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커스 스포츠지도사 필기 한권완성+무료특강 - 2급 생활·전문·장애인/유소년/노인 스포츠지도사 시험 대비ㅣ최신기출 9개년ㅣ스포츠지도사 2급 무료 동영상 강의
안승기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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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도사는 각급 학교 운동부 코치, 여러 동호회나 로컬 클럽에서 주민, 회원들을 지도할 자격이 주어지는 등 여러 혜택이 있는 자격증입니다. 이른바 선출, 즉 선수출신들은 전문지도사에 응시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생활지도사에 지원합니다. 실기 시험을 치르기 전 이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른바 퍼스널 트레이너도 2급 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2급 지도사도 한해에 몇만명이 배출되는 현실이므로 이 정도는 합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진짜 고수는 역시 회원들이 알아 보므로 취득 여부가 결정적인 요건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고수들은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자기 만족, 자체 성취감 때문에라도 이 자격증을 지니기도 합니다. 

역시 해커스 교재답게 편집이 깔끔하고 시각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p13을 보면 유럽의 교육 사상가를 소개하면서, 루소의 자연주의 철학 계승자로서 체조, 게임, 놀이활동을 주요 교육과정으로 구성한 인물로서 요한 베른하르트 바제도(Basedow)를 소개합니다. 이분은 교육철학자, 개혁가로서 페스탈로치하고도 활동기간이 약간 겹치지만 더 선구자입니다. 장자크 루소하고도 그리 큰 나이 차가 나지 않습니다. 갑상샘 질환 연구로 유명한 생리학자 카를 폰 바제도하고는 다른 사람이며 이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타계했습니다. 성씨가 괜히 비슷한 게 아니어서 교육철학자가 생리학자의 친조부입니다. 아버지(즉 교육철학자의 아들)가 변호사, 정치가로서 대성하여 세습귀족작위를 당대에 취득하였기 때문에 그때부터 성씨에 von이 붙었습니다. 

p77을 보면 사회적 책임감 지도 모형, 보통 TPSR이라고 부르는 이론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가 감탄이 나온 게, 이 대목이 전공서적을 보면 상당히 어렵게 서술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 교재에서 핵심만 뽑아 간결하게 서술한 걸 보고 훨씬 이해가 빠르게 되었습니다. 역시,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어떻게 편집을 하며 요점을 추리냐에 따라 접근성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스포츠교육학 중 일부 내용이 매우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논자별로 그가 주장한 기조를 정확히 캐치하는 게 이런 공부에서는 무척 중요하겠지요. p89를 보면 온스테인, 레빈의 연구로서 이른바 "부주의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교수 행동"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여섯 개의 항목으로 참 잘 추렸습니다. 유명한 "비정한 제거" 처방을 포함해서요. 

스포츠사회학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이 분야를 정초한 학자들이라면 p149에 나오듯이 캐년과 로이(Kenyon & Loy), 제이 코클리, 배리 맥퍼슨, 윌버드 레너드 등이 있겠습니다. 또 올림픽에서 이른바 정치화가 나타난 사례들에 대해 p163에서 표를 통해 잘 정리해 놓고 있는데,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 스페인, 스위스 등이, 공산 종주국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항의하여 불참했다는 사실 기술이 눈에 띕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이, 뉴질랜드의 올림픽 참가에 항의하여 참여를 거부했고,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카메룬은 일단 참여는 했다가 도중에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보리코스트, 현재의 코트디부아르는 끝까지 참여했습니다. 뉴질랜드가 왜 문제가 되었냐면, 국제 스포츠계에서 인종차별 때문에 완전히 퇴출되었던 남아공과, 이 뉴질랜드가 그 얼마 전에 럭비 경기를 열었었기 때문입니다.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교재 p372 이하에서 다룹니다. 

스포츠심리학은 근래 눈부신 발전을 이룬 과학이며 역시 해커스 교재답게 이 분야에 대해 아주 말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p263을 보면 불안과 경기력 관계에 대해 정리했는데, 교재에도 표시가 되었듯이 '19,  '21, '22에 출제되었던 항목이기도 합니다. 각성을 하면 할수록 수행(performance)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건데, 사실은 수행의 수준이라기보다 수행자의 주반응이 향상된다는 이론(이른바 추동이론), 반대로 각성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도리어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역U 가설도 있습니다. 후자는 마치 경제학에서 래퍼 곡선과도 비슷합니다. 또 p265를 보면 카타스트로피 이론도 소개되는데, 모형을 보면 3D로 퍼포먼스 레벨을 대단히 정교하게 도식화해 놓았습니다. 이걸 보다가 앞의 역U 가설을 보니 너무도 단순한 체계라는 인상도 드네요. 아무튼, 이 파트가 대개 수험생들이 지루한 암기의 세계라고만 여기는데, 이 교재의 해당 파트가 재미있게 구성되어서 능률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지도사는 육체 활동을 매개로 지도자와 학습자가 소통하기 때문에, 행여 인성에 큰 문제가 있는 자가 이 영역에 쉽게 진입할 수 없게 인성 검사 절차도 따로 있고, p350 이하 파트4에서 스포츠윤리 분야를 따로 두어 수험생들이 공부하게 합니다. 유교의 공자 사상, 불교의 세계관, 도교적 윤리관, 배려윤리, 문화적 상대주의, 메타윤리학 등이 소개됩니다. 

파트5가 운동생리학으로서 그나마 외울 것도 많고 어려운 편입니다. 대개는 고교 때 생명과학을 열심히 공부했다면 아주 어렵지는 않게 접근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게 학부과정이라서 더 심화, 추가된 내용이 많습니다. p466 이하를 보면 골격근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근섬유, 근원섬유 등이 정말 세밀하게 일러스트화했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눈이 상쾌해집니다. 내분비샘, 호르몬의 기능도 외우기가 정말 어려운데, p478을 보면 표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외울 내용 자체가 많기는 합니다. 특히 스포츠생리학이다 보니, p497 이하에 "운동에 대한 순환계의 반응과 적응" 같은 내용이 전개됩니다. 이게 타 직렬 자격증 시험 생리학 내용과 차별되는 부분이죠. 

파트 6은 운동역학인데 그래서 물리학 기초이론도 나옵니다. 힘과 변위가 곱해지는 일(work), 일률, 에너지 등의 개념이 p578 이하에 설명됩니다. 스포츠역학만의 고유 내용으로, p582 이하에 운동기술 분석이론이 나오는데, 해당 분야를 현장에서 다뤄 본 이들에게는 이 파트가 매우 재미있을 것입니다. 내용들이 끝나면 최신기출문제들이 나오고 실전모의고사, 정답 해설이 이어집니다. 타 교재와 달리 이 책은 분책 가능한 2부가 장애인, 유아, 노인 부문 필수과목 정리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족집게 핵심요약노트도 2개가 딸렸습니다. 진짜 한 권으로 모든 내용이 커버되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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