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다크호스 조태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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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태호 대표님(다크호스. 줄여서 닥호)의 이력을 보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근로소득만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적 자유를 온전히 누리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에게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을 13년 동안 다니셨지만 부동산 투자, 임대사업을 통해서 현재의 풍요로움에 이른 그 과정을 보면, 요즘 왜 다들 해외주식이나 코인에 몰두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직장인들에게도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그렇다고 사행심으로 무턱대고 아무거나 대세라며 몰려다닐 수도 없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p37을 보면 엘지, 삼성 등 친구들도 다들 어엿한 대기업 좋은 부서에 근무하는 분들이고 직장에서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도 퇴직 후 고기집 등 자영업에 도전했다가 몇 년을 채 버티지 못했다는 예가 나오는데 이런 일이 비단 이분한테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버티다버티다 안 되어서 폐업신고를 세무서에 하러가는 사장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그래서 뭘 하든 간에,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대표님은 투자도 투자지만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교육도 하는 등 우리가 종래 알던 그런 사업자 유형이 아닙니다. 요즘은 남보다 앞서가려면 이렇게 방송인(?), 컨텐츠 제작자 노릇도 겸하는 등 팔방미인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살기가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며 과거 농경사회, 산업화 시절처럼 나라에 사람만 많다고 그게 다 인적자원이 되는 게 아니고, 그래서 한국도 지금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겁니다. 더 이상 많은 사람이 살 필요가 없는 경제 구조로 이행하는 중이며, 이전의 인구 구조만 바라보던 자영업이 그래서 다들 죽어나가는 거죠. 이런 사회에서는 하나만 잘해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p72를 보면 학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분과 함께 일을 하시던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독자로서 냉정하게 읽어 보면 이분이 일을 잘 못하시고(대표님 관점에서), 그래서 야 친구야, 더 이상 의 상하기 전에 이 일을 니가 알아서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둘러서 권하는 겁니다. 마음아프지만 현실이 이런데 어쩔 수가 없죠. 그런데 사람은 또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마인드셋이건 실력이건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괜찮은 투자안을 발견하여 열심히 브리핑하는 친구분을 보며 대표님은 또 생각이 바뀝니다. 세상 이치가 다 이렇습니다. 

임대사업자는 또하나의 적폐세력인가?(p81) 자본주의가 뭐가 좋냐면, 어떤 업종이 위기일 때 아 난 이거 도저히 못들고 있겠다 싶은 사람은 다 나가고, 적성이든 실력이든 뭐든 나는 이걸 유지하겠다 싶은 사람이 끝까지 버티다가, 그 사람만 망하든지 아니면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다시 업황이 살아나든지 해서 체제가 생명을 이어가는 거죠. 사회주의는 모든 걸 국가가 결정하기 때문에 관료가 정책을 잘못 입안, 집행하면 나라 전체가 절단나는 건데, 구 소련이 그랬고 지금 중국이 고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다만 중국은 완전한 관제(官制)가 아니기 때문에(=민간이 어느 정도 위험을 분담하기 때문에) 소련 지경까지는 가지 않는 건데, 여튼 저자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주택 공급이 문제될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 

몸테크(p118)라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재개발이 예정된 요지의 구축 아파트에 실거주하면서 승인이 떨어지는 그날만 기다리는 투자(?)를 가리킵니다. 이 대목에서 대구 동구로 이사 간 친구분에게 저자가 하는 말을 보면 직장인 중 공감가는 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모두가 선망하는 그런 좋은 아파트, 갖출 것을 다 갖추고 내가 잡은 그 시점부터 죽 우상향하는 그런 아파트는 지금 그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없어서 머뭇거리는 것뿐인데 온갖 합리화를 해 대며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게 고작이라는 거고, 가슴아프긴 해도 이게 저 친구분 같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이란 거죠. "넌 내 유튜브를 안 봐서 그래!" 

"때로는 머리보다 손발이 빠른 사람들이 더 성공하기도 합니다.(p251)" 역시 보는 안목이 있는 분이라서, 사정상 급매(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내놓은 좋은 물건을 그대로 매입해서 지금껏 잘 키우고 자녀분들도 13살, 9살이 되었다고 나옵니다. 우리는 흔히 좋은 기운을 받아야 사업운이 트이고 장사가 번창한다고 하는데, 세상사가 운으로만 잘 풀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매순간 공부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정보를 쌓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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