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종말을 맞이할 가능성을 마주하는 상황에서 가상의 종말을 구경하며 즐거워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할까? 대중문화의 한 가지 역할은 겉으로는 문제에 주의를 이끄는 듯해도 실제로는 늘 주의를 돌릴 만한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상의 이야기를 즐기면서 감정을 승화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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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에 대한 문화적 반감이 이미 너무나 커져서 홀푸드마켓에서는 자사 브랜드 탄산수를 ‘GMO 무첨가 탄산수’라고 광고할 지경이다. - P94

이제 가장 부유하다는 사람들마저 지구온난화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지 진보주의자들에게 부자의 몰락을 보며 추접한 쾌감을 느낄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 이상을 의미한다. 지구온난화가 이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무차별적으로 날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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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인류의 행보에서 드러나듯이 근시안적인 인간의 특성상 탄소배출량이나 지구온난화에 관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해 봐야 생산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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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리 뇌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질서 잡힌 구조 안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해넣을 때 기분 좋게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도록 진화되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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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최초의 글은 예술, 문학, 사랑, 혹은 영적 목적이나 예배가 아니라 장사를 위해 나타났다. 교역, 도시, 글쓰기 등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은 건축술과 통치 체제, 그리고 우리가 통틀어 문명이라 여기는 것들을 구성하는 세련된 존재 양식들을 만들어냈다. - P43

정보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모두에게 하루하루 짐을 지우고 있다. 정말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고, 알 필요가 없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허우적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메모를 하고, 해야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잊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남겨보기도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보에 압도된 듯한 기분을 피할 길 없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진화적으로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주의 시스템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P46

새롭게 등장하는 증거들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것은 지식의 확장에 따르는 전통적 이점 말고도 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받아들이는 정보를 줄이려 하기보다는 그런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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