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파일 1 - 붉은 점의 비밀
크리스 카터 지음, 송은경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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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리즈로 보고, 또 언젠가 친구집에서 한번 훍어 보고, 이번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이 책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TV시리즈 물로서 장장 9년 동안 9시즌까지 방영된 엑스 파일 그 첫회 분을 책으로 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책으로 먼저 읽고 TV를 봤다면 모를까, 이미 TV로 본 내용을 다시 한번 책으로 읽을 때는 그 감동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눈으로 이미 봤기 때문에 상상의 한계가 이미 정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붉은 점의 비밀’도 일반인들 보다는 엑스파일 매니아들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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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향한 발자국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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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등장하지도 않고 살인사건을 밝히는 것도 아닌 실종된 과학자를 찾는 스파이물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솝은 이미 삶을 포기하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할 것을 결심하고 있는 힐러리 크레이븐에게 좀더 스릴 있고 극적인 죽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만약에 그녀가 맡은 임무가 실패할 때는 그녀의 바람대로 죽을 수 있다고 설득하죠. 하지만 정말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처했을 때 그녀는 죽고 싶다기 보다는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렬하게 드는 것에 놀랍니다. 이 소설은 로맨스와 추리가 적절해 섞여 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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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여우와 털장갑
니이미 난키치 지음, 손경란 옮김, 구로이켄 그림 / 한림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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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너무 예뻐서 보게 됐습니다. 엄마여우와 아기여우의 복실 복실 한 노란 털을 이렇게 예쁘게 표현한 책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 복실 복실 한 노란 털만을 보고 있어도 잔잔한 감동이 느껴질 정도니 말입니다. 꽁꽁 언 아기여우의 손을 엄마여우가 한참을 꼭 잡고 있자 사람 아이 손으로 변합니다. 여우는 둔갑술을 할 줄 안다는 전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아기여우는 장갑을 사러 마을로 내려가서는 깜빡 잊고 문틈으로 사람 손이 아닌 여우 손을 내밀고 마는데, 이걸 본 모자가게 할아버지는 여우가 나뭇잎 돈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목에서 어렸을 적에 소꿉장난하던 생각이 났는데요. 마지막에 아기여우는 무사히 장갑을 사서 입에 물고 엄마여우 곁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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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들은 느림보야 - 싱싱쑥쑥기르기
조은수 / 동아출판사(두산)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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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있는 화분하나를 사이에 두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남자아이 정현이와 여자아이 이슬이 그림이 너무 귀엽죠?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팔꽃과 물뿌리개도 그렇구요. 빨리 싹이 나길 바라는 정현이는 날마다 물을 주고 노래도 불러 주지만 씨앗들은 얼른 새싹을 틔우지 않고 화가 난 정현이가 ‘씨앗들은 느림보야’라고 외치고 맙니다. 여기 나오는 ‘정현’이라는 이름대신에 아이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니까 더 좋아하더군요. 마지막 장에 봉숭아 키우는 법이 상세히 설명 되어 있어서 한번 심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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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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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고 어디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소개되어 있었지만, 베스트셀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냥 지나치곤 했었다. 그러다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정말 이책이 그토록 굉장한 베스트셀러인가.. 하는 호기심에 들춰보게 봤는데, 서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정독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그날로 알라딘에서 이 책을 구입해서 도착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읽었는데 그 감동은 처음 느꼈던 감동보다도 훨씬 더 컸다. 그리고 언니와 형부에게도 보여줬는데, 특히 형부가 너무나 진한 감동을 주는 책이라며 이책에 폭 빠져버리고 말았다. 책 뒷편에 ‘어른들이 어른들을 위해 이 책을 산다’라고 씌여 있었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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