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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걷기 -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홍지연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책걷기...
책걷기... 새로운 표현이네요.
10살 딸과 1년의 준비를 하고 독서체험여행을 떠난 기록이 담긴 멋진 책이랍니다.
글쓴이나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책을 선택해보라고 하자
<검은고양이>, <빨간머리앤>, <큰바위얼굴>, <모비딕>, <톰 아저씨의 오두막>, <작은 아씨들>, <내 친구 소로우 선생님>을 써 낸 아이...
엄마는 완역본을 딸은 열 살에 맞는 어린이책이나 그림책을 다시 읽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우리 아이가 열살이 되면... 이런 책의 목록을 적어낼 수 있을까...
아이랑 함께 책걷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에게 그 또래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꼭 접해보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책걷기" 꼭 실천해보고 싶네요.
아이의 나이, 상황, 책에 대한 이해에 따라... 책걷기 목록은 달라지겠죠??
비슷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고 여정을 짜는 과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년 가까이 결렸던 "사전 정보 수집"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함께 어떤 곳을 보는 것이 좋겠는지, 더 가보고 싶은 곳이 없는지 논의를 하는 과정이 즐거워보였습니다.
본문에서는 12작가와 작품 위주의 책걷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읽어보지 않은 작품도 여러편되었는데요~^^;;
잔잔한듯하지만... 흥미로운 책걷기의 여정을 읽는것으로 함께 여행을 하는듯 설레였습니다.
아이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책을 손에서 놓기가 어려웠습니다.^^
책걷기 과정에서 쓴 딸 "수지의 책걷기"를 읽으며 10살 아이의 느낌이 성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맡길 곳이 없이 우왕좌왕했던 곳을... 열살 딸과 함께 걷고 있는 작가의 감격을 함께 느끼기도 하고...
디킨스 박물관 안내 아주머니와의 소중한 만남도 참 오랜 여운이 남네요.
작가 또래의 자녀의 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이 더욱 신선한 자극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책걷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는 가슴설레이는 책이라고 말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