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된다 !

4번타자 왕종훈 1
Kawa Sanbanchi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스포츠 만화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종목이 야구다. 우리나라 이상무씨의 '독고탁', 이현세씨의 '까치', 그리고 일본의 ‘4번타자 왕종훈' 등등…….. 왕종훈은 권수가 만만치 않다. 52권이나 된다. --;; 그래서 처음엔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52권이 주는 위압감 때문에…. 내용은 감독의 실수(?)로 야구 명문고에 입학하게 된 야구의 왕초보 왕종훈이 타고난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야구 실력을 쌓아가고 강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왕종훈은 야구를 위해서 라면 어떠한 강적을 만나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시합 중 이더라도 배우고 익혀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나간다. 또 절대로 엄살 부리는 일이 없고 너무나 겸손하다. 이렇게 순수한 왕종훈을 보고 있노라면 ‘하면 된다’는 말을 저절로 떠올리게 된다.

아기 거북이 1

꼬마 거북 프랭클린 1 - 어둠이 무서워요
폴레트 부르주아 글, 브렌다 클라크 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11월

꼬마거북 프랭클린은 아기 거북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온갖 사건들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프랭클린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아이는 어두운 것이 무서워서 등껍질에 들어가지 못하고 끌고 다니는 꼬마 거북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누구나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프랭클린은 사랑 받는 아이다. 늘 신뢰 할 수 있는 믿음직한 부모님이 항상 있고 부슨 일이든 같이 하는 동물 친구들이 있기에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간다. 외국 동화인지라 우리 정서에는 약간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훌륭한 내용이다.

날아라 호빵맨 !

호빵맨 색칠 - 아기색칠공부 15 ㅣ 아기색칠공부 15
바른사 유아교육 기획실 지음 / 바른사 / 1998년 5월

세균맨 혼내주는 우리 우리 호빵맨…. 작년까지 경인방송( i TV )에서 재방송하는 걸 봤는데 지금은 안 하는 것 같다. 호빵맨은 친구들이 배가 고프다고 하면 자신의 머리에서 빵을 한 웅큼 떼어준다.--;; 그리고 빵이 한 웅큼 떨어져 나간 자리에는 팥고물이 보인다.. 호빵맨 이니까….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한참TV에서 호빵맨이 방영되고 있을 때 선물로 뭘 해줄까 고민하다 이 색칠 공부책을 5권이나 샀다. 조카가 여럿이라 큰조카부터 작은 조카까지 한 놈이라도 빼먹는 날이면 난리가 나니까… 우선 이 책은 다른 호빵맨 그림책과 달리 원작 그대로 그려져 있어서 좋다. 종이 질도 좋고 또 무엇 보다 선이 굵어서 색칠할 때 옆으로 삐져 나갈 확률이 적다…--;;

빨간 장화 신은 고양이 !

장화 신은 고양이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명작동화 9 ㅣ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9
페로 지음 / 삼성출판사 / 1997년 4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큰아들은 방앗간을 둘째는 당나귀 셋째 카라바는 고양이 푸스를 유산으로 각각 받는다. 고양이가 아무 쓸모 없다고 한탄하는 카라바에게 푸스는 장화를 하나 사달라고 한다. 이 푸스는 말하는 고양이다..--;; 이 동화는 말하는 고양이 푸스가 카라바를 왕이 되게 만들고 예쁜 공주와 결혼하게 만들어준다. 동물이 주인을 도와준다는 얘기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전해 내려 오고 있지만 대개가 은혜를 갚는 차원으로 도와준다. 주인의 목숨을 구한 개 이야기나, 은혜 갚은 까지, 흥부전의 제비.. 등등.. 그런데 사실 카라바가 한일 이라고는 고양이 푸스에게 장화와 푸대자루를 사준 것 밖에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 동화가 주는 교훈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다 쓸모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프렌즈 !

Friends 1 - 영어원음 + 무자막
애플리스외국어 편집부 / 스크린에듀케이션(애플리스외국어) / 2001년 7월

말이 필요 없는 시트콤 프렌즈는 귀여운 레이첼과 깔끔쟁이 모니카, 상식을 깨는 엽기적인 아가씨 피비 그리고 학구파 로스, 고지식한 챈들러, 유아틱한 조이… 이 여섯명의 일상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가끔씩 영화를 보다 보면 프렌즈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프렌즈에서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한 탓에 웃음만 나오는 불상사가….--;; 최근에 프렌즈가 10번째 시즌을 제작하기로 결정되었는데 회당 출연료가 100만달러(약 13억원)이란다. 프렌즈가 연간 24∼25부 정도 제작되기 때문에 이를 계산하면 2,400만달러(약 312억원)에 이른다. 그만큼 프렌즈의 인기가 높다는 증거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