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여, 읽자!

미오기傳 -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김미옥 지음 / 이유출판 / 2024년 5월

아픈 기억이 있는 그대에게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분이 있다. 서평을 쓰는 분인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했다. 본인의 책을 내진 않았지만, 글쓰기가 탁월해 작가들만큼 유명하다고 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했다. 그날 이후 올라오는 글을 보며 생각했다. ‘그동안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사람이다!’ 바로 김.미.옥!

  페이스북에는 서평 외에도 중간중간 ‘곰국’이라 부르는 본인의 옛 시절 이야기들이 있다. 서평들도 좋았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좋았다. 분명 심각하고 무섭고 어려운 상황인 듯한데 묘하게 웃음이 나는 희한한 글. 이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어졌다. 이름하여 ‘미오기傳’

  책장과 책상에 줄지어 읽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책을 뒤로 하고 부담 없이 읽어보자며 책을 여는 순간 알았다. 절대 부담 없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한번 손에 잡으면 꼭 끝을 보고야 내려놓을 수 있는, 노안을 절대 핑계 삼을 수 없는 책이라는 것을 말이다. 아무리 그녀의 이야기를 쓴 책이라고는 하나 제목까지 ~전이라고 붙인 것은 과하다 싶었는데, 읽다 보니 제목마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글픈 기억이 다시는 인생을 흔들지 않기를 바라며 썼다는 그녀의 글이 내 유년 시절의 기억까지 불러와 마음 시린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책장을 넘기며 키득키득 웃다가 슬퍼지기도 했으며 그 슬픔을 돌아보다 점점이 작아져 다시는 슬퍼지지 말자는 다짐을 하게 하기도 했다. 책의 첫 장부터 사정없이 연필의 줄이 그어졌고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연신 공감과 탄식의 끄덕임으로 고개가 아플 정도였다.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두 분을 꼭 닮은 그녀를 알게 되었고, 어리고 작은 등에 가난을 업고서도 명랑한 그녀가 신기했다. 비록 현실은 매운맛으로 혀가 얼얼하고 정신이 혼미할 수 있으나 ‘매 맞지만 명랑한 년’을 시전했던 그녀의 삶. 힘들었기에 그래서 누군가 울면 가슴부터 미어진다는 본심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 특유의 대범함과 유머, 과감한 똘끼(?)에 결국은 웃을 수밖에 없다.

  유년기와 아동기를 욕설의 세례로 풍요롭게 자랐다는 표현이나 머리를 틀어 올리고 일하다 거울 속에서 많이 본 얼굴을 발견했는데 그이가 전봉준이었다는 표현은 미소 수준이다. 엄마가 LP판을 불에 구워 울렁울렁 접시를 만들어서 음악이 강냉이를 담았다가 털실을 담기도 했다고도 하고, 절망감에 대뇌와 소뇌가 삼투압 현상을 일으키며 하염없이 쪼그라들었다는 것은 신박하기까지 하다. 기선제압을 하려는 시댁 식구와 무당에게 30만 원의 수표로 ‘선빵’을 날리는가 하면 울고 있는 귀신을 이불 보따리에 싸서 재개발 주택을 나오던 모습에서는 웃음과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른 사람의 수필을 읽으며 코미디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웃어본 적이 있었나 싶다.

  그녀의 삶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저 ‘나 힘들었소’ 하는 하소연이 아닌 특유의 명랑함으로 슬픔을 승화시킨다. 때론 너무 아파서 아픈 채로 혹은 그 아픔을 끓이고 끓여 드디어 무뎌진 순한 맛으로 살기도 한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고 하지 않는가.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여 읽자. 그녀의 이야기를.

아, 나 소설 잘 안 읽는데!

유대인 극장
이성아 지음 / 강 / 2024년 3월

  작년 9명의 작가가 함께 펴낸 옴니버스 소설집 ‘선량하고 무해한 휴일 저녁의 그들’ 중 이성아 작가의 글을 접하고 내처 ‘나는 당신의 바다를 항해 중입니다’라는 산문집까지 읽었다.

  개인의 취향일테지만 부연 설명이 길고 화려한 수식어가 가득한 문체를 싫어한다. 해서 군더더기 없이 할 말만 하는 글이 맘에 들었다. 알고 보니 장편소설 ‘밤이여 오라’로 제주 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가였다. 역시...!

  그렇게 알게 된 작가가 얼마 전 단편 소설을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책을 구매했다. 표지가 예뻐 눈이 가고, 독특한 추천사에 내용이 더 궁금해진 책, ‘유대인 극장’이다.

  추천사를 쓴 류근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소설을 끊었었다. 주변성과 사변성에 머물면서 개미지옥처럼 지리멸렬과 권태의 수렁으로 끌어들이는 소설에 질렸다. … 군더더기도 배타적인 중얼거림도 없이 능란하게 오가는 소설은 짐짓 충격이었다. … 이런 소설 좀 위험한 거 아닌가? … 아, 나 소설 끊었는데......!”

  그렇다. 나 또한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 지독한 F형인지라 괜시리 ‘있을 법한 이야기’에 혹해 쉽게 반응하고 이입되어 심란해하며 생각이 많아지는 게 탐탁치 않다. 물론 유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겠지만, 어쨌든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 실제는 아니었으므로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추천사에 이런 글이 올라온다면... 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은 8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아버지의 편애로 일종의 피해의식을 가져왔던 주인공. 하지만 실은 그 편애 속에서 힘들었던 언니의 삶을 느끼며 폴란드 할머니에게 받았던 혐오를 언니에게 되돌렸던 것은 아닌지 자책하는 유대인 극장. 탈북자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우리 시대의 아픈 현대사 혹은 현재의 보수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어둡고 참혹한, 안타깝다 못해 마음이 답답해지는 ‘천국의 난민’, ‘그림자 그리기’, ‘리영광 씨가 오늘도 걷는 까닭은’, ‘삼합닭곰집에서’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배경으로 한 ‘소울 키친’, ‘스와니강’, 가부장적 남편과 자폐아의 이야기가 나오는 ‘베이비시터’. 어느 하나 결코 밝은 내용들은 아니다. 그렇기에 배경에서 오는 무게감과 연민은 자칫 내가 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로 귀결될 수 있는 충분함이 있다. 허나 내가 느낀 이 소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서툰 연민과 감상을 넘어서는 담담함. 이것은 작가의 글솜씨가 한몫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담백하게 감정을 묘사하는 글들은 자칫 깔끔하다 못해 조금은 냉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슬프면서도 그 슬픔이 나락으로 가지 않는,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어느 한구석 희망을 바라게 되는, 그런 온기가 느껴지는 소설이다. 배경에서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의 소재는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다른 상관물과 내용으로 어우러져 진부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 편의 이야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읽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 난 소설 잘 안 읽는데... 이런 소설, 반칙이다!

무스키, 무스키!

무스키 ㅣ 창비아동문고 332
전수경 지음, 우주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어른이지만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전수경 님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한번 책을 잡으면 꼭 끝을 보게 하는 마법이 숨겨져 있지요. 

이번에 나온 '무스키' 또한 그렇습니다. 

외계 생명체, SF유니버스... 하는 단어들로 채워진 책 소개 때문에 '혹성탈출' 같은 이야기일까 하고 착각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니 무스키는 꼭 SF이야기 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심하게 붓고 물집까지 잡히며 숨이 가빠지기도 하는 스키터 증후군을 앓는 수호가 주인공입니다. 그런 수호 앞에 나타난 모기는 반가운 손님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기를 잡으려 공격자세를 취하는 수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아카에서 온 모기 무스키는 여느 모기와 다릅니다. 모기를 보고 싸우겠다는 생각도 잊은 채 수호는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뱉을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무스키는 사람의 말도 알아듣고 의사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그것은 무스키가 수호에게 전해준 특수신경전달물질 때문입니다.   

무스키는 우주에 있는 행성들이 재난이나 충돌, 전쟁 등으로 파괴되거나 사라질 때를 대비해 여러 행성의 미세 동식물의 DNA를 저장하는 행성인 아카에서 왔습니다. 아카의 모기들은 DNA를 채취해서 저장, 운반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는데, 무스키도 지구에서 그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왔다가 다치게 되어 수호를 만나게 된 것 이었지요.

무스키라는 이름은 아카에서의 인사이며 '너와 나는 연결되어 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왠지 전달자의 역할에 딱 맞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스키는 수호와 함께 숲에서 여러 동식물, 곤충의 DNA를 채취하기도 하고 수호 친구 민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수호와 상미, 경빈이가 무례한 형들에게 위험한 일을 당할 뻔 했을 때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수호는 모기채집기에 갇힌 무스키를 스키터증후군을 무릅쓰고 구해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수호와 무스키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 책은 무스키가 외계에서 온 생명체이고, DNA전달자이며 특수신경물질을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이야기의 큰 틀일 뿐 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DNA를 채취하는 무스키는 인간이 생태계에서 가장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다른 동물과 협력하지 않음을 따끔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숲과 늪으로 연결된 생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요즘 한창 대두되었던 줍깅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난 소재로 풀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참 대단합니다. 

임무를 마친 무스키는 다시 아카로 돌아가지만, 이들은 곧 다시 만날 것만 같습니다.

무스키가 다시 지구에 올 때는 상미와 경빈이를 위해 특수신경전달물질을 넉넉히 가져와 반려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기같이 멋있었던 수호와의 환상의 팀워크를 다시한번 발휘해 보길 기대해봅니다. 착했던 반장형을 나쁜 형들의 무리에서 나올 수 있도록 말이지요.

다시 만날 그때까지 무스키, 무스키!

*창비어린이책 서평단으로 읽은 책입니다. ^^

어린이 역사 입문서로 딱!

설민석의 한국사는 살아있다 1 - 선사~고려 시대 편 : 초등 교과 연계 AR 증강현실 스마트 도서 ㅣ 설민석의 한국사는 살아있다 1
설민석 지음 / 단꿈교육 / 2017년 7월

2학년이 된 둘째아이와 우연히 '한국사기'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작년 '설민석 쌤과 하는 역사원정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로 조금씩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인지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모습에 간간히 질문을 하며 열심히 보는 녀석...

관심이 생겼을 때 바짝 시켜야 겠다는 엄마의 일념으로 내민 책, 바로 '한국사는 살아있다'! 마침 서평단을 신청하여 샘플로 온 책이 있어서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는 사실...^^

아직 우리나라의 지역도 머릿속에서 정리 안되는 녀석이기에 구석기니 삼국시대니 하는 역사의 시대는 다른 나라 이야기인줄 아는 아이이다. 오죽하면 "엄마, 단군할아버지랑 이순신이랑 살았으면 누가 더 나이가 많아?"라고 묻는 녀석...^^;;; 

우리 아이처럼 역사에 관심은 생겼으나 왠지 역사공부라 하면 어려운 것만 같고 책을 봐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는 아이에겐 이 책이 딱 맞는 것 같다. 어린이 역사 입문서라고나 할까?

처음 설민석 쌤의 어린이 역사책 '한국사 대모험' 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쉽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그것 또한 재미있었다. 하지만, 역사 공부를 위한 책으로 쓰기엔 조금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한국사는 살아있다'는 역사시대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공부를 시작하는 친구들과 교재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 마음에 든다.

책의 문체도 엄마가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 해주듯 쉬운 말로 설명이 되어있으며, '역사 술술'을 통해 중요하고 핵심적인 꼭 알아야 할 부분들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역사 쏙쏙'에선 역사 술술에 나온 내용 중 부연설명할 것을 뽑아 다시한번 설명을 하고 있어 입문서로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술술 내용을 읽으며 머릿속에 내용을 담으면 '역사 뚝딱'코너에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퀴즈를 풀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색칠코너! 역사시대 설명과 어울리는 그림을 자유롭게 색칠하고 나면, 짜잔~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색칠한 그림에 큐알코드를 확인하듯 찍어 볼 수 있다.(https://youtu.be/i3O3D_tyjBg)

 자신이 색칠한 그림이 스마트폰에서 움직이며 말을 하는 모습에 신기해 하며 앱을 통해 다시한번 설명 등을 듣다보면 자세하진 않더라도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더 공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질문이 자꾸 쏟아질 것만 같다.

매번 아이들과 역사공부를 할때 어떤 책으로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한동안은 이 책을 유용하게,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젠 설쌤과 아이들 한국사도 해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 특명!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어라! ㅣ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 아이휴먼 / 2017년 1월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국사 공부에 관심이 많은 나.

티비를 통해 재미있게 역사를 전달하는 설쌤을 보며, '아이들에게도 강의를 하시나?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나?' 참 많이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런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짠하고 나온다길래, 서평단 신청! ㅎ 집으로 샘플북이 배달되어 왔당.

 큰애는 4학년이고 나름 이것저것 한국사 책을 본지라 쉽게 읽었지만, 문제는 둘째녀석... 아무리 만화로 된 내용이라지만 1학년짜리가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잠시... 어려운 말은 물어가며 제법 재밌게 읽는다.

그동안 큰애와 역사를 이야기하거나 공부할때는 시대순으로 각 시대의 인물들에 대해 공부했었다.

그런데 이 책 역시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긴 하지만, '어쩌다 어른'에서 설쌤이 강의하셨던 것 처럼 각 주제를 부여해 그 주제에 맞는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끈기의 상징 '단군', 독서의 중요성 '세종대왕'과 같은 식이다. 더군다나 만화책이라 그런지 술술 읽어 나가는 데 그 등장인물 또한 흥미롭다. 설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달과 평강이라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세워 역사 문외한인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든다는 설정... 흠... 제법 재미있다.

그리고 주인공 온달이 역사의 '역'자도 모르는 아이인터라 책의 내용은 술술 읽힐 정도로 쉽게 나와있다. 그렇다고 마냥 쉽고 가볍지만은 않다. 책 중간 중간에 '설쌤의 역사톡톡' 이란 자투리를 넣어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은 부연 설명을 해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그뿐만이 아니다.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주문을 외우듯이 함께 외치며 읽게 하는 '온달이와 함께 주문을 배워보자!'라는 공간, '주인공 평강이와 함께 떠나는 현장학습'을 통해 유물, 유적 등을 알아보는 공간, 그 당시 시대에는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로빈이를 따라가는 역사 타임머신'이란 자투리도 있다. 그리고 공부를 시키는 엄마로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ㅎㅎ 시키는 입장에서는....! '만화를 읽고 나면 문제도 풀려요!' 라며 앞에 만화를 통해 읽었던 내용을 문제를 풀어보며 다시 한번 정리하는 코너가 있어서 좋았다~ 문제가 어렵지도 않고, 정말 딱 만화를 읽고 나면 술술 풀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 그래서 부담 없이 정리가 되는 것이라 엄마 입장에서 맘에 들었던 듯 하다.

책을 읽고 나서 1학년 짜리 울 아들과 독후 활동도 해보았다. 바로 청동기 시대 단군왕검이 지니고 있었을 법한 비파형 청동검 만들어보기! ㅎ 아주 간단하게 색지와 빨대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요렇게 만들면 더 기억이 오래가겠지?

샘플북 서평단에 당첨되서 운 좋게 맛보기로 읽게 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얼른 사서 아이들과 읽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