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여행 중국어 [핵심 표현 정리집 PDF + 테마별 단어 정리집 PDF] -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한다!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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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휴대가 편한 여행중국어책입니다. 여행 다닐 때마다 상황에 합당한 표현을, 잠시 책 참조해 가며 접객원, 안내자, 식당 주인, 역무원, 호텔 데스크 등에 내 입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훨씬 즐겁고 편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다른 책에는 잘 안 나오지만 실제 여행시에는 꼭 필요했던 표현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여행외국어책은 목차도 목차지만, 목차와는 별개로 가나다순 색인이 따로 있어야 상황이 발생할 때 바로바로 찾아서 참고할 수가 있습니다. "필요한 문장과 단어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색인이, 목차, 책 특징 소개 페이지 바로 뒤에 나옵니다(책 맨뒤가 아님). 아무리 책 내용이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필요할 때에 책 어디엔가에 있는 그 정보가 내 눈에 바로바로 들어와야 그게 쓸모가 있는 것입니다. 책의 컨텐츠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부터 접근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모든 단원 앞에는 긴 문장 표현 말고, 개별 단어를 중국어로 뭐라 하는지 생각이 안 날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별도로 항목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항 편에서는, 게이트, 환승, 탑승, 연착 등을 중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32개 단어를 앞부분에 따로 모아 놓았습니다. 카트는 중국어로 뭐라고 할까요? p42에는 手推车(셔우투이처)라고 나옵니다. 한자를 풀이해 보면 손으로 미는 차(車. 수레)지요. 우리말로도 堆는 밀 퇴라고 읽기도 합니다. 퇴고라고 할 때의 그 글자입니다. 책에는 셔우투이처라고 한글로도 적어 주고, 병음기호에는 성조도 표시해 두었습니다. "제일 가까운(the nearest)"은 最近的인데, 뭐 우리말로 하면 "최근적"이니 대충 뜻이 짐작 가능하죠. 역시 병음으로 주이 찐 더 라고 대략의 발음이 나오며 성조에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 最近的은 간체와 정체 구분이 없어 한국인 눈에도 바로 들어옵니다. 

거리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이 p66 이하에 죽 나옵니다. 일단 "~가 어디 있어요?"라는 기본 문형을 알아야 하겠는데, 在哪儿(짜이날)이 그것입니다. 짜이날 앞에다가, 내가 알고 싶은 장소를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 레스토랑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하려면, 這個飯館짜이날이라고 하면 되죠. 물론 간체자로 제대로 적으면 这个饭馆在哪儿입니다. 레스토랑이 饭馆이며, 관형사 "이(this)"가 这个입니다. 한국식으로는 반관이지만 중국어로는 판관 비슷하게 읽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조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교통수단, 특히 택시 등을 이용하고 나서 영수증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영수증은 發票(발표)라고 쓰는데 물론 대륙식 간체로는 发票이며 그 발음은 p86에 나오는 대로 파피아오 비슷합니다. 역시 이때에도 병음에 표시된 성조를 최대한 살려 발음해야 하겠습니다. 여튼 영수증이 파피아오이며,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 給我發票吧(급아발표파), 간체로는 给我发票吧(게이 워 파피아오 바)입니다. 버스 요금이 얼마냐고 물으려면 車票多少錢(차표다소전)이며, 간체로는 车票多少钱(츠어퍄오 뚜어샤오 치엔)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우리나라, 특히 수원 등에 소재한 여러 노래방은 중국인들도 자주 이용하는지 간판에다 練歌廳이라고 써 놓기도 합니다. 물론 저렇게 정체로 쓰면 중국인들이 모르므로 练歌厅이라고 간체로 써야 합니다. 련가청, 풀면 노래를 연습(수련)하는 홀이라는 뜻인데(ㅋ), 廳이라는 글자가 본래 영어의 hall 정도의 방을 뜻하게끔 중국어에서 뜻이 확장되었습니다. 따라서 厅이면 괜히 한국식 한자를 거쳐 관청 같은 걸 번거롭게 떠올리지 말고 hall로 바로 번역하면 거의 안 틀리더라는 게 저 개인적 노하우입니다. 이 책 p106을 보면 호텔에서 로비가 어디냐고 물을 때 大厅在哪儿이라고 하면 됩니다. 즉 로비가 대청(大厅. 따팅)인 것입니다. 짜이날 문형은 이미 앞에서 배웠습니다. 

이 책의 또하나 장점은, 모든 페이지 하단에, 지금 이 단원이 책 전체에서 어느 파트에 해당하는지 표시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다른 파트로 가고 싶으면, 구태여 맨 앞 차례로 돌아가서 해당 내용이 몇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아도, 그 페이지 맨밑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거죠. 뿐만 아니라 책 옆면에 thumb index가 다 나오기 때문에, 손으로 페이지를 후루룩 넘기면서도 내용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서 더 효용이 컸던 책이었네요. 

*시원스쿨에서 책을 제공받고 활용해 보며, 솔직하게 또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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