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의식 혁명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깨달은 것들
아리나 지음 / 위닝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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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의식혁명

이 책은 케렌시아 메신저, 상담사, 자기계발 작가이자 동기부여가인 아리나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깨달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그녀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이미 익숙해져 있는 현실을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는 안도감으로 언제나 나의 삶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싶다는 소망을 언제 처음 깨달았는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일상의 삶 속에서 누려온 익숙한 것들로부터 한동안 떨어져 홀로 지내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녀는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내가 선택한길인지, 방향이 맞는지, 자신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잠시 속도를 멈추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떠남'을 선택했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발견했다. ... 나는 이곳을 목적지로 결정했다.

그녀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무수한 걸음 끝네 자신이 가는 길은 모두 기적이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일상이 바로 진정한 까미노라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PART 3 기적을 현실로 만드는 7가지 방법과 PART 4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음의 태도는 그녀가 이 산티아고 순례를 통해 깨달은 많은것을 언급한 부분이다.

01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하라

02 의식이 곧 마음가짐이다

03 요청하는 태도가 아닌 이미 받아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04 원하는 것을 이미 가졌다고 상상하라

05 현재 시제로 구체적으로 말하라

06 감사와 긍정의 말만 하라

07 상상한 것을 절대 의심하지 마라

무엇보다 현재를, 주어진 지금을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는것

감사하는것 그것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그녀 자신을 무의미한 세상의 가치에 가둬 둔 것도,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오직 그녀 의식뿐이라는것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삶 가고 싶어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그 길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성취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새로운 경험을 하며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현재를 얻었기 때문이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존재하는 것은 현재뿐이다. 과거를 괴로워할 필요도, 미래를 기다리며 현재를 소홀히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지금의 내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가리라 다짐하면서 잠자리에 든다"(283)

담백하게 풀어낸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나 역시 다시 한번 지금 이순간! 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현재에 충실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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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읽고 울어 봤어?
송민화 지음 / 문이당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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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 알 것 같다.

동시 읽고 눈물이 난다.

이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인문학 수업으로 지혜의 마중물이 되어 주며, 초·중·고 및 여러 단체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감 인문학〉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송민화작가님의 첫 동시집이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같은 가족들과의 생활 속에서, 그리고 나무, 숲, 꽃, 풀, 곤충 같은 자연 과의 교감 속에서 울음을 운다. 또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 놀이와 독서 같은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도 울음을 운다. 이런 울음소리들이 시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특히 그가 들려주는 가족 이야기는 글 하나하나에 눈물이 난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자신으로 이어진 3대 가족의 모습을, 그들의 사랑을 시로 그려낸다.

택배

택배가 왔다

두릅 한 박스

할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나무두릅이여

비싼 거여

1킬로에 삼만원이니께

한번따면 못 따는 건디

느그들 멕이고 싶어

하나도 안 팔고

연한 거로다 보내응께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그래이

먼 훗날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나도 울고

두릅도 울고

택배도 울겠다

진국이네 할머니

......

나는 알았다

가장 좋은 할머니는

살아 계신 할머니다

엄마의 일기장 4

...

내 마음에 비가 내렸다

서글픔이라는 비가 내렸다

읽을 때 눈물 한바탕 했는데 ...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으니 또 눈물이 난다.

이 책, 송민화 동시가 그렇다고 눈물만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시는 재미나다.

청개구리 정신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어른들처럼 살 거 같다

출근한다

술마신다

야구본다

퇴근한다

뉴스본다

코를곤다

그래서 나는 오늘

수학 학원 땡땡이 하고 새로 생긴 PC방 간다

사실, 책을 펼치고 1부를 읽었을 때 이제 7살인 우리집 어린이와 함께 할 수 있을 까 싶었으나

자연 그리고 동심에 대해 이야기 한 시는 아이와 함께 해도 .. 충분할 멋진 시였다.

어쩜,

아이의 시선 그대로 ... 이 시를 썼을까?

깔깔깔 거리는 우리집 어린이의 얼굴이... 웃음소리가 떠오른다.

이 가을

온 가족을 위한 이 책

동시읽고 울어봤어? 로 감수성에 흠뻑~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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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놀이공원이다 - 두근두근,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지승호 지음 / 싱긋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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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터뷰한 글은 잘 안본다.

제대로 된, 믿고 볼 수 있는 인터뷰만 보게 된다.

언론에 쏟아지는 인터뷰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전하고자 하는지 ... 의도를 모르겠다.

창을 다게 된다. 책을 덮게 된다.

이런 내게

“인터뷰는 인터뷰이를 둘러싼 이미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라며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로 활동하며 '인터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인터뷰어'가 있다.

그를 우리 시대 최고의 질문가라고 한다. 지승호

그는 타인은 그에게 놀이공원이었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치 놀이공원에 가기 전 그곳에서 친구와 재미있게 놀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인터뷰 하는 과정은 놀이공원에서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인터뷰 녹취를 풀고 교정하는 과정은 추억의 장면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독자들의 반응은 그가 SNS에 올리것을 보면서 미처 놀이공원에 같이 오지 못한 친구들의 공감과 같은 것이라고,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타인은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점점 더 지옥으로 이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에게는 내가 바로 타인일 테니까요. 저 역시 제가 힘든 것만 생각하면서 타인을 지옥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는 지옥이었겠지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타인을 다시 놀이동산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그리고 힘이 닿는 한, 저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그러면 일도 다시 즐거워지겠지요. 일상의 고통을 좀더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겠지요. 이 책 역시 여러분의 놀이공원이자 대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앞으로도 ‘설렁설렁’ 인터뷰를 해나가겠습니다. ‘설렁설렁’이라는 말은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움직이는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그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그들에게 놀이공원이었을까? 그리고 그에게 타인은 놀이공원이었을까?

그의 인터뷰를 들어보기로 한다.

이 책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월간 「인물과 사상」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골라 묶은 것이라고 한다.

김승섭 교수, 김규리 배우, 강원국 작가, 목수정 작가 강용주 의사, 이은의 변호사, 주성하 기자, 서지현 검사

이렇게 8명을 인터뷰 한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8건의 인터뷰 기사,

그 중 목수정작가의 인터뷰를 관심있게 읽었다.

"프랑스의 초등학교 시민윤리 교육 교과서를 보면 존엄과 존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그것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존엄은 자신이 인권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존중은 다른 모든 사람도 내가 가진 것처럼 그것을 가졌음을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스스로 존엄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걸 초등학생한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거죠. 굉장히 단순한데, 건전한 신체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 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이를 잘 닦아야 하고, 몸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을 가르치는 일부터가 하나의 인권 교육이에요.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자유를 가질 권리, 남에게 부당하게 체벌당하지 않을 권리, 노동자로서 휴식할 권리, 너무 많이 일하지 않을 권리를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재미있게 읽었던 이 책,

인터뷰어는 독자를 대신해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가끔 인터뷰를 보면 누구를 위한 질문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그런데 그는 다르다. 누구든지 이해하기 쉽게 질문하고 또 그에 대한 답을 얻는다. 그의 글을 보면 이해가 된다.

어떤 가미도 없는 인터뷰는 우리가 신뢰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도 많은 인터뷰를 통해 믿고 볼 수 있는 인터뷰를 접할 수 있도록 그에게 조용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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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나카무라 쓰네코 지음, 오쿠다 히로미 정리,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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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

너무 좋다,

가슴시리게 좋.. 다.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이 책은 올해로 90세를 맞이한 현직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70여 년간 일과 인간관계, 그리고 삶에 대해 상담하며 느낀 36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행복하다

불필요한 짐은 내려놓고 가자

자신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몹시 신경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야 물론 인간은 행복한게 제일입니다.

그런데 꼭 행복해야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행복과 불행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행복하다는 판단은 대개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는 어떠한가?'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 집의 위치나 크기, 자식의 학교와 성적, 무엇을 먹었나, 옷차림이 얼마나 근사한가. 이런 것들로 행과 불행을 판단하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무얼 하든 자신이 좋아서 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래야 한다' 가 기준이 되면 고달파집니다.

'이래야만 해'라는 건 무거운 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좋아서 스스로에게 짐을 지운 거라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타인을 기준으로 삼으면 그 짐이 너무 무거워집니다. 스트레스일 뿐이죠. 사실은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마지못해 짐을 진 상태이기 때문에 갈수록 버겁습니다. 그러면 '내가 이렇게 힘드니까 당신도 그래야 해!" 하고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합닌다. ......(중략)

다시 말해, 체념핮다는 건 자신의 생활 방식을 분명히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돈이나 생활 방식도 나에게 알맞은 정도를 알아야 합니다. 출세하는 인생이나 그렇지 않은 인생, 자식이 있는 인생이나 없는 인생 모두 남과 비교한들 정답은 없습니다.

스스로 납득하면서 나아가세요.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한 발 한 발 내딛는 겁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지만 도저히 만족할 수 없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을 고민해보고 조금씩 새로운 걸 시도하세요.

남과 비교하며 행복을 찾은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본디 행복이라는 감각은 몹시 불안정하고 미덥지 못한 감각입니다. 좀처럼 오래 지속되지 않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기쁠 때는 마음껏 기뻐하면 되고,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별 수 없지’ 하고 담담하게 해내면 그만. 인생이란 그런 일의 반복이 아니던가요?(41-43)

앞날은 걱정해봐야 알 수 없는 법 눈앞의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 먼 훗날의 행복을 찾느라 지금 여기에 있는 만족감을 놓치지 말라는 그녀의 조언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잊은 나에게

이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그냥...

그녀의 글이 나를 울컥하게 만든다.

아무말없이

괜찮아 괜찮아 다독여주는것같다.

90세라는 그녀의 나이 그리고 그녀의 긴 세월의 연륜이 주는 편안함일까?

종종거리며 달려가는 내 삶에,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이 책,

할머니가 생각난다. 그리운 우리 할머니

내 할머니도 나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을 것 같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잊지 말거라, 지금 이 순간을 즐기거라"

스스로를 먹여 살리면서 보통날을 담담히 살아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지금 이순간, 마음이 힘든 그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책,

그 어떤 것보다 내게 힐링이 되어 준 이 책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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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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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세 시대가 온다

19세기 말 서구 국가들의 평균 수명은 약 40세였지만 현재는 그 두배로 늘어났다. 10년에 3년씩 평균 수명이 증가한 셈이다. 서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60을 넘기면 장수하는 시대가 있었다.

환갑잔치가 괜히 있는 잔치겠는가?

점점 기대수명은 늘어 80세까지만 살아도 장수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요즘은 100세 시대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요즘 보험상품은 120세까지 나오고 있다.

누군가는 환경이 오염되고 수 많은 바이러스 질병이 출몰하고 있는 현재에 어쩌면 우리의 수명은 100세가 아니라 그 아래로 다운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백신 항생제 위생관리등 의학 발전으로 우리의 수명은 연장되고 있다. 향후 200년동안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평균 수명은 더 연장 될 것이다.

200세 시대가 온다는 이 말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생명연장을 꿈구며 수 많은 곳에서 이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세 시대가 온다

이 책을 쓴 토마스 슐츠는 독일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의 실리콘 밸리 지사의 편집장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실리콘 밸리 그곳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비밀 연구소를 찾아 흥미로운 의학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탐사하고 소개하고 있다.

도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것일까? 실제로 우리는 생명연장 무병장수가 가능한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의학 시장은 수십조 달러 규모에 이를 만큼 거대하다. 그만큼 사업 영역도 방대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료비는 국민총생산 GNP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가 지출의 20퍼센트가 보건 시스템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IT대기업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기업 본사에서 기초적인 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누가 암을 정복할 것인가? 24시간 내내 혈당, 인슐린, 심장박동수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환자의 정보, 임상 연구 결과 등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12)

세바스찬 스런은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대의 기술이 도입되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몇 시간 만에 날아갈 수 있게 되었듯이, 점점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기계가 다음 발전 단계에서 인류가 새로운 잠재력을 펼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IQ 1만인 사람만큼 일할 수도 있고 사무실에서 매일 틀에 박힌 일을 반복하는 대신 창의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날아다니는 트렁크, 스스로 바느질하는 셔츠, 기적의 암 치료제 등을 발명하는 것이다. 스런은 “기계가 우리에게 자유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111)

우리는 200세까지는 아니더라도 120세까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실제 실리콘밸리에 가면 이 문제의 답을 찾으려는 스타트업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장수'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새로운 방식의 노화 연구로 업계의 스타가 된 유니티바이오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에는 벤처캐피털이 봇물처럼 밀려든다 유니티바이오테크놀로지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시가 이른바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생명 연장만을 연구하기 위해 회사를 ㅔ웠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여러가지 장수 관련 프로젝트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5억 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영생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우리가 가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그곳에 대한 분위기 그리고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이 생명연장이라는 이 꿈이 어떻게 어떤식으로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그는 이 책에서 상세하게 담고 있다. 그는 현재 이렇게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극소수 사람들이 알아야만하는 그들만의 권리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알고 그 정보력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현재 의학은 기하급수적 속도와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층 간의 격차도 그만큼 벌어지고 있다.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보험 가입자들은 건강 센서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마이크로비옴 분석과 줄기세포 검사를 받는다. 그래서 이들은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암에 걸려도 유전자치료로 생명을 유지할 것이다. 반면 데이터 의학의 혜택을 누리거나 사보험에 가입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환자는 구시대의 의료 서비스만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의학의 발달에 따른 계층 양분화 현상에 대한 논의는 점점 격렬한 양상을 띨 것이다. 가난하면 일찍 죽는다는 극단적 주장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326)

이렇듯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에서 건강, 수명까지 빈부격차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것같다. 어찌하건 200세시대가 가능한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 가능할 것이다.

AI와 IT 기술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챙긴다는 이 사실이 단순히 영화에서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책, 또한 무수한 윤리적, 도덕적문제에 대한 언급까지

그 시대에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금 슬프지만 가난하면 일찍 죽는... 정말 그런 시대가 오게 되는것일까?

우리의 200세 시대는 올 수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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