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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파트 3 & 4 - 토익 LC 초단기 고득점 전략서 ㅣ 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길지연.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12월
평점 :
토익은 한국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시행되어 온 공인어학능력시험이며, 최근에는 그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출제경향에 변형을 많이 준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파트 3과 파트4가 비교적 어려워졌디는 게 중론이며, 경향이 바뀌었다면 그에 알맞게 수험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겠습니다. LC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책좋사의 소개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교재는 모두 18개의 unit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파트 3에 대해서는 문제유형학습, 또 빈출 토픽 학습을 통해 우리 학습자들을 새로운 경향에 익숙해지도록 돕습니다. 두 단원에 나누어 이 코스를 몸에 배게 하며, 파트 3뿐 아니라 파트 4의 내용도 함께 다룹니다. 파트 4에 대해서는, 위의 두 단원에서 함께 다루기도 하고, 이 교재의 마지막 단원(지문 유형 학습)에서 따로 다룹니다. 제가 응시해 보니 확실히 예전에 비해 파트 4가 어려워졌고, 그래서 이 교재에서처럼 파트 4를 별개로 깊이 있게 공부할 필요가 느껴지긴 했습니다.
UNIT 02에서는 주제, 목적, 문제점 등을 다루는 유형을 집중 공부합니다. 길지연쌤 책이나 강의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예를 들어 이 책 p20에서처럼 주제/목적이 나오는 표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서 알려 준다는 점입니다. 주제(또는 목적)는 I'd like to, 혹은 I hope to 같은 표현 뒤에 나오며, 반대로 문제점이라고 하면 부정어 not 뒤에 주로 오며, 아니면 부정적인 형용사(faulty, defective, broken 등을 본문에서 예로 들어 줍니다) 등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though라든가, actually 등의 부사들 뒤에는 반전(反轉)이 따른다는 점도 우리들이 유의해야겠습니다.
UNIT 07에서는 시각자료 연계문제를 다룹니다. 대표적인 게 p60에 나오는 것처럼 파이 차트를 활용한 것인데, 길지연 저자님 사이트에 가 보면 이 문제를 위한 음원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활기찬 남성 성우의 안내 음성이 들린 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남녀 두 분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 예제에는 두 문제가 딸렸는데, 여기 등장하는 두 분의 경우 호주 억양이 뚜렷합니다. 이 페이지 우측 상단에 QR 코드가 찍혔고, 이걸 스캔하면 음원에 바로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폰이나 컴에 음원(mp3 형식)을 저장하고 싶다면 이때에는 회원 가입을 하고 로그인까지 거쳐야 하겠습니다. 몇 달 전에 비해 음원 편성이, 중복되는 걸 없애고 더 깔끔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UNIT 11에서는 여태 공부한 내용들 외에, 일상 생활에 관련된 토픽들을 다룹니다. real estate agent는 부동산 중개인을 뜻합니다(교재에는 블랭크 처리되어, 답을 써 넣게 합니다). 스크립트는 초반/중반/후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책은 이처럼 스크립트의 각 구성 부분에 어떤 내용들이 주로 나오는지도 친절하게 알려 주어서 좋았습니다. 호텔에 가면 자주 접하는 표현으로 amenities가 있는데 책에도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p95를 보면 업소가 현금을 받는지 안 받는지를 두고 take cash라는 표현을 소개하고 이런 게 어떻게 문제화하는지도 잘 보여 줍니다. 특히 이 교재에서는 어떤 패러프레이징이 토익 신경향 파트 3, 4에서 자주 이뤄는지를 선명하게 제시해 줘서 좋았습니다. 이를테면 p103(UNIT 12)에서 give a tour of를 conduct a tour of로 바꿀 수 있다든가 하는 설명이 그랬습니다.
종전에 비해 어려워진 파트 4에 대해 특히 많은, 유익한 팁들이 교재에 실려서 좋았습니다. p140(UNIT 17) 같은 곳을 보면 광고(advertisement)에 대한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나옵니다. sign up for, endorse, half off regular price 같은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endorse는 여기서는 유명인이 광고에 등장하여 제품을 보증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법적으로 엄격한 의미에서의 보증은 아니고 우리 나라에서도 이뤄지는 TV 커머셜에서의 그런 셀럽 피처링, 혹은 앰배서더 같은 걸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변화하는 토익 경향을 잘 캐치하여, 그 중에서도 파트3과 4만 포커싱한 내용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