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에서
이승우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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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은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그의 머릿속으로 스며드는 무엇이다. 놋그릇에 녹이 슬듯 그의 머릿속에 생각이 슨 것인데, 그는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볼 뿐이다. - P72

말해야 할 것이 있으면 말했을 것이다. 말해야 한다고생각했다면 말했을 것이다. 시간이 있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은 말할 것이 없거나 말할 필요가 없어서였을 것이다. 말할 것이 없다는 건 알아야 할 것이 없다는 뜻이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알게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알 이유가 없다는뜻이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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