. 생각이 있다면 바로 실행하시라. 가슴이 아니라 다리만 떨리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움직일 수 있을 대 실컷 여행하시라. 맛있는 것 먹고, 아름다운 경치보고, 재밌는 취미 생활도 열심히 하시라. 그럴 자격이 있다. (p. 439)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 시간, 돈이 꼭 필요하다. 그 중에서 건강할 때 여행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여행이 어렵게 된다. 여행에 투자하는 돈은 인생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버킷리스트에도 여행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중에서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하면서 올레 길도 걸어보는 것이지만, 아침에 아름다운 제주도 해변가를 달리고 싶다. 내가 지금도 달리기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4. 추천사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사람 또는 대리 만족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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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꿈과 성공의 메시지 100
월트 디즈니 지음 / 지식여행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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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월트 디즈니의 꿈과 성공의 메시지 100>: 성공으로 이끄는 마법의 주문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월트 디즈니의 꿈과 성공의 테마 메시지를 7개의 분야로 나누어 그가 했던 말을 수록한 것이다. , ‘, 도전, 독창성, , 실패, , 인생이란 키워드에 대하여 월트 디즈니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그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한 월트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출시를 확정했다.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월트 디즈니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초의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를 개장하여 성공을 이끈데 있었다. 디즈니랜드의 설립 당시에 심한 반대와 압력에 부딪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디즈니랜드에 담겨 있는 그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디즈니랜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꼭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것들이 모두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그곳을 찾는 어른들에게도 디즈니랜드는 꿈과 환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는 아이들만을 위해 짓지 않았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느 곳, 어른들끼리만 와도 신나게 지낼 수 있는 곳. 나는 디즈니랜드를 그런 장소로 만들고 싶다.”(p. 19) “디즈니랜드는 과거와 현재의 세계이며, 나의 상상력으로 본 미래의 세계다. 그곳은 아름다움과 향수, 환상과 빛깔과 기쁨이 넘쳐나는 장소다.”(p. 125)

 

디즈니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상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러한 공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곳을 찾은 사람들이 느끼는 기쁨과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기에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해 준다. 목표는 항상 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느끼게 해 줄 가치여야 한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꿈을 실현시키는 비결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 비밀은 ‘C’로 시작하는 네 단어로 요약된다. 호기심(Curiosity), 자신감(Confidence), 용기(Courage), 불변성(Constancy)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Confidence), 즉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일단 이거다라고 생각되면 추호도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그것에 빠져들어야 한다. (p. 16)

 

자신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자기 과신과는 다른 것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은 근거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루틴을 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쌓이면 보이지 않는 자신감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커다란 업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손과 마음의 지혜가 필요하다. (p. 60)

성공은 자신만의 능력이나 노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나의 성공의 발판에는 여러 사람의 수고로움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영화에서는 언제나 주인공이 빛난다. 그리고 영화가 성공하면 그 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 까지 그 뒤에 수많은 스태프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고마운 마음을 가진 배우일수록 더 성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사하는 일은 최고의 기쁨이다. 타인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그것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얻는다. (p. 129)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는 기쁨진정성에 대해서 알게 된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수고로움을 통해 타인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힐링이 된다고 하지 않던가. 다만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 너무 과욕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먼저 나를 돌보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열정을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내면을 채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4. 추천사

이 책은 이러한 월트 디즈니의 인생철학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명언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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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들꽃 산책
이유미 지음, 송기엽 사진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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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내 마음의 들꽃 산책>: 들꽃이 눈에 들어 올 때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원장 이유미님이 쓰신 책이다.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에서 풀과 나무에 인연을 맺은 이후 평생 들꽃과 나무에 대해 연구를 한 산림전문가이기도 하다.

 

1부는 아름다운 풀꽃 산책으로 3월부터 2월까지 피어나는 80여개의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부는 행복한 나무 산책으로 61개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다.

 

올봄 유난히 들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꽃마다 이름이 다 있었는데 그냥 야생화라고만 부르고 지나쳤던 꽃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꽃마다 빛깔과 향기도 다르고, 피는 시기도 다 다름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꽃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면서 이름은 물론, 그 꽃의 유래와 피는 시기 그리고 꽃의 특징을 소개한다. 더 나아가 꽃과 관련된 저자의 개인적인 추억까지 들려주어서 꽃에 대해 얼마나 애정이 깊은지를 알게 해 준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에 소개된 꽃과 나무 중에서 모르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만났던 야생화 중에서 소개되지 않은 것도 많은 것을 보면서 야생화의 종류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 책은 하루에 하나씩 꽃을 만나듯이 읽었다. 마치 그 꽃과 연애를 하듯이 책을 펼치면서 설레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꽃을 사랑하게 되는 것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분류한 나만의 단계법이다.

 

1단계: 들꽃이 눈에 들어오지만 꽃의 이름을 모르는 단계

2단계: 들꽃의 이름을 알고, 구분하는 단계

3단계: 들꽃이 아니라 잎 모양을 보고 구분하는 단계

4단계: 들꽃과 나무의 열매까지 구분할 수 있는 단계

5단계: 꽃의 유래 및 꽃의 특징까지 알게 되는 단계

 

이러한 나의 구분법에 따르면 이제 막 1.5단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들꽃의 세계에 입문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들꽃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제겐 4월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도 생명이 아름답습니다. 온 천지에 가득 피어오르는 생명들을 바라보노라면 그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뭉글뭉글 차 오르는 감동은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론 눈물이 울컥 쏟아질 듯도 하여 이런 심상은 새삼스럽고 민망하기도 하고요. 새봄에 그 각각의 생명들이 만들어 내는 빛깔, 움직임, 혹은 지향도 아름답습니다. 보송한 새싹의 솜털 위로 부드럽게 반짝이는 햇살이며, 고만고만 같은 풀이라고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삐죽이 돋아나고 생그르 피어나는 모습이 진정 아름답습니다. 이 감당하기 어려운 느김 때문에 4월을 잔인하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 30)

 

나 역시 이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 것만 같다. 야생화를 보기 위해 산책을 즐겼고, 산으로 야생화 관찰을 가기도 했다. 야생화 덕분에 힘들었던 마음이 치유되었고, 야생화가 주는 깊은 매력 속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정말 4월은 야생화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들과 산은 하양, 노랑, 분홍, 빨강, 보라색을 지닌 꽃들로 넘실댔다. 그 아름다움을 그동안 놓치고 살았는데 올해부터 지각한 것이다.

 

이제 크게 두 가지 세계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야생화가 주는 기쁨을 알기 전과 알고 난 후의 세계라는 것. 정말 두 가지는 전혀 다른 세계이다. 몰랐던 야생화의 세계에 눈을 뜬다는 것은 바로 경이로운 신세계였다.

 

 

꽃마다 유명해진 계기가 있기 마련인데 자주닭개비는 원자력과 관련해서 이름을 알렸답니다. 이 자주닭개비는 방사선에 노출되면 보라색이던 꽃 색이 분홍색으로 변하거나 색이 없어진답니다. 그래서 방사선 누출 사고를 대비하는 지표 식물로써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에 많이 심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자주닭개비가 그런 것은 아니어서 실험적으로 입증된 품종아이야 한답니다. (p. 152)

 

자주닭개비를 알고 나니 주변에서 꽤 자주 볼 수 있었던 꽃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방사선 노출을 알려주는 징표로 삼는 꽃이라고 하니 더욱 신기해 보였다. 어떻게 이 꽃은 그런 신비로움을 간직할 수 있었을까?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꽃이었다. 그래서 이 꽃을 지나칠 때마다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곤 한다. 바로 이것도 꽃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알게 된 기쁨 중의 하나이다.

 

 

6월 숲의 주인공은 단연 산딸나무라는 데는 크게 이견이 없을 듯 보입니다. 나무 전체를 모두 희게 뒤덮은 그 특별하고도 깨끗한 아름다움을 그 누가 흉내 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식물학적으로 우리가 한 송이의 꽃이라고 인식한 것은 실제로 수십 송이 꽃이 모인 꽃차례입니다. ‘산딸나무라는 이름은 산에서 자라는 큰 나무에 딸기 같은 열매가 달린다 하여 붙은 것입니다. 열매의 모습도, 가을이 깊어가며 자줏빛으로 물드는 단풍의 빛깔도 참 곱습니다. (p. 298)

 

산딸나무의 꽃인 줄 알았던 흰 부분이 꽃이 아니라 꽃차례라는 것이 신기하다.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 꽃이라는 것, 그리고 나중에 딸기 같은 빨간 열매가 열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산딸나무가 주변에 많다는 것도 올해 처음 알았다. 그냥 초록 나무인줄 알았던 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였다는 것을. 식물 역시 알면 알수록 더 깊은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4. 추천사

 

들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두고두고 펼쳐 볼 책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내 돈을 주고 사서 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꽃 사진을 원 없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 품격 있는 글도 마음을 가득 채워 주는 그런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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