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가방의 비밀 - 성공을 만드는 4가지 열쇠 KASH 이야기
박중환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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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도 사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꿈꾸는 가방의 비밀~ 성공을 위한 어떤 이야기를 풀어 놓고 싶은 지은이의 소개이다. 그 이야기를 풀어놓는 지은이는 다름아닌 보험 컨설던트이다. 사실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세일즈맨 만큼 귀찮은 존재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 아닐수 없겠다. 그런 현장에서 10년 넘게 일한 책의 화자는 자신이 조직에서 배우고 실천한 노하우들을 신입 컨설던트나 성공을 꿈꾸고, 누구나 꿈을 품은 이들에게 적용하는 방법으로 그 비밀들을 털어 놓고 있다. 
생명보험 컨설던트에서 지금은 카운셀링, 멘토링까지 담당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상담기법부터 배움의 위한 기초부터 제시하고 있다. 영업이라는 매력은 '자유'라는 이미지로 다가 왔고, 그에 합당하게 자신의 재능을 선배들의 조언대로 실천해 나갔던 경험들을 잔잔하게 서술해 주고 있다. 잔잔한 스토리 속에 의외로 찐한 감동이 주어 질때도 있었다. 
 

보험 영업을 처음 시작한 신입시절에는 세렝게티 초원에서 먹고 먹히는 적자 생존의 자연 법칙에 입각할 정도로 지인의 범위에서 상담자를 늘려나가야 하는 상황은 정말 처절한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쇼생크 탈출이 주는 메세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걸음 나아갔다고 한다. 단순해 보이는 선배의 조언이 그 당시에는 구원의 메세지로 다가왔고, 선배 컨설던트의 조언을 기분으로 삼아 효과가 입증된 사례들을 따라 해보는게 우선이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행동을 해 나갔다.

모든 창작물의 처음은 모방이라고 했던가. 이런 진리는 영업에서도 피해 갈수 없는 진리였다. 선배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그대로 따라서 모방해 나가는 것이 초보컨설던트의 적절한 방법 인 셈이다.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곁에는 외로움이라는 존재가 따라 다니기 마련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는 이런 외로움이 자신을 무척 괴롭힐텐데, 이 외로움을 성가신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벗으로 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시점인 것이다.

꼭 보험 컨설팅에서만 필요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KASH는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열쇠들임에 틀림이 없다.Knowlege(지식), Attitude(태도), Skill(기술), Habit(습관)은 성공을 위한 통찰 수단으로 꼭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처해진 환경과 조직내에서의 전문가적인 지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일 것이고, 그 지식을 잘 습득하고 있다면 자신감도 늘어나기 마련일 것이다. 자신에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철처히 파고 들어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항상 인생에는 끊임없는 배움을 추구해야만 한다. 자신의 일에 임하는 태도에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진정한 소명이 발견되는 순간, 열정이 생길 것이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될 것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담당하는 고객들에 대한 사랑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들을 실례로 들어 가면서 이런 태도가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길임을 말해 주고 있다.고객을 대하는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질문이다. 질문도 왜, 어떻게, 무엇을 이라는 어휘로 사용한 개방형 질문을 적절히 사용할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상담학에서도 기본이 되는 원리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청, 성공적인 의사소통의 방법이며,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 보는 티켓이라고 할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또한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인간의 기본 욕망을 잘 들여 다 볼수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중에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그것이다. 상대방의 존재감을 잘 부각시키는 방법을 모색할때 그의 마음을 절반 이상은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의 습관화가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단계인 습관은 자신만의 리추얼을 만들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고령화 현상을 바라 보면서 가족의 재테크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동산이나 금융쪽으로 관심을 돌려 재테크 해 나가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브랜드'화 시켜 나가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에게 투자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만이 미래의 자산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끊임없는 배움과 언행일치의 삶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어찌 가족들 굶기지 않고 살아갈수 있겠냐는 식의 자조적인 사고는 단지 통제하기 쉬운 방법을 좋아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론일 뿐. 다가오는 미래에서는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소명이 생기고, 꿈이 보이며, 열정을 발휘할수 있게 될 것이다. 단지 보험컨설던트를 꿈꾸는 사람만이 아니라 꿈이 생겨 어떤 일에 매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분들이라면 이 꿈꾸는 가방의 비밀을 터득해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아 봄직하리라.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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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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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선생님의  철학과 사상이 녹아져 있던 <부활> 의 또다른 형태의 소설이 <안나 카레니나> 이다. 사회참여 문제에 관심이 많던 톨스토이는 철학, 경제, 신학 등에 많은 관심과 지식을 습득하면서 자신의 삶속에서 실천해 나간 작가로 유명하다.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여 형식 뿐인 러시아 정교를 비판하고, 사유재산제도에 대한 폐단을 말하면서 사회주의에 근접한 사상을 부활의 <네흘류도프>를 통해 표현해 내기도 했다. 자신의 영혼 구원을 위해 자신의 사유재산을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어 토지세를 내게 하는 문제나 적절한 가격에 분배하는 문제등을 <부활>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런 사상을 지닌 톨스토이 선생님은 안나 카레니나라는 작품 속에서도 자신을 대변하는 인물인 <레빈>이라는 청년을 내세워 농민과 토지에 대한 고민을 상당 반영하고 있다.

 

톨스토이 선생님의 소설을 전개하는 기법인 <의식의 흐름> 으로 이 소설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의 내면이 철저하게 파헤쳐지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보여주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가 제목이긴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의 마음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당시 귀족 사회를 대표하는 여러 등장인물을 내세워 그들의 의식의 흐름을 반영해보이고 있다.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 스테판 공작의 심리 상태와 그의 아내 돌리의 내면을 철저하게 본능적인 심리를 대변해주고 있다. 레빈이라는 보수적인 귀족의 결혼관과 자유주의 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브론스키의 심리와 사랑관에 대한 비교를 잘 보여주고 있고, 키티라는 순수한 한 처녀를 통해 사랑하던 한 남자에게 상처를 받고 , 미련을 가졌던 사람의 청혼을 거절했던 모욕감에서 헤어 나오기 위한 신앙심과 그녀의 노력을 아프게 표현해 내고 있다.

 

레빈의 철저한 자신감 결여에서 오는 내면심리가 인간 내면의 본성에서 오는 흐름을 파악 할수 있겠고, 키티가 가진 모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이타적인 행동을 보임으로써 사람이 살아가는 중요한 것을 여기에서 찾고자 한다. 하지만 곧 그 행동에서 여러 상처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고 더욱 힘들어 한다. 작가 선생은 키티의 내면에서 위선과 오만 없이는 이타적인 행동의 겸허한 경지에 도달 할수 없다는 인간 본심을 표현해 주고 있어 많은 공감을 주고 있다. 

위선과 체면을 중시하는 또 한사람인 안나의 남편 카레닌의 행동에서도 자신의 지위와 체면을 위해서는 아내의 불륜도 의도적으로 모른채 하는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상태를 안나 카레니나는 더욱 힘들어하고 모욕감을 느끼고 있었다. 안나 카레니나와 브론스키의 연애에서 보여주듯 이당시 귀족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어서 부인과 청년, 귀족과 가정교사 등의 여러 다양한 불륜의 모습을 파악해 볼수 있다. 레빈 같은 한 여자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결혼관을 가진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스테판과 브론스키 같은 자유연애의 심리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18세기에도 살았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다.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면서 예전 우리 나라 양반사회의 억눌렸던 안방 마님들의 음성적인 야화들이 전해 내려오는 현실이나 러시아의 개방적인 사회 모습에서도 인간의 본능과 욕망은 어쩔수 없다는 것을 새삼 더 공감하게 된다.

 

1권의 마지막에 나오는 키티의 심리 묘사 부분을 한번더 새겨 보면서 다음 사건이 어떻게 전개 될지 기대 해 봐야 겠다.

 



 

 p. 508 그녀는 위선과 오만 없이 자기가 도달하고자 하는 그경지를 고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절실히 느꼈다. 그 밖에도 그녀는 그녀가 살고 있는 세계, 즉 슬픔과 질병과 죽어 가는 사람들로 가득 찬 이 세계의 무게를 느꼈다. 그녀는 이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괴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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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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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권에서는 로마건국인 기원전 753년부터 포에니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기원전 270년대 까지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1권의 소제목 처럼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말이 실감나게 로마인은 차근차근히 주위 부족과 나라를 로마연합으로 끌어들이고 동화시켜 나갔고, 엄격함보다는 그들에게 관용과 개방성을 베풀어 나갔다. 그러한 로마인의 노력이 '한니발'이라는 영웅이 이탈리아 내륙까지 쳐들어 와서도 이탈리아 반도를 무너뜨리지 못했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포에니 전쟁의 영웅인 '한니발'은 지중해를 건너 로마로 쳐들어가는 해로를 이용하지 않고, 어쩌면 무식하다고 보이는 육로를 통해 이탈리아 북부를 공략해 들어갔다. 그리고 '로마연합'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시국가들을 회유책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로마연합에서 이탈해 나가는 도시국가는 한두 국가 밖에 되지 않았다.포에니 전쟁이란 페니키아인들과의 전쟁이라는 뜻으로 카르타고라는 나라가 페니키아인들의 세운 식민도시국가였다. 그런 카르타고가 지중해 무역을 장악하는 부강한 나라로 성장해 있었고, 또한 카르타고에 맞먹게 성장한 로마대국이 지중해를 앞두고 버티고 있었다. 잘 알고 있듯이 포에니 전쟁은 3차전쟁까지 일어났던 것으로 마지막 3차 전쟁의 막바지에서는 결국 카르타고가 멸망하고 만다. 그래서 카르타고라는 나라는 고대국가로 저멀리 사라지고 만다.

포에니1차 전쟁은 카르타고와 이탈리아 반도 사이에 있는 시칠리아 섬의 영유권을 두고 싸운 전쟁이다. 카르타고의 식민 도시였던 시라쿠사가 로마의 동맹국가 였던 메디다를 침략한데 대해 지원군을 보낸 것이 카르카고와 로마의 정면 대결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은 로마의 승리로 시칠리아 섬도 로마의 영토로 편입이 된다.

포에니 2차 전쟁은 한니발이 1차 전쟁에서 전사한 자신의 아버지 하밀카르를 위한 복수로 전개된 전쟁이다. 2차 포에니 전쟁을 '한니발 전쟁'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한니발은 기존의 로마군들의 펼치던 정면돌파의 전술방식과는 다른 전략과 전술의 책략 싸움이 유명하다. 그런 전쟁 방식을 잘 몰랐던 로마군들은 한니발의 천재적인 전략에 꼼짝없이 이탈리아 내륙을 유린당하는 치욕을 당하고 만다.

하지만 한니발이 처음부터 생각했던 계획인 '로마연합'의 분열은 일어나지 않았고, 한니발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틈을 타서 등장한 새로운 로마의 영웅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이다. 한니발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의 전술을 공부했던 전설이 있었듯이 10여년 동안 한니발의 전술을 어설프게 흘려 듣지 않고 공부를 해 온 스키피오가 한니발의 적수로 등장한 것이다. 2차 포에니 전쟁의 8회전 중에서 한니발이 구사한 '칸나이 전투'의 전술은 뛰어난 카르타고 기병들의 우수성과 적을 삼면에서 포위하는 포진을 구사하는 것이었다. 이 칸나이 전투 양식은 오늘날도 육군 사관학교에서 꼭 배우고 지나간다는 전법의 하나란다. 역사를 배워서 남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당당하게 등장한 스키피오는 자신이 한니발에게서 배운 전법을 바이쿨라 전투와 일리파 전투의 에스파냐 전선에서 활용하게 된다. 결과는 역시 승리였다. 에스파냐 전선의 승리에서 탄력받은 젊은 영웅 스키피오는 또 다른 계획인 아프리카 전선으로 쳐들어가고자 원로원을 설득하게 된다.

 

321 성공자이기 때문에 완고한 사람은 변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어도,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때문에 다른길을 선택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근본적인 개혁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성공에는 가담하지 않았던 사람만이 달성할 수 있다. 흔히 젊은 세대가 근본적인 개혁을 성취하는 것은 그들이 과거의 성공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키피오와 원로원들 중에 과거 전쟁에서 성공한 보수파들과의 정쟁을 묘사한 글이다. 근본적인 개혁을 과거의 성공에 가담하지 않는 스키피오가 새로운 방법을 들고 나와 아프리카로 향하게 되어 승리를 이끌어 낸다. 이 승리로 한니발을 이탈리아에서 끌어내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로마인들은 기쁨에 축제를 벌인다. 

스키피오와 한니발의 정면 대결인 '자마 전투'가 벌어지고 한니발은 자신이 펼쳤던 전법에 의해 고스란히 당하고 만다.

 

358 한니발은 로마인의 허를 찔렀지만, 스키피오는 그 카르타고인의 허를 찌르는 전술을 전개했다. 진정으로 뛰어난 제자라면, 스승의 방식을 모방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는다. 주어진 조건을 반드시 독창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 법이다.

 

366 물론 스키피오가 이 전술을 구사할수 있었던 것은 게다가 한비발을 상대로 구사할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재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전술을 생각해 낸것은 어디까지나 한니발이었다.

 

가르쳐준 스승보다 더 독창적인 방법으로 모색해낸 스키피오의 승리였다. 이 정도에서 로마와 스키피오는 카르타고에게 '온건한 제국주의'를 내세워 카르타고의 자취권을 인정하지만 카르타고 옆에서 성장한 누미디아를 침공한 것이 로마의 승인없이 어떤 전쟁도 일으킬수 없다는 조약에 위배되는 것이었다. 이것을 방관할수 없었던 로마는 결국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양아들인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를 카르타고로 보내고, 카르타고는 함락되고 만다.

 

452 기원전 146년은 로마가 온건한 제국주의에서 엄격한 제국주의로 방침을 바꾼 해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된다..... 그리스가 독립을 잃은 것은 그리스인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 동시대의 역사가 폴리비오스도 카르카고의 멸망에 대해서는 카르타고인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카르타고의 함락 외에도 코린트와 마케도니아의 멸망이 보여 주듯이 점점 로마는 엄격한 제국주의로 변모해 간다. 로마인들이 스스로 그렇게 변한 것이 아니라 그 밀미를 그리스인들이 주었다고 하더라도 이후의 로마인은 한니발 전쟁 이후 전쟁 기계의 모습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454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즉 폴리비오스의 말에 따르면)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는 적국의 이런 운명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455 "폴리비오스 지금 우리는 과거에 영화를 자랑했던 제국의 멸망이라는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고 있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승리의 기쁨이 아니라, 언젠가는 우리 로마도 이와 똑같은 순간을 맞이할 거라는 비애감이라네."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의 친구아지 사학자로 따라 나섰던 역사가 폴리비우스의 말에 의하면 영화를 자랑햇던 대국의 멸망 앞에 눈물 흘리는 스키피오 아이밀리아투스의 말이 그 이후의 로마를 떠올리게 되니 약간의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역사는 반복이라 했던가 .

제국의 성장과 번영 이후에는 부패와 멸망이 함께 한다. 과거 트로이, 페르시아, 마케도니아, 그리스 가 그랬듯이 천년후의 로마도 그런 역사의 전철을 밝게 되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이 한순간에 보이는 평화라는 말이 되는데, 앞날의 미래를 어떤 누가 장담하겠는가. 과거를 발판 삼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오늘의 우리가 할일 일 뿐이라는 것을 새삼 또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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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개정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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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때 비로소 사랑은 꽃을 피울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남녀만 이세상에 존재 한다면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 연애 소설 등의 갈등부분은 당연히 사라질 것이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 오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갈등은 심화되고 소설과 영화는 재미를 더할수 있는 것이다.
 
일단 이 책에서 화성인과 금성인의 차이를 밝히고 있으니 한번 알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결혼하거나 같이 살고 있는 커플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억압으로 서로의 차이를 모르다가 그 사랑의 호르몬이 결핍되는 순간 그들은 전쟁에 돌입하게 되고 만다.
 

우리는 상대가 만일 우리를 사랑한다면 그들이 마땅히 이러이러하게-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때 행동하고 반등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행동하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고 있다.

남자들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고 감정 따위는 무시하는 반면, 여자들은 쓸데없는 조언과 보살핌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화성인과 금성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방식대로 이성을 사랑하면 된다고 착각을 하고 그런 감정과 태도로 접근한다. 이런 믿음이 그들의 다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들의 감정의 골은 깊어가는 것이다.
이 책의 표현을 빌자면 화성인을 수리공으로 표현하면서 여자들의 이야기에 항상 해결책을 들고 나서 여자들의 반감을 싸게 된다고 한다. 그저 여자들은 그녀들의 기분을 공감해주는 느낌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또, 금성인들을 가정진보위원회라면서 남자들의 태도나 습관을 변화시키려고 잔소리를 늘어 놓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화성인들은 금성인들이 자신을 조종하려는 느낌을 받고 반감에 휩싸이게 된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부부 싸움의 말들을 보면 이런 내용이 거의 들어 맞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자들은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단순하게 들어 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데, 남자들은 공감은 커녕 그런 감정을 가지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하고 이렇게 하라는 둥의 해결책을 내놓아 여자들의 불만이 쌓이게 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고장이 나지 않는 한 고치려 들지 않은 고집을 가지고 있는 종족들로 가정생활 전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을 여자들은 개선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면 남자들은 반감을 느끼고 마음을 닫아 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남자들은 동굴로 들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말을 잃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음으로써 자신의 긴장을 풀게 되는데, 남자들은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 주려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또 서로 논쟁을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화성과 금성에서 각각 살아오던 이들은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이해 하지 못해 논쟁의 불씨를 붙이게 된다. 금성인은 자신이 말을 할때 시인이라도 되는 냥 갖은 과장과 은유의 말을 늘어 놓지만 화성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서의 시각 차이를 좁혀나가는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남자들의 친밀감과 자율성은 고무줄과 같은 관계가 있어 그녀로 부터 멀어지고 싶은 욕구를 가질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을 해야 여자들은 상처를 덜 입을 것이다. 여자들도 자신의 자부심에서 파도같은 리듬을 타고 있어 이런 감정의 변화를 인지 하지 못해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남자들은 자유로울 권리를 주장하고 여자는 기분상할 권리를 주장한다. 여자들은 이성에게서 모든 것을 채우려는 잘못된 방식에서 벗어나 남자에게 독립심을 길러야하는 이유이다.
여자는 가장 주된 사랑의 욕구가 관심이고 남자는 신뢰이다. 남자가 동굴속으로 들어가 있을때 관심의 기본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여자는 불안해하고 예민해진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여자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없을때 신뢰의 욕구가 무너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서로 이해 할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의 편지>쓰기를 권하고 있다. 자신속에 느끼는 분노와 슬픔, 두려움 , 후회, 사랑의 감정을 실어 자신의 기분을 써내려가고 그것을 서로 읽어주면서 대화를 시도해 감정의 골을 좁혀 나가는 방법으로 많은 부부들을 상담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주었다. 여자들은 자신이 힘든 부분을 요청하기 보다는 혼자 일을 다 해냄으로써 불만을 쌓아가고 언젠가 드러나게 되므로 현명하게 남자들에게 요청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큰일에만 전념 할 줄 아는 남자들은 작은일의 중요성을 모르고 작은일을 도와달라는 여자들의 요청을 무시해버릴 때가 많다. 여자들은 불평을 하지 않으면서 남자들에 요청을 하여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단계까지 이끌어 내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첫눈에 반해 버렸던 사랑의 감정은 세월이 지나면서 희미해지고 사랑도 사계절의 양상을 띠고 있지만 그러한 사랑의 마법을 지켜 낼수 있다고 확신한 존 그레이는 자신의 부부생활에서 겪은 일들을 토대로 , 상담부부 들의 예를 들어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당신은 이성으로 인해 실망을 느끼고 있는지? 그렇다면 남자는 화성에서 오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논쟁을 피하고 사랑을 계속 유지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모든 부부들이 읽는 다면 이혼 할일이 없을 것 같고. 소설과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이 이책을 읽고 있다면 갈등은 없어지고 너무 밋밋한 소설과 드라마가 되어 버릴 것 같다. 하지만 소설과 드라마의 작가들은 이러한 남녀의 차이를 철저하게 알고 그런 갈등을 더 절묘하게 이끌어 내어 스토리의 재미를 더할수 있는 지식이 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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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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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기>에서 충분히 심오함과 철학성의 과시한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이다.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라는 부제목이 어울리는 여행을 하는 이유와 떠나는 방법과 동기부여 등에 대해 유명한 작가나 화가들의 입을 빌어 그 여행장소에 대해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은 스위스 출신의 작가로 프랑스 문화부장관으로 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뛰어난 유럽의 문장가에게 수여하는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을 수상하기도 한 문장가이다. 그런 만큼 그의 문장은 단순하지 않고 생각을 부여해주는 역할을 하는 문장을 써내려가고 있다. 방대한 그의 독서력에 의해 여행하는 장소에서의 느꼈던 생각들을 그가 알고 있는 작가, 화가, 평론가 , 시인 등의 저서와 말을 인용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 목적이 무엇일까? 첫째는 어떤 기대감에 의한 것이다. 위즈망스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이 런던 해머스미스에 대한 시각을 통해 그 장소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하고 있다. 바베이도스라는 섬나라의 배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 여행하고자 하는 기대감일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여행의 기술은 간단하지 않고, 그것에 대한 조언이 많지 않음을 토로하고 있다.

 
유독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을 준비하는 장소들과 탈것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공항이나 휴게소에서 혼자 여행 할때의 고독을 철저하게 독자들로 하여금 바라 보게 하여 슬픔과 고독속에서 괴로움과 중압감을 벗어나게 하는 매개체로 만들고 있다. 그것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에서 역력하게 느낄수 있다고 한다. 비행기나 기차, 차 등의 탈것으로 여행할때 혼자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겪는 감정에서 더욱 생각을 잉태하게 하는 유도체로서의 역할을 해 낼수 있다.<마담 보바리>의 작가 귀스타브 플로레르는 이집트의 이국적인 것에 매료 되어 오히려 자신이 태어난 프랑스 보다 이집트를 더 고국처럼 여겼고, 고향에서 갈망했지만 얻을 수 없었던 것을 더욱 이국적이라고 느끼게 만들었다.

여행은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자신이 알고 하는 그 지역의 식물과 자연들을 알고 싶어하는 열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독일의 자연 과학자 훔볼트의 경우처럼 말이다. 준비되지 않은 시기에 아무 쓸모없이 여행지의 볼것들을 놓치는 것의 안타까움을 말하면서 훔볼트의 준비된 여행으로 이루어진 <신대륙의 적도 여행>이라는 저서의 의미도 깊다.
자연 예찬론자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자신의 고향인 레이크디스트릭스에 대한 자부심은 그의 시를 통해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레이크디스트릭스에 나타난 시골 풍경의 자연은 도시의 악을 씻어 내는 일종의 해독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 할수 밖에 없다.

 

여행지가 광대한 사막이나 거대한 산맥이거나 광활한 바다일때 그 자연에 대한 숭고함은 인간이 얼마나 유약하고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하는 신의 선물이라고도 할수 있다. 영국의 사상가인 에드먼드 버크가 가장 숭고한 책이라고 하는 <욥기>에서 <신의 지혜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설때, 의로운 사람은 숭고한 자연 광경을 보고 자신의 한계를 깨달은 다음 우주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계속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고 있다.

 

요즘 나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오는 빈센트 반고흐의 그림들을 보면서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 프로방스의 아를지역의 풍경들을 둘러 보는 여행은 꿈에서라도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고흐의 그림과 그려진 장소의 관찰은 더할 나위없는 좋은 여행이 될것이고, 장소가 아무리 볼품없는 것일지라고 고흐의 그림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그림으로 인해 우리의 맹안을 뜨게 만들어 주는 힘을 지닌 것이다.

 

<예술은 단지 열광에 기여를 하고, 우리가 이전에는 모호하게만 또는 성급하게만 경험한 감정들을 좀 더 의식하도록 안내할뿐이다.>
자신의 데생 실력을 보잘 것 없다고 말하는 존 러스킨의 데생의 원칙에서 그는 데생은 꼭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을 좀더 자세히 관찰하려고 그냥 눈만 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펴볼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미술 평론가로서 자신의 제자들에게도 모든 이들이 화가가 될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자연을 보는 방법에 대해 데생을 통해 이루어 질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자신이 보는 풍경에 대해서도 꼭 데생이라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글로 표현 하는 즉 말로 그리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여행은 멀리 떠나야만 좋은 것일까? 멀리 떠나는 여행은 이국적이고 기대감과 호기심을 피력하는 것이라면 그 전에 자신의 따분한 일상과 이미 본것에 먼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샤비에르 드 메스트르 의 <나의 침실여행>이라는 저서에 따르면 익숙해진 자신의 거처 공간이 침실을 여행하는 것을 <말그림>이라는 방법으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일상의 중요함을 마지막으로 되짚어 보고 있다.

 

여행의 기술은 정말 간단하지도 익숙하지도 대단하지도 않지만 새롭게 보여지는 풍경에 대해, 이국적인 것에 대해 어떤 의미를 발견할수만 있다면 그 여행은 성공이었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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