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인용한 이 문장에 한 번 더 부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체제는 인간이 개발한 것이 아니다. 인간 그 자체다." 말이 되는 문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요즘 내 생각은 이렇다.
이
책의 결론을 읽고 니컬러스 섁슨의 트위터 계정(@nickshaxson)을 팔로했다. 가장 최근 트윗이, 오랜만에 로그인한다며
《On the Trail of Capital Flight from Africa》을 소개하고, 이제 또 한참 '퇴트'하겠다며
트위터는 해롭다(evil)고 마무리한 것에서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저자 외에도 본문에서 다루는 아일랜드 저널리스트 핀탄
오툴의 계정도 팔로했고, 이 책의 역자, 김진원 님의 역자 소개에 실린 대표작 중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를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돈이
왜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나부터도 떠오르는 답변이 많다. 하고 싶은 게 많고, 오늘 새로 알게된 역자와 저자의 책을 읽으며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쌓고 싶고, 무엇보다도 아직 내게 (잠재적으로) 살 날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는, 우리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각자의 경제력, 부를 어떻게 쌓고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갈 것인가는, 혹시 벼락부자(카질리어네어)가 될 운명을 타고난
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꾸준히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려 본다. 왜냐하면, 경제 서적에서 자주 하는
비유대로, 돈이라는 건 살아 움직이는 존재에 가깝고 이 돈이라는 녀석과 그럭저럭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내는 것 역시 작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미 인생의 중요한 임무(?)가 되었으니 말이다.
마무리를 좀 멋지게 쓰고 싶었는데, 인제 얼른 준비하고 백신 2차 맞으러 가야 해서 아쉽지만 이 정도로 끝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