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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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감독이라고 추앙받을 정도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이작품을 시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개인적으로는 만화책보다는 에니메이션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미야자키 감독의 최대의 강점은 비행씬에 있다고 보는데..... 만화책에서 그의 비행씬을 감상하기는 어려운일 아닌가.... 그의 또다른 작품에도 비행씬이 나오지만 특히 <나우시카>나.. <홍돈>은 정말 아름답고 놀라운 비행씬이 펼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꼭... 에니메이션으로도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비행씬외에 감동적인 장면 또 하나.... 치코의 싹이 피는 청정의 땅을 보여준 에니메이션의 라스트 장면.... '그 사람, 푸른 옷을 입고 황금의 들판에 내려서서 잃어버린 대지와의 끈을 잇고....' '종내 사람들을 푸른 청정의 땅으로 인도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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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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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1996년부터 일본 TV에서 방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스스로방송에서 지금도 방영하고 있는 아기와 나!

가장 큰 줄거리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동생 미노루(윤신)을 돌보는 초등학생 타쿠야(윤진)를 중심으로 주변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순수하지만 한부모가정에 대한 세상과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지만, 따뜻한 형제애로 서로 아껴주는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미소짓게 만든다. 그리고 변치 않는 형제애와 가족의 소중함... 친구글과의 우정 등 교훈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돌려 볼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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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종환 역주 / 태일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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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인간의 심리묘사에 가장 충실한 명작으로 꼽히는 '맥베스'다
스코틀랜드의 무장 맥베스는 마녀의 예언에 현혹되어 기승을 부리는 부인과 공모하여
자기의 거성을 방문한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다. 그리고 그 자손이 장차 왕자가 된다는 예언을 믿고, 친구 뱅코 부자의 암살을 계획하지만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맥베스의 폭정을 저주하는 소리가 전국에 퍼지고 반란이 일어나자 맥베스는 다시 마녀를 찾아가 예언해줄 것을 요구한다. 마녀는 버넘의 숲이 그의 성을 공격하지 않는 한 안전하며, 여성으로부터 출생한 사람은 결코 그를 패망시킬 수 없다고 예언한다. 전장의 한 복판에서 마주친 맥베스와 맥더프. 그러나 맥더프가 인솔한 군대는 버넘 숲 속의 나뭇가지를 베어 들고 몸을 감추면서 맥베스의 성을 공격한다.

자신은 여자로부터 태어난 자에겐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맥베스에게 맥더프는 달이 차기 전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태어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제서야 맥베스는 마녀와 망령들이 '진실을 말해 주는 척하면서,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침내 맥베스는 맥더프의 칼에 숨을 거둔다.

주인공 맥베스는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반란을 꾀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악의 화신'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와 그의 아내는 죄악에서 오는 절망과 허무함과 두려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게 하는, 단순하지만은 않은 악인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점에서 맥베스는 셰익스피어가 창조해 낸 가장 현대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는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 중에서 가장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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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 - 전예원세계문학선 313 셰익스피어 전집 1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정옥 옮김 / 전예원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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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인간의 아집과 욕망이 초래하는 비극적 파국을 정교한 서사로 풀어내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명작 중의 하나다. 리어왕은 고네릴, 리건, 코델리아라는 3명의 딸에게 그에 대한 사랑과 효성의 정도를 묻는다. 고네릴과 리건은 그들의 사랑을 과장하여 표현하였으나 코델리아는 자식으로서 효성을 다할 뿐이라고 덤덤하게 대답하였다.

보여주는 것보다 더 많이 지니고,
아는 것보다 적게 말하고,
가진 것 이상으로 빌려주지 말고,
걷기보다는 말을 타고,
들은 것보다는 적게 믿으며,
따서 번 것보다 적게 걸고,
술과 계집을 떠나, 집을 지키면,
더 많이 지니게 되리
<1막 4장>

이에 노한 국왕은 첫째 딸과 둘째 딸에게 영토를 분배하고 만다. 이와 비슷한 얘기들은 설화나 동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서사무가로 알려진 효녀담 '바리데기' 이야기와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이야기가 만나 한국판 설화'우루왕'이 탄생했다고 한다.

'우루왕'에게도 가화와 연지, 바리라는 세 딸이 있었는데 우루왕은 자신의 딸들에게 효심을 물어 통치를 위임하려 한다. 갖은 찬사를 아끼지 않는 가화와 연지와 달리 바리는 양위를 반대하고, 진노한 우루왕은 땅 한 조각도 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바리를 성밖으로 내쫓는다. 한편 가화와 연지는 명목상의 왕인 우루왕을 박대하여 성 밖으로 내몰고, 두 딸의 배신에 우루왕은 미치광이가 되어 광야을 헤맨다.

바리는 우루왕의 광증을 치료하고자 갖은 위험과 시련을 이기고 마침내 천산의 명의 무장승을 만나 천지수를 얻게 된다. 우루왕은 목숨이 경각에 달했을 때 바리를 만나 천지수를 마시게 되고, 비로소 광증에서 깨어난 우루왕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한다. 하지만 자객의 칼에 맞아 우루왕은 죽음을 맞이하고, 우루왕을 살리고자 자객을 안고 강물에 뛰어들었던 바리는 아버지의 시신을 부여안고 오열한다. 바리는 부상한 몸을 이끌고 아버지와 죽은 원혼들을 위하여 굿을 한다.

리어왕, 바리데기, 우루왕의 공통점은. 자신(리어왕, 이씨주상금마마, 우루왕)의 이기적인 욕망으로 인하여 상대방(코넬리아, 바리데기, 바리)을 상처 입히고, 결국 자신마저도 죽음으로 이끌고 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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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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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다. 베니스 공국의 원로 브라반쇼의 딸 데스데모나는 흑인 장군 오셀로를 사랑하게 되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오셀로의 기수 이아고는 십여년을 섬겨왔던 오셀로가 자신을 부관으로 선택하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두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아내 데스데모나가 캐시오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아고의 간교한 술책에 넘어간 오셀로는 질투와 분노에 이성을 잃고 선하고 착한 데스데모나를 살해한다. 뒤 늦게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델로는 자신의 잘못을 탓하며 자살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라 불릴만한 내용이다. 피부색이 검은 오셀로가 백인 미녀며 원로원 의원의 딸인 데스데모나를 아내로 맞았다. 지금과 같은 현대에도 백인과 흑인의 결혼은 쉽지않은게 현실이다. 그런데 몇백년전에 이러한 결혼이 가능했다는 것은 오셀로 자신이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이 아닐까...

여기서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본 인물은 이아고다. 고등학교시절 내가 본 책에서 잠깐 '오셀로'를 연극으로 공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의 주인공은 '오셀로'가 아닌 바로 악인 '이아고'였다. 이아고의 관점에서 사건을 끌고 나갔기 때문인지.... 모든 상황들이 이아고에 맞게 각색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원작 오셀로에서 이아고가 무지막지한 악인으로 나오더라도 오셀로가 전적으로 이아고의 손아귀에서 희롱당하기만 해도 밉지가 않더라~~

'우리의 육체가 정원이라면, 우리의 의지는 정원사랄까.
쐐기풀을 심든, 양바추 씨를 뿌리든,
히솝풀을 길러 살갈퀴를 제초하든,
한가지 종류의 풀로만 가꾸든, 각종 풀로 혼식하든지,
혹은 게을리 묵히든지, 거름을 주어 부지런히 가꾸든지,
글쎄 만사 운영의 힘과 권위는 다 우리 의지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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