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강아지 네 마리가 내 인생에 들어오면서 생겨난 '성가심'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강아지들과 함께 웃고, 울고, 뒹굴며 지내는,
성가셔 죽겠지만 그 성가심을 기꺼이 껴안으면서 날이면 날마다 좌충우돌하며
강아지 일기를 써 나가고 있는 모든 이웃의 이야기다.
또한 평생을 혹은 아주 짧은 순간을 함께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후
그 막막하고 아득한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는
나약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8-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