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3
밥 그레이엄 글.그림,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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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호주 아동문학상 대상 / 국제엠네스티 추천도서

우리들특별한 버스

버스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여기... 아주 특별한 버스가 있네요.


오래되어 낡고 고장까지 나버린 버스가 스텔라의 집 바로 앞에 버려졌어요.

이 버스는 왜 여기에 와 있는걸까요??

'폐기처분'이라는 딱지를 창에 붙이고... 'heaven(헤븐)' 천국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이 버스...



이 낡은 버스 때문에 자동차들이 천천히 가고... 사람들은 아주 잠깐이지만 멈춰 서서 이야기를 해요.

늘 물고 있던 엄지손가락을 입에서 빼고... 스텔라도 이야기를 하네요.

투명하리만큼 얼굴이 하얘진 스텔라...

"아마...... 이 버스는 우리들 건지도 몰라요."

"누구 거라고?"

"우리들 거라고요!"

스텔라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사람들은 이 낡은 버스를 스텔라의 집 앞뜰에 옮기게 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낡은 버스 'heaven'주변과 안은 놀랍게 바뀌게 되요~!!

전에는 아무도 앉은 적이 없던 담 위에 사람들이 앉아있구요...

버스 아래에서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참새 한 쌍은 낡은 엔진 안에 둥지를 틀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노는 동안... 어른들은 버스를 반짝반짝 빛나게 했네요.

그리고 집에서 낡은 버스에 둘 물건을 하나씩 하나씩 들고 왔어요.^^

아이들은 기어다니고 어른들은 수다를 떨고... 정보도 나누고...

낡은 버스 안이... 사랑방이 되었네요.^^

그런데... 'heaven' 이라는 버스가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을 오래 보낼 수는 없었어요.



버스 바퀴가 길 쪽으로 튀어나온 건 규정 위반이라... 버스를 가져가야된다고 해요...

"폐차장으로요"

이렇게... 우리들의 버스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걸까요??

사람들은 헐떡거리면서 차를 따라왔어요.

규정을 들어 폐차를 해야된다는 견인차 운전사... 그리고 당황한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

이 상황에서도 용기를 낸 건 스텔라였어요...^^*

그리고 진행된 테이블 축구 게임...

왜 버스 때문에 게임을 해야 되냐고 묻는 폐차장 사장의 물음에... 한 스텔라의 대답이 감동적이예요.

"왜냐하면...... 엔진 안에 둥지를 튼 참새들이 있거든요."

"heaven"이 폐차되지 않았으면 하는 수많은 이유가 있었을텐데요...

스텔라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였을거예요.^^

이 장면을 보면서 요즘 한참 열심히 보고 있는 골든타임에서...

인턴인 이민우 역의 이성균이 한 대답이 생각났어요.^^

응급실에 실려온 산모가 심장이 정지되었는데... 너무 위급했기때문에...

인턴들이 개복을 하게 되요. 그래서 문제가 되어서... 문책을 받는 자리에서...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아이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라는 대답을 하거든요...^^


한일전 축구 경기만큼이나 긴장하면서 지켜보게 된 스텔라와 폐차장 사장의 테이블 축구 게임...

스텔라가 승리하게 되고... 버스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게 되요.^^

모든 어른들이 기진맥진해서 쉬는 모습...

아이들은 이곳저곳 뛰어다니면 넘치는 체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글을 읽는 재미뿐만이 아니라... 그림 하나하나에서도 이야기를 찾게 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미소짓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예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책을 가져왔는데... 설거지를 하느라 잠시 기다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혼자 책장을 넘기며 책을 보는 큰아이...

이 모습이 예뻐서... 카메라를 가져와 찰칵찰칵 담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스...^^

아이들과 타는 버스는 늘 특별한 버스가 되곤 한답니다.

얼마 전에 멀리 버스를 타고 공연을 보러 갔던 적이 있는데요...

EBS에서 광고를 할때마다... 둘째는 "우리 버스타고 보고 왔지~~"라고 말하곤 하네요.^^

이제 곧 이사갈 집에...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다녀왔어요.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긴장이 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거란 기대가 되요.

이 책은 아이들이 재밌어하며 좋아하지만... 엄마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네요.

얼마 뒤에 새로 생긴 아파트에 이사를 가요.

요즘 그래서 매일 아파트 카페에 들어가보는게 일상이랍니다.^^

서로들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모습이라 이사가는 날이 기대가 되요.

온라인 모습뿐만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도 좋은 이웃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낡은 버스를 사랑방 공간으로 만들었듯이...

우리 가족도 이사를 가면... 아파트의 놀이터를 그런 장소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같은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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