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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목도리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7
김영미 글, 윤지회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평점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만큼이나 좋아하는 네버랜드 우리 걸작그림책이예요~~^^*
오리는 꽥꽥~~~^^ 빨간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엄마오리...
내용도 재미있고 색감이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글을 쓰신 김영미 님은 어린이집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오셨다고 하네요.
어쩐지...^^ 글 내용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랍니다.
그림을 그리신 윤지회 님은~ 상도 많이 받으셨구요...^^
세련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 감각을 인정받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시라고 하네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화면 구성이 참 재밌다는 생각과 색감이 참 좋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되요~^^
그림책을 보면서 작가 소개를 통해~ 그분들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참 즐거워요.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을 만나게 되면 친구를 만난듯이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하답니다.^^

아기 오리들과 건넛마을로 산책을 가고 있어요...^^*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 선물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요~~~
건넛마을로 가는 길에 시장을 만난 아기오리들...
저마다 좋아하는 것을 구경하느라~~~ 줄이 금세 삐뚤빼뚤해졌네요.
아기 오리들의 모습...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신기한 것들을 보면 엄마, 아빠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갈 것처럼~ 쏙 빠져드는 모습~~

앗~~~ 이를 어쪄죠...
장난감 가게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던 막내 오리가 엄마와 언니들을 잃어버렸어요...
울며 엄마를 찾아 헤매는 막내 오리...
빨간 목도리도 어느새 풀려버리고 말았네요...

빨간 목도리를 발견하게 된 동물 친구들이~ 더 필요한 친구에게 목도리를 주는 장면과...
엄마와 언니 오리들이 이야기가 함께 진행이 되는 페이지 구성이 참 재미있어요...^^*
한 화면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화면 구성...
화면 구성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었어요.
위에는 글이 있는데... 엄마와 언니 오리들이 등장하는 아랫쪽에는 글이 없어요.
하지만 표정과 행동을 통해... 막내 오리를 찾으려고 분주해진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아이들과 엄마오리의 마음이 어떨지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었어요.
진지하게 책을 보는 6살 큰아이...^^
얼마전에 전철을 타고 갈 일이 있어서~ 엄마를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여러번 이야기 하고...
옷 안쪽에 연락처를 스티커에 적어서 붙여주었는데 떼어버려서 화를 내었더니~
"엄마 안 잃어버릴꺼야~!!! 주머니에 넣었단 말이야~!!"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엄마를 잘 따라다닐 수 있는데 엄마가 아기대하듯이 자꾸 이야기하니까 마음이 상했나봐요.
그래도 아직 엄마 연락처도 못외우는 6살 아이라... 엄마는 늘 조심스럽기만 하네요~~~;;;

엄마오리와 막내아기오리의 상봉~!!
아궁~~ 눈물이 그렁그렁한 막내오리의 모습...
해피엔딩이라 참 다행이죠??^^
엄마와 언니들을 찾아다니던 막내 오리는 길을 나서기전...
"만일 엄마를 잃어버리면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단다.
그러면 엄마가 다시 찾으러 올 거야!"
라는 말을 기억하고... 다시 장난감 가게로 가서... 엄마를 기다렸어요.
막내오리를 찾아 헤매던 엄마도 아기 오리들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장난감 가게 앞으로 간 덕분에~~
엄마와 막내오리가 다시 만날 수 있었답니다.
참 다행이죠?
만약에... 엄마를 잃어버리면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꼭 그자리에서 엄마 기다리기...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를 해주고 외출을 해야될 것같아요.
화창한 토요일 오후...
집근처 공원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이사정리도 하고... 아이들에게 경험도 시켜줄 겸~~ 책 몇권을 챙겨서 공원에 갔어요.^^
책판매보다 공원에서 간식을 먹는 게 더 즐거운 아이들~~^^
큰아이 유치원 친구도 만나서... 더 좋아했답니다.
간식을 다 먹고... 주변으로 놀러 간 아이들~
큰아이한테 동생을 돌보라고 하고... 책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큰아이는 놀다 왔는데 둘째가 안보이는거예요~;;
큰아이는 동생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머리가 하얗게되는 느낌...
아니... 책 몇권 팔겠다고 아이를 잃어버린 것같아서... 가슴이 철렁했어요.
공원을 둘러보니... 다행히 저 멀리 둘째가 보이더라구요.
30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스쳐지나간 생각들...
'공원밖으로 나갔나? 다른 사람을 따라갔나? 누가 데려갔나? 방송을 해야되나?...'등등
운동 기구가 있는 쪽에서 놀던 둘째...
엄마를 보고는 엄마가 놀란 건 생각도 못하는지... 해맑게 웃더라구요~~;;;
다시 데려와서 벼룩 시장 자리를 지키던 중~
둘째가 또 다시 보이지를 않고...;;;
계속 지켜보다가 큰아이를 보느라 시선을 잠깐 돌렸거든요...
놀라서 둘째가 놀던 쪽으로 달려갔더니... 둘째가 의자에 앉아서 보이지 않았던 거였어요.
둘째도 이번에는 엄마가 보이지 않아서 놀랬는지... 엄마를 보고는 울먹이더라구요~;;;
다시 깜짝 놀랬지만 그래도 어디가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있던 둘째가 기특하더라구요.
벼룩시장에 사람도 많지 않고... 자꾸 둘째가 없어져서~~
잠시 있다가 장사를 접었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이 책을 다시 읽어줬어요.
엄마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었더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큰아이가 말하네요.
둘째도 뭐라뭐라 말하구요...
다음날 아빠와 함께하는 외출...^^
신이 난 둘째... 형이 토끼인형을 들고 가는 걸 본 둘째가... 코코몽 친구들을 챙겨가지고 나왔네요.
머리에는 작은 바구니를 모자처럼 쓰고요...ㅎㅎ
아이를 잃어버리고... 전국으로 찾아다니는 부모들의 삶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귀한 아이들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면~~~;;;
벼룩시장에서의 일을 통해 아이들과 다닐 때는 한 순간이라도 눈을 떼면 안된다는 걸 느꼈답니다.
익숙한 장소일지라도요...

틀린 그림찾기~!!^^
엄마와 아기오리들의 나들이 사진이예요~
앞쪽에 나온 나들이 그림과 뒷쪽에 나온 나들이 그림인데요~~ 달라진 점을 찾으셨나요??
빨간 목도리가 빨간 목도리 기차가 되었어요.
목도리 기차처럼... 우리 아이들도 잃어버리지 않게...
연락처를 적은 목걸이나 팔찌같은 걸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따라오고...
만약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 있어야된다고...
외출할때마다 이야기해줘야될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