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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평점 :
크리스마스 타일처럼 이어 붙인 마음 이라...
따뜻한 이야기들을 기대했는데 이별과 상실과 치유에 관한 글들이구나. 받아 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거 겠지.
억지로 괜찮은 척하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덤덤히 지내다 보면 괜찮아 지는 걸까? 괜찮아 진다고 다 괜찮은걸까...?
병원에 오래 계셨지만 코로나시국 면회제한 때문에 만지지도 말하지도 돌보지도 못했던 우리 엄마. 돈번다고 유세하면서 나중에 나중에 미뤘던 나쁜 딸이 많이 미안해요. 엄마 많이 보고싶어요.
당신 개 좀 안아 봐도 될까요
설기 - 거의 스무살까지 살다간 끝까지 견뎌준 눈이 많이 오던 날 세미에게 온 백설기를 닮은 설기 세미 - 양요의 조언대로 개 만나기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김 양요 - 세미의 동네 친구 쉬고 있는 아이돌. 세미에게 공원에 멀뚱이 앉아서 남의 개들을 훔쳐만 보지 말고 직접 만져보고 안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라고 조언
그래서 지금은 괜찮아졌냐는 질문에는 하나도 괜찮지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은 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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