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생각 키우기 2
고미 타로 지음 / 창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고미 타로는 단순한 문장하나로 모든 걸 표현해 내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책에 씌여진 이야기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림속에 물건을 매달아 보기','머릿속에 떠오르는 멋진 생각을 그려 보기','더 짓궂게 말한 쪽이 승리하기' 등 기상천외(?)한 문장들이 신선하다. 우리가 자랄때는 왜 이런 그림책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인 듯…. 이 두꺼운 책을 우리 조카는 밤에 껴안고 잔다고 하고 형부는 ‘내가 원하던 스타일의 그림책!’이라며 너무 좋아한다. 전편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어 보이지만 전편만큼 훌륭한 책이다. 적극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1
르네 고시니 글, 장 자크 상페 그림,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눈에…. 그림만으로도 프랑스향기가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악동 니콜라와 먹을 것 앞에서는 이성을 잃는 니콜라의 뚱보 짝꿍 알세스트, 언제나 일등만 하는 모범생 아냥, 친구들 코피 터뜨리기를 좋아하는 주먹대장 외드, 부자 아빠를 둔 친구 조프루아, 꼴찌를 도맡아 하는 친구 클로테르… 이 개구장이 아이들과 어른들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우스꽝스런 일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순수한 눈으로 세계를 배워가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프랑스의 향기가 느껴지는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풍성하게 압축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의 여걸 박씨부인 한겨레 옛이야기 6
정출헌 지음, 조혜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고전 소설을 옛이야기로 꾸며 쓴 '박씨부인'의 배경은 '병자호란'을 겪고 있는 조선시기다. 박씨부인은 조선시대라는 봉건적인 사회의 한 여성이 온갖 박해에 시달리면서도 지혜와 용기를 발휘, 외적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잔다르크나 뮬란과 같으면서도 다르다. 주인공 박씨부인은 얼굴이 흉측하다고 남편과 시어머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한다. 이 책에 그려진 그림에서도 조금 흉측(?)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주먹만한 코는 입과 맞닿아 있고, 우렁처럼 우묵하게 생긴 눈은 위아래로 뒤틀려 있고, 입은 주먹이 들락날락 할 만큼 큰 데다 귀까지 찢어져 있으며 이마는 뒤로 벗겨져 메뚜기와 같다.’라고 묘사된 글보다는 조금 덜 끔찍하게 그려졌다고나 할까... 그리고 여장부로써의 박씨부인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인지 남자처럼 우락 부락하게 그려놓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림은 별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르는 척 길벗어린이 문학
우메다 슌사코 글, 우메다 요시코 그림, 송영숙 옮김 / 길벗어린이 / 199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모를는 척’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이지메를 소재로 일본 초등학교 6학년 한 교실에서 친구 '돈짱'이 야라가세 패거리들에게 이지메를 당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던 '나'라는 소년의 갈등과 마음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돈짱이 야라가세 패거리들에게 집단 괴롬힘을 당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야라가세 패거리들이 지나갈 때 돈짱이 재채기를 했다는 이유 하나 뿐이다. 큰 사이즈의 그림책 수준인 이책은 글씨는 많아야 열 줄이고 거의가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그림은 마치 목탄으로 그린 듯한 검은색 일색이고 책의 전면을 차지하게 크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이 책의 내용을 잘 뒷받침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마지막 장에 이런 글이 씌여 있다. ‘끝(나한테는 시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의 검심 1
NOBUHRO WATSUKI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메이지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총 28편으로 이루어진 장편이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는… 한마디로 ‘정신 없다… @.@’ 였다. 너무나 날카롭고 산만하며, 남자인지 여자인지 헛갈리고 나이를 종잡을 수 없게 그려 놓은 그림체는 둘째 치고라도, 대화상자를 찾아 읽는 것만도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그런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끝까지 읽고 만 것은 그 유명하다는 바람의 검심이 어떤 만화이며, 나이 보다도 젊게 그려지고 있는 역날검 켄신이 어떤 모습으로 끝까지 그려지는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 .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칼잡이 히무라 발도제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고 말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