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으로 말하면, 유혹은 저항이 가장 적은 길을 택하는 동시에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자신의 주체감을 약화시키면, 우리의 도덕적 이해력도 조금씩 떨어진다.
키르케고르였다면 '변증법적'이라고 칭했을 이런 역학 관계 때문에,
우리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을 무시하듯이 내려다보며
'너희가 지금은 이상적인 생각으로 가득하겠지만 머잖아 알게 될 거다'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알게 된다는 것일까? 이상적 생각들을 어떻게 끊어낸다는 것일까?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당신이 발성하면 냉대를 받거나 승진에서 탈락하게 될지도 모를 진실의 폭로를 늦춤으로써
당신의 도덕적 이해를 은근히 덮어버리게 된다는 말일까?
출세제일주의, 성공으로 보장되는 물리적 안락함과 소속감 등은 희생이 요구될 때
모르는 척해야 한다는 가장 강력한 동기 중 하나이다.
나는 알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