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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3 (모의고사 문제집 + 해설집) - 2024년 하반기 출제경향 완벽반영|리스닝 5회분+리딩 5회분|교재 실전용+복습용 MP3|토익 학습 어플 빅플|단어암기장(PDF) 제공 ㅣ 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모의고사 + 해설집) 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5년 1월
평점 :
해커스 토익은 이처럼 최신 출제경향이 다 반영된 교재로 자주 개정되는 게 큰 장점입니다. 책은 크게 두 파트인데 전반부는 모의고사, 후반부는 그 모의고사의 해설집입니다. 해커스는 예전 편제대로 해설집을 이렇게 자동 분책되게 배려했는데 요즘 출판사들이 합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트렌드를 고려하면 확실히 학습자를 배려한 조치입니다. 수험생으로서는 고마울 수밖에 없습니다.
(*문충 카페의 소개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교재를 공부하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모의고사는 실전 토익처럼 팟1에서 팟7까지 다 갖춘 형식입니다. 이런 풀 포맷 모의고사가 5회분입니다. 음원은 해커스 회원가입 외에도, 해커스 mp3라고 이름이 불은 어플을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따로 다운받아야 합니다. 공들여 제작한 음원에 대해서는 집필진이 고맙게 느껴지지만, 음원 사용의 편의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다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재생목록에서 개별 음원을 특정하여 반복 재생하려고 하면, 다른 교재의 음원들까지 모두 리스트에 포함되기 때문에 하나만 찾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일반 음악 감상용 어플이 아닌데 셔플 기능은 왜 있는지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향후, 플레이어에서 제발 이 부분이라도 고쳐 주면 수험생 입장에서 편해질 것 같습니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는데도 몇 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런 건 시정이 안 되어 있네요.
제1회 모의고사 팟1의 첫 문제들은 사진을 보고 바른 설명을 고르는 유형입니다. 토익 초창기부터 있었기에 수험생들이 익숙하고 난이도도 낮은 편입니다. 4번 문제를 보면 답은 ⒞입니다. lawn이나 path라는 단어만 정확히 듣는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토익 시험이 그렇지만 사진이 흑백이고 길(path)이 넓게, 또 흐릿하게 난 상황이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이걸 잘 인지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서는 umbrellas라는 단어가 나와, 일부만 듣고 답을 경솔히 고르는 수험생들을 일단 유혹하는 토익의 오래된 함정 패턴입니다. 해설집을 보면 한국식 영어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일단 파라솔이라고 풀어 주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받아쓰기 음원도 따로 제공됩니다. 순서상 맨처음에 놓인 음원을 클릭하면 테스트 1의 3번 정답 ⒝, 즉 One of the women is giving a presentation.이란 문장을 두 번 읽어 주는 대목입니다. 해설집을 보면 예전과는 달리 동작 그 자체만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런 동작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겠는지까지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이 부분에서 최근 자주 출제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한 여인이 보드 앞에 서 있다"가 아니라, "한 여인이 프레젠테이션 중이다" 같은 게 답이라는 거죠.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테스트3에서도 팟1은 사진을 보고 맞는 문장을 고르는 유형입니다. 아마 수험생들은 1번을 보고 남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이라든가, 여자가 펜으로 뭘 적고 있다든가 하는 답을 미리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답은 ⒞, 의외로 남자의 신체 자세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를 묻는데, "팔꿈치를 다리 위에 올려 놓았다"를 고르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습니다. 반면 다음 문제인 2번은 남자가 toolbox를 열고 있다는 게 빤하게 보이는 사진인데 그렇다고 별다른 함정도 없습니다.
테스트4의 101번은 블랭크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를 고르는 문제인데 ⒜relative냐 ⒟relationship이냐에서 고민할 수 있습니다. 문맥상 ⒟relationship이 되어야만 합니다. 116번도 영수증에 적힌 일자로부터 문맥상 30일 이내에 구입품을 반납하고 환불받으라는 소리이므로 답은 ⒞within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역시 예전부터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던 교재라서 가장 무난하고 표준적이지만 음원 활용이 좀 더 편리해졌으면(사이트와 어플 중 완전한 일원화) 하는 바람이 남습니다. 자세하고 꼼꼼한 해설은 언제나 해커스 교재의 최고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