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개정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때 비로소 사랑은 꽃을 피울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남녀만 이세상에 존재 한다면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 연애 소설 등의 갈등부분은 당연히 사라질 것이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 오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갈등은 심화되고 소설과 영화는 재미를 더할수 있는 것이다.
 
일단 이 책에서 화성인과 금성인의 차이를 밝히고 있으니 한번 알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결혼하거나 같이 살고 있는 커플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억압으로 서로의 차이를 모르다가 그 사랑의 호르몬이 결핍되는 순간 그들은 전쟁에 돌입하게 되고 만다.
 

우리는 상대가 만일 우리를 사랑한다면 그들이 마땅히 이러이러하게-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때 행동하고 반등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행동하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고 있다.

남자들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고 감정 따위는 무시하는 반면, 여자들은 쓸데없는 조언과 보살핌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화성인과 금성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방식대로 이성을 사랑하면 된다고 착각을 하고 그런 감정과 태도로 접근한다. 이런 믿음이 그들의 다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들의 감정의 골은 깊어가는 것이다.
이 책의 표현을 빌자면 화성인을 수리공으로 표현하면서 여자들의 이야기에 항상 해결책을 들고 나서 여자들의 반감을 싸게 된다고 한다. 그저 여자들은 그녀들의 기분을 공감해주는 느낌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또, 금성인들을 가정진보위원회라면서 남자들의 태도나 습관을 변화시키려고 잔소리를 늘어 놓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화성인들은 금성인들이 자신을 조종하려는 느낌을 받고 반감에 휩싸이게 된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부부 싸움의 말들을 보면 이런 내용이 거의 들어 맞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자들은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단순하게 들어 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데, 남자들은 공감은 커녕 그런 감정을 가지는 것에 대해 비판을 하고 이렇게 하라는 둥의 해결책을 내놓아 여자들의 불만이 쌓이게 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고장이 나지 않는 한 고치려 들지 않은 고집을 가지고 있는 종족들로 가정생활 전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을 여자들은 개선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면 남자들은 반감을 느끼고 마음을 닫아 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남자들은 동굴로 들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말을 잃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음으로써 자신의 긴장을 풀게 되는데, 남자들은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 주려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또 서로 논쟁을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화성과 금성에서 각각 살아오던 이들은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이해 하지 못해 논쟁의 불씨를 붙이게 된다. 금성인은 자신이 말을 할때 시인이라도 되는 냥 갖은 과장과 은유의 말을 늘어 놓지만 화성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서의 시각 차이를 좁혀나가는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남자들의 친밀감과 자율성은 고무줄과 같은 관계가 있어 그녀로 부터 멀어지고 싶은 욕구를 가질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을 해야 여자들은 상처를 덜 입을 것이다. 여자들도 자신의 자부심에서 파도같은 리듬을 타고 있어 이런 감정의 변화를 인지 하지 못해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남자들은 자유로울 권리를 주장하고 여자는 기분상할 권리를 주장한다. 여자들은 이성에게서 모든 것을 채우려는 잘못된 방식에서 벗어나 남자에게 독립심을 길러야하는 이유이다.
여자는 가장 주된 사랑의 욕구가 관심이고 남자는 신뢰이다. 남자가 동굴속으로 들어가 있을때 관심의 기본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여자는 불안해하고 예민해진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여자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없을때 신뢰의 욕구가 무너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서로 이해 할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의 편지>쓰기를 권하고 있다. 자신속에 느끼는 분노와 슬픔, 두려움 , 후회, 사랑의 감정을 실어 자신의 기분을 써내려가고 그것을 서로 읽어주면서 대화를 시도해 감정의 골을 좁혀 나가는 방법으로 많은 부부들을 상담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주었다. 여자들은 자신이 힘든 부분을 요청하기 보다는 혼자 일을 다 해냄으로써 불만을 쌓아가고 언젠가 드러나게 되므로 현명하게 남자들에게 요청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큰일에만 전념 할 줄 아는 남자들은 작은일의 중요성을 모르고 작은일을 도와달라는 여자들의 요청을 무시해버릴 때가 많다. 여자들은 불평을 하지 않으면서 남자들에 요청을 하여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단계까지 이끌어 내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첫눈에 반해 버렸던 사랑의 감정은 세월이 지나면서 희미해지고 사랑도 사계절의 양상을 띠고 있지만 그러한 사랑의 마법을 지켜 낼수 있다고 확신한 존 그레이는 자신의 부부생활에서 겪은 일들을 토대로 , 상담부부 들의 예를 들어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당신은 이성으로 인해 실망을 느끼고 있는지? 그렇다면 남자는 화성에서 오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논쟁을 피하고 사랑을 계속 유지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모든 부부들이 읽는 다면 이혼 할일이 없을 것 같고. 소설과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이 이책을 읽고 있다면 갈등은 없어지고 너무 밋밋한 소설과 드라마가 되어 버릴 것 같다. 하지만 소설과 드라마의 작가들은 이러한 남녀의 차이를 철저하게 알고 그런 갈등을 더 절묘하게 이끌어 내어 스토리의 재미를 더할수 있는 지식이 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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