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힘 -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이기는 비밀
박병학 지음 / 라온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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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이기는 비밀: 버티는 힘

저자는 충남 태안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p23) 열심히 노력하는 삶의 가치를 심어 주신 부모님의 소중한 훈육을 받고 자라났습니다. 10대 청소년, 20대 청년들을 카운슬링하면서 저자는 이 시대에 젊은 세대가 입신양명하여 버젓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고, 어떻게 해야 대입이나 취업이라는 험난한 관문을 뚫고 자아성취를 이룰 수 있을지, 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줍니다

(*책좋사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다양한 내담자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준 분인데, 그 중에는 워킹맘들도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는 육아의 몫을 전적으로 여성에게만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가뜩이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아기 엄마들이 더욱 힘들어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중 하나는, 내 일과 내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저 운명이라고 체념할 게 아니라, 이처럼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고 인생을 리모델링해 볼 생각도 과감히 가져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그런 말씀을 하는데, 내 감정이 나를 집어삼킬 듯 나를 압도하면 그냥 가만히 있지 말고, 종이나 메모장 프로그램을 꺼내 이를 적어 보라는 충고를 저자도 하시네요(p70). 저자께서는 개인적 경험을 들려 주는데, 운전이 그렇게 무서웠다고 하십니다. 운전 공포증은 여러 이유에서 생길 수 있는데 여튼 중요한 건 이걸 가능하면 빨리, 또 확실하게 극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익숙한 사람은 아주 자연스럽게 여러 동작을 이어붙이지만 초보자는 하나하나가 힘듭니다. 저자는 마치 아이들이 자전거를 배우듯, 처음에 보조 바퀴를 달고 조심스럽게 발을 떼다가 나중에는 두 바퀴만으로 잘 달리게 되는 과정에 비유합니다.

다들 운동에 열심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운동에 관심 없던 사람은 더욱 위축되고, 겉보기에 자신이 없어지는 건 물론 건강마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닌가 겁이 덜컥 나기도 합니다. p100을 보면 저자께서 운동 동영상(알고리즘이 추천해준)을 보고 정말 간단한 것부터 따라해봤는데, 이게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이면 자신에게는 성취감도 크게 느껴지고 전에 없던 자신감도 쌓이더라는 것입니다. 과감하게, 일단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진정으로 성장시키고 종전보다는 업그레이드된 인간으로 키우는 건 무엇인가? p126 이하를 보면 저자의 견해가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련을 극복하고 그로부터 오히려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점을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털어놓는다고 하며, 저자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주환 저 <회복탄력성>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뜻깊은 일이 이뤄지려면 하나의 방향에서 하나의 힘만 작용해서는 안 됩니다. 어미가 밖에서 쪼고 알 안에서 새끼도 쪼아줘야 껍질을 째고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p156에서 저자는 큰 방향(10배 목표)과 작은 루틴(플래너 작성)이 합쳐져야, 원대한 목표도 일상의 작은 계획도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고립감을 동반하는 실패(p168)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감정정리의 시간(이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저자가 언급했습니다)을 가지라고도 조언합니다.

저자 자신이 직접 겪어낸 고난의 시간, 그를 통한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는 치열한 과정이 나와서 큰 도움이 된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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