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끝내는 독학 일본어 첫걸음 한 걸음 더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황미진 지음, 문광자 감수, 김보람 동영상강의 / 넥서스Japanese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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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완벽한 초보가 바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느정도의 초보 수준을 넘어가고있는 상황에서는 공부하기에 아주 유용한 점들이 많은 교재다. 요즘 인터넷 강의가 많지만 교재를 통틀어 무료 강의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 책은 유튜브를 통해 강의를 무료로 들을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에 혼자서 독학공부를 하는 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주며 동영상이라는 이점으로 공부를 이어나갈수 있도록 해준다.

마찬가지로 유튜브를 통해 단어암기동영상과 복습용 동영상을 통해 조금더 공부의 복습을 도와줄수 있다.

책 페이지에 qr코드가 있어 일부러 찾기 보다 코드인식을 통해서도 쉽게 접속해볼수 있다.

초보자들에게 가장 어렵고도 실수가 잦은 문법, 문장구조를 이 책에서는 초반부터 잘 잡을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크북이 뭔가 했는데 책의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는 간단한 소책자였다. 그리고 이 소책자의 경우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pdf를 다운 받을수 있어서 언제든 프린트해 다시 공부해 볼수 있다.

사실 이런 소책자들의 경우는 한번 풀이나 공부를 하고나면 다시 구할수가 없기에 나의 경우는 사전에 프린트를 해두는 버릇이 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는 공란보다 이미 풀어본 공란은 정확하게 기억하는지 테스트하기엔 방해가 되는 점이 있는데 이렇게 pdf파일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재출력해 다시 새것처럼 공부할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작은 미니 단어장이 들어 있어서 가방이 무거운 날에는 워크북과 단어장만 들고 다녀도 공부하기에 무리가 없어 좋은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장점이 무료 동영상 강의의 존재라서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든다.

사실 나는청해와 문법등이 매우 약한데 이런 부분은 문제집만 들여다본다고 해서 무조건 다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그렇다고 아직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회사일로 동영상강의를 듣는 시간 제한이 있다보니 동영상 강의를 결재해두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기간이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때에는 공부하려고 한것이지만 금전적으로는 부담과 함께 슬픔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장점이 무료강의로 초보자들이 공부를 시작해보기엔 상당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창 일본과 감정이 나쁜 시국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시기다.

그런 시국에 일본어 공부를 한다는 것이 타인들에게는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여지는 지는 모르겠다.

사실 최근 알라딘에 가서 원서코너를 살피던 중 고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기분 나쁜 일을 당했다.

잘 모르는 아저씨 한분이 지나가며 자신의 다리로 내 몸을 친것이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 모를수가 없으니 바로 사과가 나올만 한데 사과도 없이 그냥 가셨고, 그 후 원서 몇권을 들고 자리에 앉아 상태등을 살피던 와중에 아까의 그 아저씨가 책을 살피며 자신이 들고 있던 가방으로 나를 두어번 가볍게 쳤었다. 역시 사과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런 시국이니 괜히 싸움이 커질까 그냥 계속 눈빛으로 항의하는 정도로만 끝냈다. 그 후 아저씨는 가게를 아예 나선것인지 더이상 보이지는 않았지만 참 기분이 나쁜 하루였다.

그래서인지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에 괜스레 주눅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에 항의를 할수 있고 일본의 잘못된 망언이나 행동들을 알 수 있는 것은 일본어를 하는 한국인들 덕분이다. 일본이 저지르는 혐한의 실태나 군함도 세계유산 등록 시도 등을 그들의 언어를 아는 우리 한국인들이 찾아내고 알리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그런 의미로 계속 일본어 공부를 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이어가려 마음 먹고 있다.

일본어 공부하는 나, 누가 못되게 굴어도 기죽지 말자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이런 시국이라고 해도 일본어 공부는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합시다. ^^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일본어를 알아야 일본이 저지르는 나쁜 행동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들을 알아갈수 있으니까!

#나혼자끝내는독학일본어한걸음더 #나혼자끝내는독학일본어 #일본어공부 #넥서스 #황미진 #외국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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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틴
이스안 지음 / 토이필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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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담집이 최근들어 자주 나오고 있어서 국내 독자로서 참 기쁜 일이다.

기담이라고 한다면 좀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지 대중성보다는 매니아층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데

그러고보면 나는 매니아층에 속하는게 아닐까.

지금은 서점에 입고되어 있지만 나는 이 책을 텀블벅 후원을 통해 주문하고 받았다.

텀블벅이 아직 익숙치 않아 생소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사고 국내 작가를 후원할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텀블벅에 이어 정식으로 서점에 입고되는 연결점이 참 좋은 것 같다.

열가지의 기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국내의 호 기담 코드를 잘 가지고 있다.

도플갱어, 생령, 망상, 빙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뱀술에 관한 이야기인 사주가 꽤 강하게 다가왔다.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빙의에 관한 코드를 재밌어 하기 때문인것 같다. 어릴적 주변이나 tv를 통해서도 빙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빙의나 여러가지 문화적 신앙을 생각해보면 그런 신앙들 속에서도 토룡탕이나 뱀탕 등 온갖 보신 음식이 많은 것이 신기하다. 무조건적인 초자연적인 기담이라기 보단 인간관계나 심리에서 오는 일화들도 꽤 있고 사람들의 군상을 잘 보여주는 모습들이 있다.

머무르다 편에서 죽은 이가 여전히 그 자리에서 가족들의 슬픔을 느끼며 공존하는 모습을 생각했을 때는 사실 조금 무서웠다. 내 주변에도 그런 혼령들이 있으면 조금 두렵긴하다. 사람은 죽으면 정말 어디로 가는 것일까.. 갈 곳을 잃어 여전히 자신의 집에 거주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남은자들에겐 좀 무섭지 않을까. 아니면 어머니처럼 그렇게라도 곁에 있어주는게 마음의 위로가 되는 것일까. 혼령이란 존재는 남은 자들의 외로움과 그리움이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정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죽은자는 말이 없고 살아있는 자들은 죽은 후의 삶을 모르니 말이다.

만약 정말로 존재한다면 나의 경우는 살아생전 너무 괴로웠던 사람들을 찾아가 괴롭힐지도 모르겠다..(그런걸...세상은 악귀라 하는건가?...난 역시 퇴치되고 마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잠시 웃어본다.)

이름도 다소 특이하게 예쁘고, 취향도 조금은 독특한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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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아 : 내일의 바람 사계절 1318 문고 120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시시도 기요타카 사진 / 사계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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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tv가 없었다.

2011년 3월, 바로 옆 나라에서 처참한 재해가 일어났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일에 빠져 있었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야 엄마가 보고 있는 tv화면을 보며 그날의 사건을 알게되었다.

지진과 함께 쓰나미로 일부 지역의 모든것이 쓸려나간 것을 알았고 당시 일본에 거주 중이었던 고모 딸의 생사 여부를 물었더니 엄마도 그제서야 그 사실을 떠올리고는 연락을 취해보라며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이 난다. 남의 나라, 남의 일임에도 눈시울을 붉히던 엄마는 사촌 아이의 생사 여부에 더더욱 남의 일 같지 않아 불안해했다. 다행히 무사했지만 그 일로 사촌 동생은 오랜 꿈이었던 일본에서 살기를 포기하고 모든 것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과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기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아포리아는 그 잔혹한 2011년 3월의 일들을 24년 후 똑같은 재앙으로 그리고있다.

운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며 엄마와 삼촌의 걱정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치야는 늘 같던 일상에 변화를 맞게된다.

기우뚱하는가 싶더니 지진이 일어나 자신의 세상이 뒤집혀 버린 것이다.

무너진 건물 어딘가에 갇힌 것 같은 엄마를 구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사내로 인해 엄마를 구하지 못하고 피난하게 된 이치야는 울분과 분노 그리고 슬픔으로 가득찬다.

그런 와중에 자신처럼 재난을 피해 살아남은 이들과 함께 하며 점점 변화해간다.

당장 몇년전에 일어났던 사건이기도 하고 드라마틱하게 포장되어지지 않아서 인지 담담히 읽어 내리면서 꼭 살아남은 누군가의 수기를 읽는 기분마저 드는 책이었다.

지붕위에 떠내려온 소녀와 그 소녀의 품속에 있던 고양이, 저체온으로 위험한 소녀를 위해 손발을 주무르는 여인과 자신의 건빵을 고양이에게 양보하는 어린 소년. 그리고 철저히 혼자서 지내다 시피했지만 그런 그들을 위해 비록 물이라 하더라도 건져오기 위해 위험을 부릅쓰는 이치야.

위험 속에서 사람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맹수가 되기도 하지만 때론 이렇게 가장 선량한 의인이 되기도 한다.

소설로만 생각하기엔 아직 기억하고 있는 슬픔이 커서인지 읽는동안 눈시울이 붉어진 경우가 많았다.

이치야의 삼촌은 모든 것이 떠내려간 마을의 풍경을 보고 그 이후 만나게 된 이치야를 보며 얼마나 많은 벅참을 느꼈을까. 그 무엇도 아닌 [살아있음]이란 감정의 벅참을 말이다.

꼭 쓰나미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재해와 인재로 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은 사례가 있기에 그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여러가지 사건들을 떠올리고, 그 날 그 사건들 속 눈물의 유가족들이 떠올라 더더욱 많은 것들이 생각되었다. 하루 하루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티는 누군가의 하루가 오늘도 저물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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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초보탈출
김동완 지음 / 동학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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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를 가지고 있고 또한 타로점을 보는 친구가 있다. 신기하기도 재밌을것도 같아서 덜컥 타로카드를 샀는데 프린트물로 준 해설서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책을 찾아보게되었다. 서점에서 이것 저것 타로카드에 관한 책 여러권을 두고 살피며, 타로를 하는 친구에게 보고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친구가 선택해준 책이 바로 이 타로카드 초보탈출이다. 전체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점을 보는 스프레드 방식이 다른 책들과 비교해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그리고 잘 설명되어 있다는 이유였다. 당장 책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살펴보니 이번에는 내가 진작 구매해둔 타로카드가 사달이었다...책의 카드와는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다. 

사전 지식 없이 그저 예쁘다고 산 타로였그에 빚어진 일화로 그 후 책에서 소개된 카드들과 같은 웨이트 카드를 구입했다. 노랑은 새제품으로 틴케이스에 담겨 있고 파란색은 중고품으로 단단한 종이박스에 담겨있다. 

책과 동일한 타로카드가 있으니 이제 책을 보며 조금씩 타로를 좀더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카드들의 설명과 스프레드를 하는 방법의 다양성, 설명이 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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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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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책의 제목을 자주 접했던 것 같다. 회색이라고 하면 의례 '도시'가 자동문장처럼 연상되곤 했기에 이 책을 찾을 때도 회색도시로 검색해놓고 왜 책이 안나오나 했던 기억이 있다. 사막한 회색도시만큼 회색인간이란 이름은 무채색의 딱딱함을 가진 느낌이다. 그러나 책속의 회색인간들은 회색에만 머물지 않았다.

돌에 맞아 정신을 잃어도, 아무도 돌보지 않는 굶주림속에 죽어가고 있어도 계속해서 회색인간들 속의 여인은 노래를 불렀다. 노동이 전부인 곳에서 사치라 불리는 노래, 그림, 소설. 그런 예술들이 서서히 다시금 인간들 속에 찾아와 인간의 삶은 노동만이 전부인 삶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공장에서 오래 일을 하며 이 글들을 써내려갔다는데 그래서인지 노동과 예술(혹은 개인의 취미와 결합된 재능)에 관한 뜻을 품은 듯한 느낌이 드는 글들이었다. 회색도시는 개인적으로는 작가 자신을 투영한 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공장이나 또는 평범한 근로를 하는 이들은 회색의 인간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가수의 꿈, 소설의 꿈, 화가의 꿈등 다양한 꿈들이 존재하고 또한 재능들이 숨어 있을 것이다.

회색에도 색이 있다. 회색은 검정색의 농도를 맞춰 이루어지는 회색도 있지만 여러가지 색이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회색도 있다. 그런 회색은 농도로만 맞춰진 회색보다 좀더 시각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느낌의 회색을 보여준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회색의 느낌은 아마 여러가지가 혼합된 색의 회색인지도 모른다. 얼핏 회색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분명 노란색도 빨간색도 그리고 파란과 초록등 다양한 색이 있다. 그것들이 그 사람의 관심사, 재능들이 되어주는 지도 모른다.

초반 회색인간과 무인도의 부자노인, 그리고 낮인간 밤인간과 아웃팅이 나에게 강렬하게 남았다.

부자노인의 거짓말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모두가 용서아닌 용서를 하는 모습, 그리고 되려 자신들의 잘못될 뻔한 방향을 부끄러하고 옳은 선택을 한 것을 기뻐하는 모습에서 인간애를 느낄 수 있었다.

소설 속에는 갖가지 군상의 상황과 인물들이 나온다. 인간의 이질적인 추악함과 인간만이 갖는 고유의 선함이 묘하게 뒤섞인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추천의 글에서 김민섭이란 저자는 김동식 작가를 재미있는 작가의 탄생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 공감한다.

기존의 정석된 소설가들의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 신선한 새로운 열매를 처음 접하는 기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사회를 꼬집는 방법이 독특하다고 해야 할까? 내가 알던 열매와 비슷은 하지만 실상은 좀 다른 열매. 그래서 익숙한듯 새로움이 일어나는 그런 열매같은 소설이었다.

짧은 단편들이어서인지, 아니면 영화같은 장면들에 상상이 잘되서인지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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