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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수프
하야시바라 다마에 글, 미즈노 지로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크리스마스 날 밤, 숲 속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가 딸그락딸그락~ 조그만 냄비에 야채 수프를 끓입니다. 맛있는 냄새가 숲 속에 퍼지면 ‘킁킁킁. 우와! 맛있는 냄새다. 수프 냄새잖아!’ 라며 동물들이 하나씩 모여듭니다. 이미 와 있는 동물들이 ‘안 돼, 안 돼! 수프는 나하고 할머니가 먹을 것밖에 없단 말이야.’ 라고 말해도 할머니는 괜찮다고 남아 있는 수프를 찾아 오는 모든 동물들에게 조금씩 나눠주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배경그림에 분홍색 속지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요즘 들어 부쩍 ‘내꺼야~ 내꺼~’라면서 니꺼, 내꺼 이렇게 소유권 주장을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조카 녀석에게 읽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